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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

상처 받기 싫어서
손해 보기 싫어서
이용당하기 싫어서
방어벽을 쌓는다

사람 때분에 상처 받을 때마다 생각했다.
‘자꾸 속으면서 나는 왜 자꾸 믿을까?
마음이 딱딱해져서 무슨 일이 있어도 덤덤해졌으면 좋겠어.‘

그런데 문든 거울 속 내 얼굴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나는 드디어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벽이 되어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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