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사라지자 그토록 오랫동안 향기로웠던 이름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는데, 일주일 후 핌플 빌리모리아의 퇴장보다 훨씬 더 비극적인 퇴장 사건이 일어나며 냄새가 더욱 지독해졌다. 

지브릴은 이제 스크린을 떠나 세상으로내려온 셈인데,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남들도 냄새를 알아차리기 마련이다. - P30

그녀의 도발적인 한마디,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생명을 되찾은들 무슨 소용인가요, 그 말에 넋을 빼앗기고 말았지. - P56

다시 태어나려면 우선 죽어야 한다.
p.137
......

아니, 죽음이 아니다: 탄생이다.
p.141 - P137

새로움은 어떻게 세상에 등장하는가? 어떻게 태어나는가?
어떤 융합, 변환, 결합을 통해 이루어지는가?
새로움이란 극단적이고 위험한 것인데 그후 어떻게 살아남는가?
거인부와 파괴의 천사와 단두대를 피하려면 어떤 절충, 어떤 타협이필요하고 또 자신의 어떤 은밀한 본성을 스스로 배반해야 하는가?
탄생이란 항상 추락인가?
천사에게 날개가 있을까? 인간도 날 수 있을까? - P22

삶은 산 자들을 손상시킨다. 아무도 본래의 모습을 지키지 못한다.

지금의 우리는 우리가 아니다. - P107

빌랄, 너의 고통은 우리의고통이기도 하다. 

그러나 권력의 집에서 자란 사람은 그곳의 언행에물들기 마련, 네가 억압받은 까닭은 피부색 때문이건만 바로 그 피부를 통하여 못된 것들이 스며든다. 
권력이라는 습관, 그 성격, 그 태도, 남들을 대하는 자세, 빌랄, 그것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모두 감염시키는 질병이니라. 권력을 가진 자들이 남을 짓밟을 때 그들의 발바닥을 통해서도 질병 옮겨지느니라.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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