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흥미진진한 범죄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떠올리게 했다.

역시 해설을 보니 도스토엡스키의 영향을 받아 구상된 작품이었다고 한다.
연달아 읽게 된 것은 행복한 우연이었다.

졸라는 루공마카르 총서가 나오기 전인 1867년에 출세작 『테레즈라캥」으로 일찍이 범죄소설의 대열에 합류한다. 그리고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 프랑스에서 번역되어 범죄와 관련된 논쟁을 활발하게 불러일으키며 『인간 짐승의 구상에 자극을 준 것이 1885년이고, 그 직후인 1885년부터 1888년 사이에 ‘선천적 범죄론‘을 주창하며 개인의 유전적 요인을 중시하는 이탈리아 범죄인류학파의 수장 체사레 롬브로소의 범죄 인간 과 그 이론에 반대해 범죄의 사회적 요인을 강조하며 범죄의 문제를 과거로의 퇴행이라는 인류 전체의 문제로 확장시키는 가브리엘 타르드의 비교 범죄론 이 차례로 나오면서 『인간 짐승의 구상은 깊이와 부피를 얻게 된다.

- 해설 중 - P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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