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하는 삶 - 개정판
이창래 지음, 정영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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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6

˝......
제가 보아 온 것은 아빠가 모든 일에 매우 주도면밀하다는 거예요. 우리의 큰 집에서도, 이 가게에서도, 모든 손님들에게도. 보도를 쓸고 다른 가게 주인들하고 기분 좋게 이야기하는 자신을 한번 보세요. 아빠는 마음에도 없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척과 예의만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어요. 아빠는 늘 다른 사람한테 이상적인 파트너이자 동료가 되려고 하죠 ˝
(서니)
....
˝ ...... 일등 시민이 되는 게 아빠의 직업이 되어 버렸어요.˝ (서니)

p.137

˝ 나는 이 타운에서 존경받고 높이 평가받고 있어. 나는 지방 의회에서 중요한 회의가 열리면 한마디 해 달라고 꼭 초대를 받아. 너는 내 지위에 대해 잘 모를 거야. 사람들은 내 말에 귀를 기울여.˝

˝ 그건 모두 아빠한테 신세를 지도록 만들었기 때문이죠. 늘 선심을 쓰니까요. ......그 여자는 아빠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귀찮은 일인데도 자기를 도와준 착하고 고마운 사람이기 때문에 아빠를 거스를 수가 없었던 거예요.
아빠는 인심으로 다른 사람들한테 짐을 지운 거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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