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의 감정 - 제20회 편운문학상 수상작 민음의 시 158
김지녀 지음 / 민음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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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의 제목이 풍기는 느낌이 너무 신선했다. <시소의 감정>이라는 다소 낯선 제목을 싱그럽게 해 준 것은 초록색과 함께 한 겉표지의 디자인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 권의 시집과의 대면을 앞두면서 시가 참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를 맛있게 읽는 방법은 시 안으로 온전히 들어가는 것이고, 주변의 분위기를 맞춰 주는 것이다. 거기다 이왕이면 소리를 내서 읽으라는 많은 분들의 충고를 따른다면, 내가 이 시집과 대면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온전히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읽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나의 시 읽기는 부끄러움의 끝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권의 시를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에게 느끼는 경이로움이 시인에게는 더 가중된다는 것이다. 한 편의 시를 꾹꾹 눌러 쓰고,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내는 그들의 노고가 어떠한지 시를 읽어보면 고스란히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런 시를 마주한 독자는 그 시들을 읽는 태도가 어떠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나만 하더라도 그 노고를 들춰내기 민망할 정도로 스르륵 읽어가기 바쁘다. 그러다 보니 시를 음미하거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내게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 그렇게 무작정 읽어내려 가고 있노라면 스스로가 부끄러워 시집을 덮어 버릴 때가 많다. 이렇게 읽는 것이 무의미 하다는 기분이 들어서다. 그렇기에 한 권의 시집을 읽어 내는 것은 아주 단시간이거나 장시간일 때 두 상황뿐이다. 김지녀의 첫 시집을 읽는 것은 후자에 속했고, 부끄러움을 벗겨냈을 때 진정한 시 읽기가 되었노라 고백하는 바이다.

 

  <시소의 감정>에 실린 시들을 맛있게 읽은 것은 중간부터였다. 시집을 한두 편씩 읽으며 펼쳤다 덮었다를 반복하다, 시를 온전히 느끼고 싶은 갈망이 일어 소리 내어 읽어보았다. 확실히 소리 내어 읽을 때는 목이 좀 아프고 갈증이 나긴 하지만, 소리를 내지 않고 읽을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맛이 났다. 똑같은 시 임에도 소리를 내어 읽을 때는 시어 하나하나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와 닿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시어에 소리가 닿지 못했을 때의 존재감 상실이, 소리를 덧입혔을 때 이렇게 생생하리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종종 소리 내어 읽는 시의 매력을 느끼긴 했지만, 시가 지난하게 다가올 때 소리를 입혀보니 현격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지나간 시들을 다시 들춰서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하고, 다가오는 시들 또한 그렇게 읽다 보니 시가 참 맛깔나게 느껴졌다.

 

  김지녀의 첫 시집인 만큼, 내게도 낯선 시인이었다. 그러나 낯설다는 느낌에서 오는 생경함이 아닌, 그녀의 시 자체는 무척 독특했다. 정갈한 느낌이 든다고는 할 수 없지만, 톡톡 튀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들이 많았다. 처음 그녀의 시를 읽어갈 때는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아 적이 당황스러웠다. 시를 읽기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그 안의 메시지와 함께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소리를 내어 읽으니 내가 지나쳤던 느낌들이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시인만의 독특한 매력이 풍겨 나왔다. 시인마다 시가 모두 다른 색깔을 내는 것은 당연할지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발견하고 독자에게 인식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해주는 시의 나열이었다.

 

