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이론에 대한 비난들

끈이론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1980년대에는 당대의 석학들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노벨상을 수상했던 하버드 대하꾜의 셸던 들래쇼 Sheldcon Glashow와, 역시 하버드 대학교의 폴 진스팍 PaulGinsparg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끈이론에 대하여 불편한 심기를 다음과같이 드러내었다.

"전통적인 물리학은 이론과 실험의 변증법적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해 왔다. 그러나 끈이론은 우아하고 유일하며 아름답게 정의된 진리만을 추구하고 있다. 끈이론은 마술과도 같은 일치성과 기적같은 상쇄, 그리고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수학으로 점철되어 있다. 과연 이런 것들만으로 끈이론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수학과 미학이 실험적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글래쇼는 다른 자리에서 이런 말도 했다.
"초끈이론은 완전히 맞거나 완전히 틀릴 수밖에 없는 이론이다. 단한 가지 문제는 끈이론의 수학이 너무나 생소하고 어려워서 언제쯤 판가름 날지 예측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는 "과연 대학교는 끈이론에 몰두하고 있는 교수들에게월급을 계속 주어야 하는가? 그들이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야 하는가? 끈이론은 중세의 신학처럼 과학의 기초를 위협하고 있다" 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도했다. (19980년대 중반에는 우리나라의 물리학계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않았었다. 옮긴이는 글래쇼가 걱정했던, 바로 그런 부류의 지도교수 밑에서난데없이 나타난 끈이론을 습득하느라 다른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다. 일부물리학자들은 끈이론을 ‘지적인 사치‘ 로 치부했으며,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매우 냉소적인 반을을 보였다.

p317~319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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