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한 날 - 195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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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그림책 / 시공주니어

모두 행복한 날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195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작품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그림책



모두가

 겨울잠을 자는

덮인 하얀 숲 속~


들쥐도

곰도

달팽이도

다람쥐도

마르모트도


코를 킁킁 거리며 일어나더니

무언가에 이끌린 곳을 행해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려 멈춰 선 그곳에서

정말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지는데요


동물들이 모두 웃어요.

동물들이 모두 춤을 춰요.


과연 숲 속에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요?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겨울 숲 속


다람쥐들은 나무 구멍 속에서

마르모트들은 움푹한 땅 속에서


깊은 겨울잠 청하고 있어요.



+



노란색 표지를 넘겨 책을 펼치면

마음 가득 고요함을 불러일으키는

평화로운 그림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흑백만이 존재하는 포근한 겨울 풍경에

저도 모르게 슬몃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액자에 넣어 걸어두고 싶을 만큼 처음부터 그림에 마음을 빼앗겨 버립니다.


 

 

곰도 들쥐도 달팽이도


모두 자신들만의 보금자리에서

깊고 깊은 겨울잠을 청하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들쥐가 코를 킁킁~


 

곰들도 코를 킁킁

작은 다람쥐도 코를 킁킁

다람쥐도 마르모트들도 모두 모두 코를 킁킁 

 

달려요 

모두 달려요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듯 모두 모두 달려요.



+



다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코를 킁킁거리며

본능적으로 한 곳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풍경을 연출하는데요


 마음까지도 덩달아 달리기에 동참한 듯 벅차고 설레는 걸 감출 수가 없어요.


 

​드디어 멈춰요.


그러더니 모두 웃어요. 모두 춤춰요.


​+



이 표정

이 동작

이 즐거움

모든 동물들의 마음에 피어오르는 

벅찬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요.

 

비밀은 바로

노란 꽃 한 송이

​꽁꽁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온

이 강인한 삶의 생명력이 

겨우내 잠들었던 숲 속 동물들을 깨우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던 거예요.

​놀라움과 환희로

가득한 동물들의 표정에서

새삼 삶의 경이로움을 깨닫게 되는데요


동물들의 표정과 동작이 하나하나 살아있어

보고만 있어도 절로 마음이 즐거워진답니다.

 

 

흑과 백의 무채색 속에서

유일하게 빛을 발하는 노란색 꽃 한 송이 


봄의 전령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 빛나는 생명으로 인해


숲 속에도 아이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아직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바야흐로 '봄' 으로 향해가고 있는 지금


아이들과 읽기에 딱 좋을만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1949년 첫 출간되어

1950년 칼데콧 아너을 수상한

세계의 걸작 그림책 미국 편


고전이 된 아름다운 그림동화 모두 행복한 날

 

 

 

 

책의 맨 마지막에는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지요.


이 그림책을 아이들과 어떤 마음으로 나누면 좋을지

어른들에게 보내는 힌트가 나와 있으니 꼭 먼저 읽어보시고

아이들과 즐겁게 책 속으로 봄소풍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모두 코를 킁킁. 모두 달려요. 모두 멈춰요. 모두 웃어요. 모두 춤춰요.


동물들의 움직임을 따라  

독자의 마음까지도

덩달아 움직이게 되는 유쾌한 그림책


자연의 변화를 깨닫고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동물들의 섭리를 따라

겨우내 얼어붙었던 몸의 감각을 깨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


검은색과 하얀색만 존재하는

조금은 을씨년스러울 수 있는 겨울 풍경을 목탄으로 표현함으로써

 보들보들 포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안겨주는 참 따뜻한 그림책!


그래서였던 것 같아요.


그림 하나하나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고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고

그 기분을 오래 유지하고 싶어

액자에 넣어두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고 있으니까요.


봄의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마지막 장의 노란색 꽃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경이로움을 안겨준답니다.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도

그림책을 보게 될 독자들도


모두 행복한 날 The Happ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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