  그녀의 시에는 나의 생뚱맞은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만족시켜 주는 시들이 많았다. 종종 오래된 나무들을 보면서 저 나무는 몇 백 년의 세월을 하면서, 그곳에서 많은 것들을 보아왔다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 내 마음을 일깨우듯 <천 년 동안, 그늘>이란 시에서 '당신들은/천 년의 나무를 보고/사진을 찍고/싸움을 하고/시간의 구멍/그것을 메운 시멘트에 대해 얘기하지' 라며 나의 생각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천년을 살아온 나무의 생각을 통해 나무의 삶과 인간을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였다. 또한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에 대해 직접제시보다 비유를 통해 내면을 노래하는 시들도 많았다. '잘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알기 위해선/세모난 구멍이 필요해' 라고 표현하면 수박을 상상하듯이, 수박의 내면과 수박이 맞이하는 여름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교만하고 완고한 뒤통수>에서는 한 낮과 한 밤을 재미나게 표현한 것 또한 그랬다. '내가 눈 뜰 때 너는 눈 감는다//한 낮이 한 밤에게 돌아서서//(중략) 한 세계가/벽 쪽으로 돌아눕는다'라고 노래한 시를 만나면 자연스레 낮과 밤을 떠올리고, 상상의 언저리에 남겨진 생각들을 시인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저자만의 이런 독특한 시의 세계는 소리를 내어 시를 읽고 음미했을 때 발견 한 것들이었다. 그랬기에 소리의 유무가 시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의 존재가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확연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작품 해설을 해 주신 서동욱 교수는 '일상 속의 평범한 사물을 선택해, 기성의 어떤 의미나 이론이나 은유 또는 상징에 매개되는 일을 피하면서 그 사물 자체에 몰두하는 것은 김지녀 시의 전형적인 특징이다.'라고 했다.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시 속의 사물을 파악해 명쾌하게 특징을 잡아 주고 있어 깊이 공감하는 바였다. 한 권의 시집을 만나고, 한 편의 시를 읽고, 한 사람의 시인을 알아간다는 것은 이토록 나날이 다른 매력을 안겨 주고 있으니, 시에 대한 무지를 들고서라도 멀리 할 수 없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이런 만남이 끊이지 않고 내게 찾아와 주길 바라며, 시의 세계에 대한 탐험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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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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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볼 때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듯이, 책이 주는 첫인상도 큰 역할을 한다. 더군다나 책이 주는 첫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면, 내용이 뒤바뀌어 주지 않은 한 편견은 굳혀져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인지, 책에 대한 첫 인상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무척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에 치우쳐 있는 나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남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경험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 첫 인상이 뒤바뀐 경험이었을 뿐만 아니라, 첫 인상만 보고 멋대로 판단해 버린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처럼 얇은 책에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을 거라 생각지도 못했고, 이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고, 세계가 100명의 마을로 이루어진다는 가정 하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거라 생각했다. 나의 짐작이 틀렸다고 할 수 없지만, 에피소드의 대부분은 현재의 세계를 종합해서 다룬 이야기라고 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아이들의 살아갈 미래는 어떻게 되어야 할지'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그 안에서 100명이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이질적이었다. 51명은 도시에서 49명은 농촌이나 사막, 초원에서 살고 있다고 시작하는 책 내용은 갈수록 더 비극적이었다. 26명은 전기를 쓸 수도 없고, 16명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으며, 아이들은 26명인데 4명은 일을 하고 12명은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계로 해서 세계를 100명의 마을로 보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점점 열악해져 가고,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100명이 사는 마을의 이야기는 단순한 숫자놀음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다. 세계를 축소시켜놓은 것일 뿐, 그 이야기는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는 현실이었다. 그것이 거짓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축소를 시켜 놓으니, 피부에 확 와 닿으면서도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았다. 100명의 사람이 사는 마을에는 모두가 먹고도 충분한 음식이 있음에도, 48%만이 사람이 먹고, 35%는 가축이, 17%는 자동차의 연료 등에 쓰인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마을에는 여전히 굶주린 사람, 가난한 사람, 문명의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왜 이렇게 빈부의 격차는 심해지고, 자연의 훼손은 막을 길이 없는 것일까. 100명이 사는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풍족하고 평화롭게 살 수는 없을 것일까?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100명이 사는 마을을 보여줌으로써 현실을 인정하게 했다. 그리고 그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했으며, 100명 모두가 풍족하게 사는 것, 현실의 60억이 넘는 세계 인구가 그렇게 사는 것이 불가능 한 것이 아님을 피력하고 있다. 100명이 사는 마을 이야기는 이 짧은 책에서 약 50페이지에 불과하다. 그 나머지 페이지는 '유엔 정상회의 개발목표 2008'을 통해 세계가 다뤄야 할 공동 목표를 확실하게 제시했다. 빈곤과 기아를 없애며, 누구라도 학교를 다니게 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등 세계 각국이 헤쳐 나가야 할 공동 목표를 다시 새겨 주었다. 그 이외에도 <빈곤의 종언>을 쓴 저자 제프리 삭스의 인터뷰를 실어 '미래는 기술로 바꿀 수 있다'는 모토 하에 세계가 하나 될 수 있음을 피력하고 있었다. 또한 베트남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가정을 다뤄 밀착 취재함으로써 농촌의 미래, 신흥국의 미래를 따라가기도 했다.

 

  100명이 살고 있는 마을의 이야기를 벗어나 다양한 의견과 삶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이 어떠한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런 아쉬움을 알고 있는 듯, 세계를 바꾼 10명의 사람들을 통해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손길을 드러내 보였다. 그 손길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단정 지을 수 없대도, 그런 손길들이 많아지는 한 세계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데에 생각이 모아졌다. 지금까지 환경에 관한 책이나, 세계의 미래에 관한 책을 살펴보면 일부분만 드러내 보여 내 자신이 한 없이 작아졌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 많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좀 더 나아지는 자연과 도움의 손길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한없이 멀어지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한 마을을 축소시켜 놓음으로써, 세계의 상황을 전체로 볼 수 있는(통계로 그려낸 마을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육안을 갖게 했다. 전체를 봄으로써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어느 정도 직시할 수 있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무척 얇은 한 권의 책 속에 세계의 모습이 축약되어 있는 느낌이라, 세계 곳곳의 정황을 살피고 온 기분이 들 정도다. 그 안에 내가 속해있는 나라와 그룹 속에서 안도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내가 그렇게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어느 정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내가 누리고 있는 풍요에 전혀 만족하기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나보다 더 풍요로운 선진국의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 인정 안에서 나보다 많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보다 부끄러움이 더 들었다. 나의 부끄러움을 그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 작은 노력이라도 불사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 마음이 얼마나 갈지 나 또한 자신할 수 없다. 느낀 것을 실천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무엇을 당장 이루려는 마음보다 무언가 하나를 꾸준히 잡고 나아가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움직임이 큰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믿음이 세계의 벽을 허물고, 서로간의 평화와 공통의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발걸음에 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으로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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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읽은 책
 
 
1. 혼자 놀기 - 강미영
2. 코기빌 마을 축제 - 타샤 튜더
3. 조혜련의 박살 일본어 - 조혜련
4. 책 그림책 - 밀란 쿤데라 외
5.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 이철수
6. 아픔의 기록 - 존 버거
7.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8. 코기빌 납치 대소동 - 타샤 튜더
9. 섬 - 장 그르니에
10. 코기빌의 크리스마스 - 타샤 튜더
11. 속 깊은 이성친구 - 장 자끄 상뻬
12. 건강한 생리 - 조연경.김경숙
13. 배고픈 새 - 이덕무
14. 바쇼의 하이쿠 기행 1 - 마츠오 바쇼
15. 타샤의 특별한 날 - 타샤 튜더
16~17. 미트포드 이야기 1,2 - 잰 캐런
18. 바쇼의 하이쿠 기행 2 - 마츠오 바쇼
19. 지구 속 여행 - 쥘 베른
20. 고래 - 천명관
 
