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5 (양장)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부는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전황을 최대한 반영한 거라고 작가는 밝히고 있었다.. 단순하게 민족적 비극인 한국전쟁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나의 무지가 5권을 읽고 깨인 것 같다..
그런말이 어디 있겠냐만은.. 나라 돌아가는 꼴이 해도 해도 너무해 전쟁이 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미국의 허울뿐인 이승만 정권... 그들이 한다는 일이 반특위 습격이며 김구 피살.. 그리고 국민의 8할인 농민들을 완전히 무시한 토지개혁법... 그 명분아래 수없이 죽어간 사람들.. 그리고 여전히 살벌해져가고 살기 팍팍해지는 상황앞에 사람들은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었다...
그런 모습들을 낱낱이 알게 되었다고해서 늘어 놓아 봤자 뭐 달라질게 있겠냐만은 한가지의 안타까움은 미련을 만든다..
지금까지 통일이 되고 있지 않은 한반도의 운명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던 가능성을 알게 된후에 미려오는 허탈감.. 그 야속함... 어눌함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현재까지 남과 북은 통일을 이루지 못한채 너무나 다른 길을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다..
이때는 그나마 가까웠던 이념적 민족적 통일이 지금은 너무나 멀어져 버린 것 같아 낯설다...
6.25가 터지고 확실한 분단이 되어 버렸을 때는 어땠을까?
이렇게 오래 분단이 될꺼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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