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라, 세상은 모순적이란다 난장판이야. 유령,나치, 성자,그 모두가 동시대에 살아 숨쉬지. 어느 한 곳에는 더없는 행복이 있는가 하면 바로 그 옆에는 지옥이 도사리고 있어. 이렇게 엉망진창인 곳은 다시없을 게다." - P8
증오심이란 어쩌면 민감한 영혼의 매끄러운유리에 남겨진 지문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냥 내버려두어도 저절로 없어지는 손자국 같은 것. 지브릴? 흥! 잊어버렸다. 더는 존재하지도않는다.
봐라 적대감을 벗어던지면 자유로워진다. - P175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은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구멍의 크기만으로는 내면의 상처를 가능할 수 없는법이다. - P205
악이란 우리가 흔히 믿고 싶어하는 것처럼 우리의 내면에 깊이깊이 감춰진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사실 우리는아주 자연스럽게 악에 빠져든다고, 다시 말해서 악은 우리의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그리고 살라딘 참차가 지브릴 파리슈타를 파멸시키기로 작정한 것도 결국 그러기가 너무 쉬웠기 때문이라고 악의 진정한 매력은 사람이 유혹을 느낄 정도로 악의 길로 접어들기가 그만큼쉽다는 점이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도 덧붙이도록 하자.)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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