[2장. 파리의 도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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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처럼 환한 대로의 가로등 불빛, 아스팔트 도로 위를 조용히 달려가는 수많은 자동차, 눈부신 불빛이 쏟아져 나오는 궁전처럼 호화로운 상점, 광장처럼 널찍한 길,
평원처럼 드넓은 광장, 2만 명의 여행객이 안락하게 묵을수 있는 대형 호텔, 초경량 고가교, 길게 이어진 멋진 아케이드, 거리와 거리를 가로질러 이어주는 다리, 환상적인 속도로 대기를 가르며 달리는 멋진 열차, 이 모든 것을 우리 조상이 보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믿기지 않아 자기 살을 꼬집어 보았으리라.  하지만 1960년대의 사람들은 이런 놀라운것들에 더 이상 감탄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것들을 당연한 듯 이용하면서 과거보다 더 행복해졌다고 느끼지 않는 듯했다. 사람들의 바쁜 듯한 태도, 서두르는 몸짓, 미국인들 같은 성급함을 보면, ‘자본의 악마‘가 휴식도 감사도 허락하지 않고 그들을 끊임없이 앞으로 떠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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