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매뉴얼 - 라깡, 바디우, 일상의 윤리학
백상현 지음 / 위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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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 바디우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한 발자욱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정신분석학에 관련된 내용들도 많지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정관념과 사회적 통념, 체계, 지식 등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고독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p.29
삶이 이렇게 누군가에 의해 쓰여진 하나의 소설과 같다면, 그것의 형식은 추리소설에 가장 가깝다.
왜냐하면, 삶은 언제나 질문의 형식으로 다가오고, 질문에 노출된 주체는 그 답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인생의 여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p30
만일 삶이 이렇게 모순된 추리소설의 형식에 불과하다면, 소외라는 개념은 우리 안간 존재에 보편적인 조건이 된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주인이 아닐뿐더러 심지어 우리가 찾는 삶의 진리조차 타자의 음모 속 미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진정한 삶은 어디에 있는가, 진정한 진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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