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기억 속을 돌아다니는 탐험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그 패턴들, 아아, 그 패턴들, 고집불통 자유주의자는 나를 가장 골치 아프게 하는 자들이다. 나는극단적인 것을 믿지 않는다. 보수주의자를 살짝 긁어보면, 그 어떤 미래보다도 과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자유주의자를 살짝 긁어보면, 그 속에 술어 있는 귀족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진실이다! 자유주의 정부들은 항상 귀족정치로 변해 간다. 관료주의는 그런 정부를 만든 사람들의 진정한 의도를 무심코 드러낸다. 사회적 부담의 평등화를 약속하는 정부를 만든 ‘소인배‘들은 자신이 관료적인 귀족 정치의 손아귀에 들어 있음을 처음부터 갑작스레 깨달았다. 물론 모든 관료주의는 이런 패턴을 따른다. 그러나 공산화의 기치 아래에서조차 이런 패턴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얼마나 위선적인기. 아아, 만약 패턴이 내게 가르쳐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패턴이 반복된다는 사실이다. 나의 압제는 대체적으로, 다른 압제들보다더 나쁘지는 않으며, 적어도 나는 새로운 교훈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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