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의 본질을 이루는 어리석음은, 우리가 아시아의다른 민족과의 교류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는거네. 양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지. 일본에서의 면양 사육이 실패한 이유는 그것이 단지 양모 식육의 자급자족이라는관점에서만 파악되었기 때문이고, 생활에서의 사상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었던 거네. 시간을 따로 떼어 결론만을 효율적으로 훔쳐내려고 한 거야. 모든 일이 그래. 다시 말해서 발이땅에 닿아 있지 않은 거지. 전쟁에 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 P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