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째서 사형에 처할까요?" 사람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건 정답 중 하나일 뿐이죠. 다른 정답도 있습니다. 죽인 사람이 너무 적어서, 딱 한 사람밖에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형에 처한다. 수십명을 죽였다먼 마땅히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수천, 수만 명응 죽였다면 만 번 죽여도 부족할 겁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많이, 수십만 명을 죽였다면 어떨까요? 물론 사형에 처해야겠죠.
하지만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말이 완전히 옳지 않다는 걸 알 겁니다.
그럼 수백만 명을 죽였다면 어떨까요? 그 사람은 틀림없이 사형당하지 않을 겁니다. 아니, 법적인 처벌조차 받지 않겠죠.
못 믿겠으면 역사를 돌이켜보세요. 여기서 더 나아가 한 세계 전체를 멸망시키고 모든 생명을 죽인다면 그는 틀림없이 구세주가 될 겁니다!" - P152
"결정은 끝았어. 우리 사이에 300년의 세월이 있으니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해."
AA가 한숨을 내쉬었다
"네. 맞아요. 그래서 양신과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셔야 해요.
책임을 따르면 행성응 팔아야 하고, 양심을 따르면 항서을 팔지 않겠조.
항성의 에너지를 포기한 것도 책임을 따른 결정이고요.
선생님은 과거의 신념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제 지도 교수님도 그래요.
하지만 시대 바뀌었어요. 양심과 책임은 가치가 없어요.
이제 그건 치료가 필요한 정신병이에요.
사회 인격 강박증이라고 부르죠." - 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