------------------------------------------------------20권
 
 

2월에 읽은 책
 
 
21. 꼬마 난장이 미짓 - 팀 보울러
22. 꼬마 인형 - 가브리엘 벵상
23. 타샤의 그림 인생 - 해리 데이비스
24. 암리타 - 요시모토 바나나
25. 시계탑 - 전아리
26. 바시르와 왈츠를 - 아리폴먼, 데이비드 플론스키
27. 트와일라잇 - 스테프니 메이어
28. 뉴문 - 스테프니 메이어
29. 동정없는 세상 - 박현욱
30.~31.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 1,2 - 칼렙 카
32. 홍길동전 - 허균
33. 이클립스 - 스테프니 메이어
34.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오가와 요코
35. 셜록홈즈 이탈리아인 비서 - 칼렙 카
 

-----------------------------------------------------15권

 

 

 

3월에 읽은 책
 
 
36. 동경만경 - 요시다 슈이치
37. 사랑을 말해줘 - 요시다 슈이치
38. 이니시에이션 러브 - 이누이 구루미
39.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보통
40. 스웨터 - 글렌 벡
41. 아빠 어디 가? - 장 루이 푸르니에
42. 죽음의 중지 - 주제 사라마구
43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 헤르메스 김
44. 파리의 스노우캣 - 권윤주
45. 태양을 기다리며 - 츠지 히토나리
46. 루머의 루머의 루머 - 제이 아셰르
47. 안과 겉 - 알베르 카뮈
48. 백치(상) -도스또예프스끼
49.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 아놀드 베넷
 
--------------------------------------------------------------14권
 
 

4월에 읽은 책
 
 
 
50.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51. 일본 전산 이야기 - 김성호
52.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F.스콧 피츠럴제럴드(노블마인)
53. 옛 소설에 빠지다 - 조혜란

54. 엄마의 은행통장 - 캐스린 포브즈

55. 워렌 버핏과 함께한 점심 식사 - 고수유

56. 굼벵이의 노래 - 황원교

57. 어설픈 경쟁 - 장 자끄 상뻬

58.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아툴 가완디

59. 꿈꾸는 토르소맨 - kbs 스페셜 제작팀

5월에 읽은 책

 

 

60. 트와일라잇 -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

61. 아름다운 날들 - 장 자끄 상뻬

62. 개가 남긴 한마디 - 아지즈 네신

63.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 - 아지즈 네신

64.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 아지즈 네신

65.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 데이비드 콜버트

66. 스타트 신드롬 - 김진세

67. 퇴계잡영 - 이황

68. 지로 이야기 1 - 시모무라 고진

69. 셜록 홈즈 최후의 해결책 - 마이클 셰이본

70. 인터월드 - 닐 게이먼, 마이클 리브스

71.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72. 비밀의 화원 -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73.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 김혜원

74. 1은 하나 - 타샤 튜더

75. 어두워지면 일어나라 - 샬레인 해리스

76. 댈러스의 살아있는 시체들 - 샬레인 해리스

77. 강철군화 - 잭 런던

 

------------------------------------------------------18권

 

 

6월에 읽은 책

 

 

78. 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 아지즈 네신

79. 세라 이야기 -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80. 세드릭 이야기 -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81. 왜 미술관에는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플로렌스 포크

8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

83.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 돌프 페르로엔

84.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 테리 트루먼

85. 마음은 언제나 네 편이야 - 하코자키 유키에

86. 브레이킹 던 - 스테프니 메이어

87. 퍼펙트 블루 - 미야베 미유키

88.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 샤론 크리치

89.~94. 배터리 1~6 - 아사노 아쓰코

95.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96. 모방범 1 - 미야베 미유키

97. 나의 엄마, 타샤 튜더 - 베서니 튜더

 

----------------------------------------------------------20권

 

 

7월에 읽은 책

 

 

98. 그레이브야드 북 - 닐 게이먼

99. 설득 - 제인 오스틴

100. 타샤의 식탁 - 타샤 튜더

101. 정체성 - 밀란 쿤데라

102. 바쇼의 하이쿠 기행 3 - 마츠오 바쇼

103. 쉿, 조용히! - 스콧 더글러스

104. 도가니 - 공지영

105. 닌자 걸스 - 김헤정

106. 르노와르 -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107. 아주 특별한 시 수업 - 샤론 크리치

108. 열린다 성경 - 류모세

 

---------------------------------------------------------11권

 

 

8월에 읽은 책

 

 

109. 면도날 - 서모셋 몸

110. 소송 - 프란츠 카프카

111. 베일 - 오츠이치

112. 카오스 - 지아우딘 사르아르

113. 내 안의 타락천사 - A.M 젠킨스

114. 침대를 타고 달렸어 - 신현림

115.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116.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필립 퍼키스

117. 졸업 - 히가시노 게이고

118. SP - 가네시로 가즈키

119. 생각 - 이어령

120. 내 생애 단 한번 - 장영희

121.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 - 샤론 크리치

122. 4teen - 이시다 이라

 

---------------------------------------------------------14권

 

9월에 읽은 책

 

 

123. 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124.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 조이스 캐럴 오츠

