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이물질이 되었구나. 나는 멍하니 생각했다.
가게에서 쫓겨난 시라하 씨의 모습이 떠오른다. 다음은 내 차례일까?
정상 세계는 대단히 강제적이라서 이물질은 조용히 삭제된다. 정통을 따르지 않는 인간은 처리된다.
그런가? 그래서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고치지 않으면 정상인 사람들에게 삭제된다. - P98

육체노동자는 몸이 망가지면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아무리 성실해도, 분발하여 열심히 노력해도, 몸이 나이를 먹으면 나도 이 편의점에서 쓸모없는 부품이 될지도 모른다. - P101

"그러니까 모든 사람 속에 있는 ‘보통 인간‘이라는 가공의 생물을 연기하는 거예요. 저 편의점에서 모두 ‘점원‘이라는 가공의 생물을 연기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 P1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