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cat의 혼자놀기
권윤주 글,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만화로 된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열린책들을 좋아하다 보니...
열린책들에서 나오는 만화로 된 책들도 좋아하게 되었다..
나도 스노우캣처럼 서점에 혼자놀러가서 이 책을 보고 왔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혼자놀기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몸에 배어버렸다..
혼자서 안해본게 거의 없다...
음식점에서 밥먹기,영화보기,비디오방,노래방,카페에서 혼자 차 마시기, 산책,콘서트,전시회,공연 혼자 보기(지역,시간,날짜 상관없이...),옷사기,여행 ...등등..
거의 혼자서 하다보니 취미도 많아졌다..
음반과 책 모으기, 편지쓰기,퍼즐,그림감상,십자수,학원다니기(태권도, 수영,피아노,영어학원....)등등..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어느새 나도 자질구레하게 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친구들을 만나도 거의 주말에 만나고 평일에는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원래 내가 살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살다보니..) 그래서 스스로 많이 터득하긴 했는데 어쩔때는 고립된 생활이 아닌가 할 정도로 너무 주관적을 띌때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무거움 보다는..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놀기를...) 평이함과 조금은 독특한 생각에서 나온다.. 그 독특함이 남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집에 혼자 있는게 우울할때 이 책을 꺼내보면 쓸쓸하지 않는 것 같다..
혼자라는게 얼핏보면 외롭고 쓸쓸하고 허전해 보일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먼저 다스릴 줄 알아야 둘이 되었을때.. 셋이 되었을 때.. 여러 사람들의 가운데 있을 때에도 부딪힘이 적고.. 있는 그대로를 보아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놀기를 통해 자신을 한번 들여다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 끝이 없는 깊은 세계에서 자신을 발견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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