125. 주홍색 연구 - 아서 코난 도일

126.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 앤 라이스

127. 네 사람의 서명 - 아서 코난 도일

128. A가 X에게 - 존 버거

129. 배움 - 김대중

130. 바스커빌 가문의 개 - 아서 코난 도일

131. 타샤의 ABC - 타샤 튜더

132. HEAL THE WORLD - 국제아동돕기연합UHICU

133. 무지개 - 요시모토 바나나

134. 카라바조 - 질 랑베르

135. 파울로 우첼로 - 엘케 폰 라치프스키

136. 정어리 같은 내인생 - 샤론 크리치

 

-------------------------------------------------------------14권

 

 

10월에 읽은 책

 

 

137. 열정 - 산도르 마라이

138. 소년은 자란다 - 아라이

139. 빈센트 반 고흐 - 인고 발터

140. 행운아 - 존 버거, 장 모르

141. 가재미 - 문태준

142. 세계 끝 여자친구 - 김연수

143. 네 번째 빙하기 - 오기와라 히로시

144. 카미유 코로 - 정금희

145. 호박 달빛 - 타샤 튜더

146. 마더 데레사 평전 - 마리안네 잠머

147. 꿈꾸는 다락방 스페셜 에디션 - 이지성

148. 1Q84 1 - 무라카미 하루키

 

------------------------------------------------------------12권

 

11월에 읽은 책

 

 

149. 첫사랑의 이름 - 아모스 오즈

150. 시냇물에 책이 있다 - 안치운

151. 세상의 어린이들 - 이기웅

152. 벨아미 - 모파상

153. 손도끼를 든 아이 - 데이비드 알몬드

154.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 - J.M.존 쿳시

155. 1Q84 2 - 무라카미 하루키

156. 그림에 마음을 놓다 - 이주은 

157. 파랑치타가 달려간다 - 박선희

158. 어두워진다는 것 - 나희덕

159.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160. 물결을 스치켜 바람을 스치며 - 아모스 오즈

161.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 김동영

 

---------------------------------------------------------13권

 

 

12월에 읽은 책

 

 

162. 우아한 거짓말 - 김려령

163. 사과는 잘해요 - 이기호

164. 자존감 - 이무석

165.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 헤르만 헤세

166. 공무도하 - 김훈

167.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 정은선

168.~170.  미드나이터스 1~3 - 스콧 웨스터펠드

171. 내 기억의 피아니시모 - 리사 제노바

172. 강한 현장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 - 허남석과 포스코 사람들

173.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완결편) - 이케다 가요코, 매거진 하우스

174.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 장 자끄 상뻬 

175. 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 - 르네 고시니/장 자끄 상뻬

176. 시소의 감정 - 김지녀

177. 사고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16권

 

*붉은 색 - 좋았던 책

*아직 서평을 쓰지 않은 책 - 미드나이터스, 세계가 만일~, 시소의 감정

 

 

- 11월 중순부터 맘껏 책 읽기를 못해서 결국 200권을 채우지 못했다!

200권 돌파가 꿈이었건만...^^

그래도 많이 읽고, 리뷰를 착실(?)하게 써서 나름 뿌듯한 2009년의 독서였다.

이제 기록장은 정리가 되었으니, 1200권이 육박한 내 책장과 리스트를 정리해야 하는

아주 끔찍한(?) 작업이 남아있다.

그 작업을 위해 아자아자!!!ㅋㅋ

 

 

2009년도에 생긴 책

 

 

413. 이야기 속의 독자 - 움베르토 에코

414. 도스또예프스끼와 함께한 나날들 - 안나 그리고예브나 도스또예프스까야

415.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 김연수


416. 디지털 네이티브 - 돈 탭스콧

417. 피테르 브뢰헬 - 로제 마리 하겐, 라이너 하겐

418. 악의 꽃 - ch.보들레르

419. 뇌가 나의 마음을 만든다 -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420. 나폴리의 잠자는 미녀 - 아드리앵 고에츠


421. 나목 - 박완서

422.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 고미숙

423. 모래의 여자 - 아베 코보

424. 러시아 사상가 - 이사야 벌린

425. 거울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

426. 오즈의 마법사 - L. 프랭크 바움


427. 제5도살장 - 커트 보네거트

428. 슬림독 밀리어네어 - 비카스 스와루프

429.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 - 빌 브라이슨

430. 달나라 도둑 - 김주영

431. 내몸 대청소 - 프레데릭 살드만

432. 타라스 불바 - 니꼴라이 고골


433.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 알랭 드 보통

434. 우주와 인간 사이에 질문을 던지다 - 김정욱 외


435. 위험한 독서 - 김경욱

436. 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

437. 미셸 오바마 - 엘리자베스 라이트폿

438. 파이 이야기 일러스트 - 얀 마텔

439. 칼잡이들의 이야기 - 보르헤스

440. 이방인 - 알베르 카뮈

441. 셰익스피어의 기억 - 보르헤스

442. 파우스트 2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443. 뉴 마인드 뉴 섹스 - 김해준

444. 월드 체인징 - 알렉스 스테픈

445. 성스러운 세 도시 - 르 클레지오

446. 제주 걷기 여행 - 서명숙

447.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다 - 루치우스 부르크하르트

448. 인간의 지성을 진화시킨 세계 고전 200문장

449. 제 7의 인간 - 존 버거, 장 모르

450.~451. 황제의 밀사 1,2 - 쥘 베른

452~454. 신비의 섬 1,2,3 - 쥘 베른

455. 시민의 불복종 - 헨리 데이빗 소로우

456. 넛지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457. 꽃피는 자궁 - 이유명호

458.~459. 괴물 1,2 - 이외수

460. 고양이는 과학적으로 사랑을 한다? - 다케우치 가오루, 후지이 가오루

461. 나를 사랑하는 법 - 엔도 슈사쿠

462. 한국의 인터넷을 論하다 - 권헌영 외

463. 웨이벌리 - 월터 스콧

464. 지구에서 달까지 - 쥘 베른

 

