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매뉴얼 - 라깡, 바디우, 일상의 윤리학
백상현 지음 / 위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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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없는 개방적인 고독. 고독은 기다림이다.

삶에서 절망을 마주하는 순간,
왠지 모를 공허함을 마주하는 순간,
삶의 어떤 의미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당황하는 순간,
논리적인 연속성이 끊어지는 순간,
고독을 마주하게되고
우리 자신과 마주하게되고
어떤 우연한 사건을 만나고,
그것에 의미를 부어하고, 이름을 부여하게되고
주체를 찾아가게 된다.

고독해져야 한다. 혼자가 되어야 한다.
세계와 단절되지 않고서는 세계의 지배로 부터, 고정관념의 함정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없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독해지는 것이며, 우리를 매혹시킬 사건의 출현을 기다리는 것뿐이니까 말이다.

......
인간이 산택할 수 있는 가장 비-선택의 상태에 대한 선택. 이 역설적 (비)선택이 바로 고독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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