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 살. 귀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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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이 네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순간 너는 불행해져."
- P153

[스물아홉 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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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에 <<파킨슨 법칙>>이라는 새로운 발견을 다분히 의도적으로 삽입했다.

같은 이름의 병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그 법칙은 실제로 세상에 존재한다. 내가 바로 경험자다.

<<파킨슨 법칙>>
: 기업이 성장할수록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구성원을 해고하고 그 자리를 빈둥거리고 무능력하지만 고임금을 받는 구성원으로 채우는 경향이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첫 번째 부류가 위협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인력이 임금을 적게 받다 보면 언제 기존 체계를 전복하려 들지 모른다는 것이다.
반면에 무능력해도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 두 번째 부류는 기존 시스템의 영속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게 되어 있다. 동료들과 상사들은 그런 사람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느낀다. - P198

[서른네 살. 인류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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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히 법칙>>
일반적으로 밭에서 일하는 일꾼의 수를 늘리면 생산량도 그에 비례해 눌어나게 되어 있다.

<수익을 늘리려면 일꾼을 더 많이 투여하라>는 그래서 농사의 철칙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일명 <일리히의 지젖>에 도달하면 그 철칙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 일꾼의 수를 늘려도 수익이 정체하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일꾼을 계속 늘리몀 결국 역효과가 나타난다.

그 법칙은 과거에는 통했으나 지금은 통하지 않는 시스템을 계속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총대를 메고 나서서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자고 제안할 것인가?


우리는 혁신을 도입해 급격한 붕괴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서서히 이뤄지는 침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소심한 접근법을 합리화하기 위해 <전통>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악습을 전통으로 둔갑시켜서는 안된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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