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내가 쓴 글이 출간될 때쯤이면 내가 이 세상에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글을 쓰고 싶어했다. 나는 죽고,
더이상 심판할 사람이 없기라도 할 것처럼 글쓰기, 진실이란 죽음과 연관되어서만 생겨난다고 믿는 것이 어쩌면환상에 불과할지라도. - P9

질투를 할 때 가장 이상야릇한 것은, 한 도시가 온 세상이 결코 마주칠 리 없는 하나의 존재로 가득차게 된다는 것이다. - P18

나는 그와의 헤어짐으로 인해 고통받기 시작했다.
그 여자에게 사로잡힌 상태가 아닐 때면, 나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의 의미를 띠게 된, 우리가 함께 보낸과거를 악착같이 상기시키는 외부세계의 공격 표적이 되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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