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弧)>

p.60
내 인생은 하나의 기다란 호(弧)가 될 터였다. 시작과 끝이 있는.

p.61
˝ 난 엄마가 죽는 거 싫어요. 죽음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건 미신이에요.˝
...
˝ 그게 미신이라면, 나는 미신을 믿는 사람이 될 거야.˝
......
믿음의 문제란 모름지기 그 끝에 이르면 합리에 기반한 주장으로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있게 마련이고, 거기서는 도약을 하는 수밖에 없다.

p.23
너를 옭아맬 덫 같은 건 없어.
너한테는 이 길밖에 없다고 제풀에 믿어 버리지 않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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