465. 돌연변이들 - 로빈 브랜디

466. 자연이라는 개념 - R.G. 콜링우드

467. 2009 이상문학상 작품집 - 김연수 외

468. 불한당들의 세계사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467. 일상적인 삶 - 장 그르니에

468. 북학의 - 박제가

469. 픽션들 - 보르헤스

470. 알렙 - 보르헤스

471. 2009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 열린책들 편집부

472. 정의의 사람들, 계엄령 - 알베르 카뮈

473. 행운을 부르는 아이, 럭키 - 수잔 패트런

474. 결혼, 여름 - 알베르 카뮈

475. 바덴바덴에서의 여름 - 레오니드 치프킨

476. 구스타프 클림트 - 에바 디 스테파노

477.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 정민

478. 메구스타 쿠바 - 이겸

479. 미성년(상) - 도스또예프스끼

480. 랜드마크 - 요시다 슈이치

481. 금각사 - 미시마 유키오 

482. 태양의 후예 - 알베르 카뮈

483. 칼리굴라 . 오해 - 알베르 카뮈

484. 누구를 위한 인터넷 규제인가 - 이수운

485. 인터넷에 관한 몇가지 진실과 오해 - 최순욱


486. 저작권 오디세이 2009 - 한정훈

487. 무선망 개방 해외에서 길을 묻다 - 김민수

488.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 정재승, 전희주

489. 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 - APCTP 기획

490. 21세기를 사는 지혜 배신 - 김용철 외

 

491. 영원한 남편 외 - 도스또예프스끼

492. 백야 외 - 도스또예프스끼

493. 지하로부터의 수기 - 도스또예프스기

494. 적지와 왕국 - 알베르 카뮈

495. 이기는 습관 2 - 김진동

496. 클림트 황금빛 비밀 - (주)문화에이치디

497.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498. 생각 없는 생각 - 김홍호

499. 사람을 욺직이는 기술 히든 커뮤니케이션 - 공문선

500. 행복한 죽음 - 알베르 카뮈

501. 페스트 - 알베르 카뮈

502. 작가수첩 3 - 알베르 카뮈

503. 황천의 개 - 후지와라 신야

504. 라틴 소울 - 박창학

505. 어머니를 돌보며 -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

506. 잘가요, 언덕 - 차인표

507. 고릴라 왕국에서 온 아이 - 단 프린스-휴즈

508. 캐테 콜비츠 - 캐테 콜비츠

509. 당나귀의 지혜 - 앤디 메리필드

510.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산책 - 빌 브라이슨

511. 다른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512. 네이버 트렌드 연감 2008

513.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514. 숲에게 길을 묻다 - 김용규

515. 파이 이야기 - 얀 마텔

516. 라쇼몽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517. 빅스위치 - 니콜라스 카

518. 대한민국 표류기 - 허지웅

519. 드림위버 - 잭 보웬

520. 비밀의 요리책 - 엘르 뉴마크

 

52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F. 스콧 피츠제럴드(문학동네)

522. 전략의 탄생 - 애비너시 딕시트, 배리 네일버프

523. 메이저리그 경영학 - 제프 엥거스

524. 청소년을 위한 자유로운 글쓰기 - 김주환

525. 닥터, 좋은 의사를 말하다 - 아툴 가완디

526.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 리처드 파인만

527. 여행자의 편지 - 박동식

528.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 김희경

529. 내사랑 카사사기 - 제임스 미키

530.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무라카미 류

531.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에릭J. 카셀

532. 생사불명 야사르 - 아지즈 네신

533. 지로 이야기 2 - 시모무라 고진

534. 내 심장을 쏴라 - 김유정

535. 지로 이야기 3 - 시모무라 고진

536.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 마비쉬 룩사나 칸

537. 복떡방 이야기 - 정정섭

539.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찰스 리드비터

540. 변신이야기 2 - 오비디우스

541. 하이디 - 요한나 슈피리

542. 피드 - M.T 앤더슨

543. 제비호와 아마존호 - 아서 랜섬

544. 백치 (하) - 도스또예프스끼

545.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케니스 그레이엄

546. 보물섬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547.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 가리

548. 일식 - 히라노 게이치로(양장)

549. 루비 홀러 - 샤론 크리치

550. 모방범 2 - 미야베 미유키

551. 모방범 3- 미야베 미유키

 

552. 그 후 - 나쓰케 소세키

553. 파리의 노트르담 2 - 빅토르 위고

554. 고야 - 줄리아노 세라피니

555.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 알랭 드 보통

556. 청춘불패 - 이외수

557. 헉! 아프리카 - 김영희

558. 경제학, 현실에 말을 걸다 - 이면희

559. 요셉과 그 형제들 6 - 토마스 만

560. 요셉과 그 형제들 깊이 읽기 - 장지연

561. 검은 빛 - 미우라 시온

562.~566.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키차히커를 위한 안내서 1~5) - 더글러스 애덤스

