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27.죽음이 두렵다면 삶을 보라

뒤집어서 생각하라. 그리고 그것이 어떤지 보라. 늙은이, 병든 자 혹은 몸을 팔던 자는어떻게 되었나? 찬양하던 사람과 찬양받던 사람, 기억하는 자와 기억되는 자, 모두 짧은인생을 살다 갔을 뿐이다. 명심하라. 이런 것들은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한 개인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작은 얼룩일 뿐이지 않은가!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21


스토아 철학은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을 바라본다. 어떤 상황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이해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처럼 빵 한 조각을 훔쳤다고하자. 만약 병든 노모를 위해 그렇게 했다면 그는 그저 단순한 도둑으로보아야 하는가? 또 어떤 부자가 수십 억 달러를 기부했다고 하자. 그런데 그것이 자신의 탈세를 감추기 위함이었다면? 사건의 결과는 원인이무엇이었느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진다.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더라‘
가 많은 이유는 우리가 한쪽만 보고 다른 쪽은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죽음이 두렵다면 삶을 바라봐야 한다. 불행이 두렵다면 행복을 봐야 한다. 실패가 두렵다면 성공을 봐야 하고 우울함이 두렵다면 명랑함을 봐야 한다. 양쪽을 다 바라봐야 우리는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P135

JUN11.적은 내 안에 있다

진실로 우리 이성의 목적을 좌절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 불, 칼, 폭군, 치욕 혹은 그 밖의어떤 것들도 우리 이성에 상처를 줄 수는 없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41

살아가면서 배신을 당한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그 배신이 우리의 인생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을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배신을 당한 후에 인생이 훨씬 더 힘들어졌다면 그것은 배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무너졌기 때문이 아닐까?
배신당한 경험은 오히려 인생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 배신의 경험은 이제껏 살아온 내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인생을 더 이성적이고 철두철미하게 살도록 만든다.
삶은 평탄한 꽃길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머피의 법칙이 말하는것처럼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잘못된다." 하지만 잘못된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연연할수록 더 잘못될 뿐이다. 오히려 잘못된 것을 거름으로 삼아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야 한다. 진실로 우리의 목적을 좌절시키는 것은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 언제나 적은 내 안에 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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