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양 사나이 씨의 세계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야.""그러니까 ....." 나는 말했다. "그런 다양한 세계가 모두 이곳에 뒤섞여 있다. 너의 세계, 나의 세계, 양 사나이씨의 세계. 서로 겹쳐진 부분도 있고 서로 겹쳐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런 얘기지?"소녀는 작게 두 번 고개를 끄덕였다. - P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