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3
페터 한트케 지음, 윤용호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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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판매업자에게 경기를 관람할 때, 공격하는 시점에서 처음부터 공격수는 쳐다보지 않고그가 향하는 골문에 선 골키퍼를 주목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공격수나 공으로부터 시선을 돌려 골키퍼만 바라보는 일은대단히 어려운 일이죠." 하고 블로흐는 말했다. 

"공에서 시선을돌리는 것은 정말 부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는 사람들이공 대신, 양손을 허벅지에 대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가 뒤로 뛰어들어 왔다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자기편수비수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골키퍼를 쳐다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골문을 향해 슈팅이 되었을때에야 비로소 골키퍼를 보게 되죠."


그들은 사이드라인을 따라 함께 걸어갔다. 블로흐는 선심이그들 옆으로 뛰어가며 헐떡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골키퍼가공도 없이 그러나 공을 기다리면서 이리저리 뛰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요." 하고 블로흐가 말했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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