567. 미친 별 아래 집 - 다이앤 애커먼

568. 왕처럼 화내라 - 크리스토프 부르커

569. 유모차를 사랑한 남자 - 조프 롤스

570. 하하 미술관 - 김홍기

571.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572. 플라이트 - 셔먼 알렉시

573. 사진찍기 - 최정호

574. 경제학의 탈을 쓴 자본주의 - 정승현

575. 민희, 파스타에 빠져 이탈리아를 누비다 - 이민희

576. 페트로폴리스 - 아냐 울리니치

577. 카레 소시지 - 우베 팀

578.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579. 지구 위의 작업실 - 김갑수

580. 노란 불빛의 서점 - 루이스 버즈비

581. 공포의 계곡 - 아서 코난 도일

582. 셜록 홈즈의 모험 -아서 코난 도일

583. 셜록 홈즈의 회상록 - 아서 코난 도일

584. 셜록 홈즈의 귀환 - 아서 코난 도일

585. 홈즈의 마지막 인사 - 아서 코난 도일

586. 셜록 홈즈의 사건집 - 아서 코난 도일

587. 실종자 - 프란츠 카프카

588. 꿈 같은 삶의 기록 - 프란츠 카프카

589.~621. 도쿠가와 이에야스(1~32) - 야마오카 소하치

622. 의뢰인은 죽었다 - 와카다케 나나미

623. 내추럴 셀렉션 - 데이브 프리드먼

624. 도착의 론도 - 오리하라 이치

625. 아일랜드 - 올더스 헉슬리

626. 테라 마들 - 반다나 시바

627. 우주 콘서트 - 태의경

628.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 - 이용대

629. 유언 - 산도르 마라이

630. 천로역정 - 존 버니언

631. 일의 기쁨과 슬픔 - 알랭 드 보통

632. 행복한 글 감옥 - 조정래

633.~634.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1~2 - 앤 라이스

635.~636. 뱀파이어 레스타 1~2 - 앤 라이스

637. 8일째 매미 - 가쿠타 미쓰요

638.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 박은기 외

639.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 에드윈 무어

640. 여기, 우리가 만난 곳 - 존 버거

641. 우리 시대의 화가 - 존 버거

642. 모든 것을 소중히하라 - 존 버거

643. 재판하는 사람 집행하는 사람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644. 얼굴의 심리학 - 폴 에크먼

645. 창가의 토토 - 구로나야기 테츠코

646. 하워즈 엔드 - E.M 포스터

647. 런던을 속삭여 줄게 - 정혜윤

648. 마음을 얻는 기술 - 레일 라운즈

649. 만엔원년의 풋볼 - 오에 겐자부로

650.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 박민규 외

651. 바람을 만드는 소년 - 폴 플라이쉬만

652.~653. 단 한번의 시선 1,2 - 할런 코벤

654. 달콤한 호두과자 - 크리스티나 진(가제본)

655. 오, 마이 걸 - 엘리스 브로치(가제본)

656. 뒤바뀐 딸 -  세락 가족, 반 린 가족, 마크 탭

657. 그저 좋은 사람 - 줌파 라히리

658. 악의 추억 - 이정명

659.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 피터 매시니스

660. 전망 좋은 방 - E.M 포스터

661. 천사들도 발 딛기 두려워 하는 곳 - E.M 포스터

662. 기나긴 여행 - E.M 포스터

663.~664. 시간 여행자의 아내 1,2 - 오드리 니페네거

665.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

666. 레드 예리코 작전 - 조슈아 몰

667. 천 개의 공감 - 김형경

668. 좋은 이별 - 김형경

669. 세계의 지성 28인의 편지 - 리브 울만

670. 디자인 풀 컴퍼니 - 마티 뉴마이어

671.~680. 임꺽정 1~10 - 홍명희

681.~682. 길 위에서 1,2 - 잭 케루악

683. 싱글맨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684.~685. 안나 카레리나 상, 하 - 톨스토이

686. 책탐 - 김경집

687. 고등어 - 공지영

68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689.~693. 꼬마 니콜라 시리즈 1~5 - 르네 고시니

694. 스톡홀름, 오후 두 시의 기억 - 박수영

695. 스타더스트 - 닐 게이먼

696. 차일드 44 - 톰 롭 스미스

697. 너는 모른다 - 정이현

698. 모비 딕 - 허먼 멜빌

699. 노 맨스 랜드 - 에이단 체임버스

700. 나하고 얘기 좀 할래? - 울리케 담

701. 나를 보내지 마 - 가즈오 이시구로

702. 책탐 - 김경집

703. 괴짜 사회학 - 수디르 벤카테시

704. 고등어를 금하노라 - 임혜지

705. 나의 참 위로되신 하나님 - 한나 위톨 스미스

 

 

소장하고 있는 책 -  1265권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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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 - 꼬마 니콜라 탄생 50주년 기념 꼬마 니콜라 7
르네 고시니 지음, 이세진 옮김, 장 자크 상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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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 전, 우연히 버려진 이삿짐에서 '꼬마 니콜라' 시리즈를 발견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상뻬가 삽화를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늘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버리려고 내 놓은 책 더미에서 상태가 괜찮은 책을 발견한 것이다. 혼자서 막 흥분을 하고, 본격적으로 '꼬마 니콜라' 시리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찰나, <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주문을 하고, 이사짐 더미에서 찾아낸 책 보다 먼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순차적으로 읽기보다, 새로나온 책에서 니콜라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책이 너무 예뻐서 책장을 조심스럽게 넘기면서 읽었는데, 아끼는 마음이 순식간에 흩어질 정도로 순식간에 읽어 버렸다.
 

