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밍 포인트 - 멈춰 있던 꿈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
이혁백.이은화 기획. 편집, 이정화 외 지음 / 레드베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멈춰 있던 꿈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

드리밍 포인트



사춘기 시절, 꿈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던 적이 있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에도 소원이라는 것을 빌기 위해

간결한 한 문장으로 꿈을 다듬어 소원빌기에 몰두했었다.


어린시절 내게 꿈은 간절히 원하고 빌어야 하는 신성한 무엇에 가까웠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한 해 한 해 나이를 더해가다 보니

꿈이란 간절히 바란다고 해서 언젠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간절히 원하는 만큼

성실한 노력과 실천을 더해야 하는 것!


당연하다.

정말 당연한 이치인데

그동안 나는 '꿈'을 꾸기만 했지

이루기 위해 간절히 노력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언젠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이란 걸 해봐야지 하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했던 게 다였다.


그런데

꿈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은

 삶의 어느 시점이든 찾아올 수 있다.


대개의 경우 그런 순간이 찾아와도 그냥 지나치기 마련인데, 

『드리밍 포인트』 에는 그 순간을 잘 포착해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신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포인트는 항상 있습니다.

다만 찾지 못했으며, 찾았더라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그 자리에서 생각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의 '드리밍 포인트'는 바로 지금입니다.


서문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나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리기도 전에

'꿈' 이라는 단어에 이미 매료되고 있는 듯하다.


사춘기 시절,

늘 가슴에 품고 다녔던 '꿈'과

 '꿈'을 소원할 때 느껴졌던

가슴벅찬 설렘이 온 몸으로 번져오는 느낌이다.


 

 

자기계발서 ​『드리밍 포인트』 는 아홉 명의 작가들이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책이다.

이 아홉 명의 작가 중에는 직업작가도 있고, 다른 업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작가도 있다.


이 점이 흥미롭다.

처음 책의 저자 목록을 보았을 때

 막연히 전업 작가들 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아홉 명 작가들의 직업은 모두 달랐다.


작가로서의 꿈을 이룬 드리밍 포인트가 아니라

(물론 여기에 포함되는 작가도 있다)

 각자 다를 수 밖에 없는 직업군에서 드리밍 포인트를 만났을 때

그 순간을 어떻게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드리밍 포인트에 관한 이야기!


해서 누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고,

각자 인생의 '드리밍 포인트'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한다. 

 

아홉 명의 작가들은 아홉 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홉 개의 이야기는 다시


내가 이루었던 꿈

현재 이루고 있는 꿈

앞으로 이루고 싶은 새로운 꿈


이라는 세 가지 이야기로 세분화된다.


아홉 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드리밍 포인트는 특별한 동시에 평범함을 담고 있다.


드리밍 포인트는 누구나의 인생에

어떤 모습으로든 출현할 수 있기에 평범한 모습일 수 있다.

평범해서 스쳐지나칠 수 있는 드리밍 포인트를

작가들은 멋지게 낚아채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었다. 아주 특별하게도 말이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 혹은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작가들이

드리밍 포인트를 만나 어떻게 꿈을 이루었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깨달았는지,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하나 하나 읽어가다 보면 나 역시 꿈을 이루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꿈'은 내가 어린 시절 간절히 바라고 선망해오던

결코 가닿지 못할 곳에 있는 신성한 무언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꿈은 미래에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다.(p. 58)


라는 말처럼 꿈을 향해

오늘 이 순간 한 발 한 발 내딛어야 하고

그렇게 실천으로 옮기다 보면 꿈은 어느 순간

내 앞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가와 있을지 모른다.


꿈은 결코 먼 발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지의 그것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어쩌다 미래를 만나서는 안된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창출해야 한다.(p.84)


스스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현재의 모습도 미래의 모습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꿈이 있는 사람은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해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며,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다.(p.93)


꿈을 마음 속에만 품고 있으면 결코 이룰 수 없다.

오늘의 현실적인 노력과 실천이 뒷받침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드리밍 포인트』 에 등장하는 아홉 편의 이야기 중

특히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최상아 작가의 이야기다.


여성 창업 및 교육 콘텐츠 기획 및 마케팅 전문가.

뇌기반 학습 전문가. (주)크레스 대표 맘스비즈 협동조합 이사장.


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매료된 건 아니다.


최상아 작가는 여성이 결혼 후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신의 캐리어를 놓치고 살아가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자신 또한 그러한 길 위에 놓여 있었지만,

어느 인터넷 카페에서 자신의 캐리어를 활용해

활동을 해나가는 동안 새로운 비전과 마주하게 된다.


나처럼 육아를 시작하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아줌마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한 사람의 전문가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모(母)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고,

그로 인해 생성된 결과물들이 개인의 비전을 넘어 한 가정과 지역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최상아 작가 한 사람으로 시작한

 꿈과 비전이 낳은 파급효과는 실로 놀랄 만한데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전에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143p)는 그녀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경력이 단절된 채로

 살아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서서히 준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없이 준비하던 스펙 쌓기를 잠시 멈추고,

진급하려고 발버둥 치며 회식자리마다 나가는 일을 잠시 멈추고,

내가 하지 못했던 일을 우리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 하던 생활을 잠시 멈추고,

나만의 행복의 모양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그렇게 나만의 꿈을 꾸는 설렘을 느껴보기를 말이다. (p.131)


드리밍 포인트를 만난 아홉 명의 작가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죽기 살기로 덤벼들면서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삶에 쉼표, 라는 것을 두고

삶 자체를 즐기고 누리고 돌볼 줄 안다.


그런 여유속에서 '꿈'을 이루어 나가고 마침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삶의 어느 순간 찾아올 지 모르는 드리밍 포인트!


그것을 제대로 발견하고

맞이하기 위해서는 삶을 두루 돌볼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인생의 전환점이 될 드리밍 포인트는 어쩌면 바로 지금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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