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대학 천장화 스캔들]

천장화 3부작( 철학, 법학, 의학)을 반대하는 이들 모두가 이 작품들이 가진 에로틱한면, 또는 모호함 때문에 천장화를 반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이 그림들이 의미흐는 바를 정확하게 인식했을지도 모른다.

장르를 막론하고 학문란 인간의 운명에 저항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 세상에는 법과 정의보다는 불의와 부조리가 만연하며, 아무리 과학과 의학이 발전한다 해도 인간의 병과 죽음을 이길 수 없다는 것.
클림트는 인간의 한계에 대한 명백한 메세지를 던지며 이런 한계 속애서 학문이 이룰 수 있는 성과란 얼마나 사소한지를 질문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천장화의 가장 어율리는 제목은 ‘학문의 바벨탑‘ 일지도 모른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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