  이 책에는 꼬마 니콜라의 이야기가 10편이 실려있다. 익살맞고, 앙증맞고, 능글맞은 꼬마 니콜라를 중심으로 펼쳐진10편의 에피소드는 무척 재미있었다.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혼자서 킥킥대며 니콜라의 행보를 좇다보니, 어느새 덮여진 책을 보며 아쉬워 하다 이삿짐에서 발견한 꼬마 니콜라 시리즈를 꺼내서 읽을 정도였다. 그 시리즈를 읽고나면, 나머지 시리즈도 다 모으겠노라고 벼르며 꼬마 니콜라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나를 발견하고 설핏 웃음이 났다. 상뻬의 삽화를 찾아 헤매다가 이 책을 발견했음에도, 너무 많은 시리즈 앞에 좌절했던 것이 사실이다. 언젠가는 읽어보겠노라 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찾아와 주어서 마냥 고마울 뿐이다. 무엇보다 꼬마 니콜라의 일상으로 들어가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삶의 모습이 무척 즐거웠기에 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첫 이야기는 <부활절 달걀>에 관한 에피소드로 아빠의 익살맞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달걀에 그림을 그린답시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엄마를 화나게 만들고, 그 달걀을 숨기면서 이웃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친구들과 함께 먹은 초콜릿 때문에 배탈이 나는 상황의 연속이다 보니 부활절은 평탄한 행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니콜라의 집, 학교,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 니콜라가 속한 곳곳에서 활약상이 여지없이 펼쳐진다. 스웨터 하나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고, 텔레비전, 새로 생긴 식료품점, 빨간 풍선을 통해서도 니콜라의 일상이 드러난다. 우리와 정서가 다른 프랑스 아이의 시선이라지만, 소소한 일상을 통해 익살을 맛보고 장난기 가득한 니콜라가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 애늙은이로 보일 때도 있고, 철없는 아이처럼 보일 때도 많아 니콜라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충분히 지켜볼 수 있었다.

 

  니콜라의 시선으로 쓰였다고 하지만, 오로지 니콜라를 중심으로만 펼쳐졌다면 금세 식상해졌을 지도 모른다. 니콜라의 성장해가는 모습이 담겨 있으므로, 그 주변에 얽힌 관계들도 무척 중요하다. 가정에서도 또렷이 드러난 니콜라를 비롯해 엄마, 아빠의 개성도 드러났고, 무엇보다 또래의 친구들과 투탁거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니콜라가 친구들 때문에 속상해 할 때도 많고 싸울 때도 많았지만, 그런 모습을 통해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별거 아닌 것으로 마음 상해하고, 친구들과 싸운 모습이 나 역시 어렴풋한 추억으로 남아 있고, 철딱서니 없었던 어린 시절을 거쳐 왔기 때문이다. 물론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철없음을 완전히 벗어 버린 것은 아니지만, 니콜라의 시선이 때론 날카로워 나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해 질 정도였다. 니콜라는 자신의 시선에서 사람들을 판단하고, 느껴지는 그대로 감정을 드러냈다. 그 드러냄을 통해 웃고, 울고, 짜증에 동참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은 문화가 다르고 삶의 양상이 다를지라도 어느 정도 비슷한 성장과정을 거쳐 왔다는 공통점이 존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꼬마 니콜라에게 단박에 마음을 뺏긴 것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모습을 비춰주는 니콜라를 어느새 친근한 캐릭터로 생각하고, 다른 에피소드를 느껴하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도 맴돌았다. 남자아이의 장난기가 늘 서려있어 종종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사랑해 마지않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거기다 상뻬의 삽화가 니콜라의 행보를 돋보여주고 있었으므로, 니콜라를 마음속에서 밀어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늘 상뻬의 삽화가 중심이 된 책들만 보다가, 이렇게 많은 글 속에 있는 듯 없는 듯 드러나는 삽화를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로웠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글과 삽화의 조화는 꼬마 니콜라를 표현하기에 제격이었고, 니콜라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 했다. 상뻬의 삽화로 반가움을 느끼는 동시에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뚜렷함을 느끼고, 니콜라를 통해 나의 내면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어 색다른 시간이었다.

 

  꼬마 니콜라 시리즈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린 사람이라면, 이 책이 무척 반가웠을 것 같다. 내가 처음으로 마주한 꼬마 니콜라지만, 꼬마 니콜라 탄생 50주년 기념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가 실린 거라고 한다. 꼬마 니콜라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깜짝 선물이 될 것이고, 나처럼 처음 마주하는 독자에게는 꼬마 니콜라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셈이다. 책머리에는 르네 고시니의 자녀가 미발표 원고를 들고 상뻬를 찾아가 삽화를 그려달라는 사연이 담겨 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이 책이고, 상뻬의 삽화를 통해서 발표되지 않았던 꼬마 니콜라의 이야기는 그제야 제 모양을 갖추고 탄생한 것이다. 그 동안 상뻬의 삽화가 삽입된 다른 책들을 떠올려 보건데, 이 책에서 상뻬의 삽화가 없었다면 어땠을지 르네 고시니의 자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꼬마 니콜라를 마주한 적이 없다고 해도, 상뻬의 삽화는 글과 어우러진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므로, 미발표 원고에 삽화를 그려 출간을 한 것에 참 감사한 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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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아래아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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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수백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의 홍수 속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기보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지 못한 책들에 푸념이 짙어가는 요즘이다. 당장 내 책장만 보더라도 읽지 않은 책이 수백 권이고, 한 권의 책을 두 번을 읽는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로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꼭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대부분 내가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에 대한 간절함인데, 4년 전 여름휴가차 서울에 올라갔다 서점에서 읽고 내려온 한 권의 책이 그랬다.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사고>란 책을 서점에서 읽게 된 것은 순전히 얇은 두께 때문이었다. 두툼한 책을 서점에서 읽고 올 수 없어, 폭신한 서점 바닥에 앉아 책을 읽고 왔는데 무척 충격을 받았었다. 내게는 낯선 작가였고, 구입할 목적이 없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펼친 책이었기에 이런 내용을 만날 거라 생각조차 못했다. 그럼에도 이미 읽어버린 내용이라 책을 구입하지 않고 그냥 집에 돌아와 리뷰를 남겼는데, 종종 이 책이 떠오르곤 했다. 구입해서 내려왔으면 좋았을 거란 후회가 깃들 정도로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찾아볼 수가 없어 더욱 애가 탔었다. 서울에 올라 간 지인에게 부탁을 해도 구할 수가 없어 포기하고 있었건만, 며칠 전 서울의 한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말았다.




