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금 1,306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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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어디에나 있다. 어떤 인간들은 비밀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도 어떻게 폭발하지 않을 수 있을까? 최악의 의사소통능력, 그것이 인간이란 종의 특징인 듯하다. 다른 종이라고 훻씬 나은 건 아니지만, 청어조차 자신이 속한 무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며 그에 따라 헤엄쳐 나간다. 

그런데 왜 인간은무엇을 원하는지 서로에게 속 시원히 말하기 위해 자신들이 기진 수백만 개의 단어를 사용할 수 없는 걸까?

바다 또한 비밀을 아주 잘 지킨다. 특히나 바다 깊숙한 곳에잠긴 그 비밀은 내가 아직도 굳게 지키고 있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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