  책을 발견한 순간 감탄사를 연발하며 바로 뽑아 값을 치렀다. 초판 1쇄라는 기쁨도, 그렇게 원하던 책을 발견했다는 놀라움보다, 몇 년 전 그때처럼 우연히 걸터앉은 책장 앞에서 고개를 돌린 순간, 나를 기다리고 있던 이 책이 운명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내 품에 안긴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오래 잊었던 친구를 만난 듯 설렘이 가득했다. 출장을 갔다 귀가하는 도중 단순한 엔진 고장으로, 한 마을에 잠시 머무르게 된 주인공 트랍스 마저 반가울 정도였다. 그가 어떠한 결정을 하는지 알고 있었기에,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중점을 두어 정독했다. 도저히 읽기를 멈출 수 없어 순식간에 읽어버렸음에도, 내 안에 머물러 있는 이 느낌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은 여전했다.




  우연히 하룻밤을 머무른 곳에서 하게 된 게임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어 버렸다면, 그것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강렬한 것이었다면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섬유회사에 다니는 트랍스는 어느 정도 자수성가한 사람이었고, 인생을 적절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충분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단순한 엔진 고장이었음에도, 혹시 예쁜 아가씨와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마을로 들어갔다. 그렇게 머무르게 된 집에서 전직 판사, 검사, 변호사, 사형집행인이 하는 모의법정 놀이에 피고로 참석하게 되면서 그는 지금과는 전혀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단순한 놀이에 불과했지만, 이미 은퇴한 노인들의 전력은 여전히 날카로워 아무런 죄가 없다고 고백하는 트랍스의 과거를 샅샅이 캐내게 된다. 그들이 트랍스의 잘못을 일일이 잡아냈다기보다, 아무렇지 않게 발설하는 트랍스를 통해 자연스레 죄로 끌어내고 당사자로 하여금 유죄를 인정하도록 만든 것이다.




  트랍스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자신이 살아온 전적을 말하면서 직장 상사였던 기각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1년 전 심장마미로 죽었으며, 그의 부인과 관계를 맺었던 것과, 기각스가 자신에게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해 말하게 된다. 트랍스는 기각스의 죽음과 그의 부인과의 관계도 모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쉽게 간과하며 넘어가지 않았다. 트랍스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의 충고에도 개의치 않고, 트랍스는 그들이 유죄를 내리기 유리한 발언들을 서슴지 않는다. 기각스가 숨을 거둔 것부터 시작해, 그의 부인과 관계를 맺고, 현재 트랍스가 지닌 위치부터 하나하나 짚어가며 죄를 캐가면서 트랍스가 어떠한 죄를 지었는지를 납득시켜 간다.

 

  그 과정에서 트랍스는 자기가 어떠한 죄를 지었으며, 그 죄를 인정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내면에 어떤 감정이 깃드는지 감추지 않았다. 오히려 죄를 부인하던 그가 죄를 인정하고, 홀가분해 하는 모습이 개과천선해 가는 모습으로 비춰지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그가 깊은 반성을 하고, 후회를 통해 자신의 죄를 깊이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알지 못한 죄를 인정함으로써 갖게 되는 새로운 감정, 이를테면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드는 홀가분한 감정이 트랍스의 내면을 잠식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모의법정 놀이였고, 그 끝에는 놀이의 결정적인 판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날카로운 검사의 언변에 모든 것을 수긍하고, 자신의 죄를 무죄라 변호하던 변호사를 만유하면서, 판사로부터 사형이라는 선고를 받은 트랍스는 오히려 고마움을 느낀다. 모두들 모의법정 놀이가 끝나고 그 시간을 자축하는 동안, 트랍스는 행복감을 느낀다. '그 동안 소시민으로 살면서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느낌'인 행복감으로 인해 자기 방으로 돌아간 후, 그는 창틀에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한다.

 

  모의법정 놀이를 한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무척 놀라지만, 정작 트랍스 자신은 행복한 죽음을 맞이했다. 한낱 놀이에 불과한 사건에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을 극복해 버린 트랍스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트랍스의 내면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결과만 판단한다면, 놀이를 통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트랍스의 변화를 차근차근 살펴보면, 그가 선택한 죽음은 죄책감과 반성이 깃든 죽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기에 놀이를 진행한 그들을 비난할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의 소설에 늘 숨어 있다는 '우연성'과 '개연성'이 철저하게 증명된 셈이었고, 그 중심부에 트랍스가 겪게 되는 하루가 모두 속해 있음을 되짚어 볼 수 있다. 그런 연유로 구경꾼에 지나지 않았던 독자는 트랍스의 선택 앞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고, 어떠한 비난도, 생각도 뚜렷이 드러낼 수가 없다. 다만, 트랍스가 맞이한 하루와 그가 한 선택이 늘 우리에게도 노출되어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우연과 개연성으로 치부하기엔 탐탁지 않으나, 많은 부분에 우리의 의지가 들어가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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