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책과 가까워지는
박지현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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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그림책 육아의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책

 

 

정작 자신은 책읽기를 싫어해도

내 아이가 책과 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할 부모는 단언컨대 없다고 본다.

 

아이를 품은 열 달 동안 내가 했던 일은

 책읽고 서평 쓰는 게 거의 전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태교를 해야 할까 고민하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가장 좋아하는 일을

누구의 구애도 받지 않고 열 달 동안 원없이 해보기로 했다.

 

그게 바로 책읽기였다.

 

큰 아이는 그렇게 뱃속에서부터 '책'과 인연을 맺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좋아해 주기를 바랐고

함께 책을 읽으며 저녁 한 나절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했다.

아직 작은 아이가 어려 조용한 분위기에서의 독서는

쉽지 않지만 조금씩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

 

자연스레

책 읽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림책 육아는 난제에 가깝다.

 

넘쳐나는 정보, 출판사의 마케팅, 경쟁적인 책읽기 붐 속에서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 라는 자괴감에 빠져 나가 떨어질 판이다.

 

그런데 유아시기 그림책 육아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 준 책 이 있다.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그림책 육아에 대한 경험서이자 수다서'

 라며 못박고 시작하는 이 책은 재미있다.

옆집 육아 선배 언니의 수다를 듣고 있는 것처럼 쉽고 친절하다.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팍팍팍 이해가 된다.

 

 

 

​대부분의 책은 목차를 보면 내용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는 목차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게 하는 건 기본,

오~ 그래.. 나 이런 부분 궁금했었지.. 라는 호기심을 발동시켜

빠르게 책장을 넘겨보게 만든다.

 

나름 책 읽기 육아를 한다고는 했는데

목차만 훑어보아도 미처 짐작하지 못했던 부분이 너무나 많아

반성모드에 들어가게 만든다.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는 월령별 그림책 육아의 핵심과

선별, 엄선한 핵심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0~2세 엄마는 그림책이 낯설다

 

그림책이 너무 낯설고 어색한

 엄마 아빠를 위한 입문서!

아이에게 처음 그림책을 보여주던 순간이 떠오른다.

글은 거의 없고 그림만 가득한 그림책.

아이에게 글을 읽어주는 것 외에

 다른 말을 해주어야 할 것 같긴 한데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 지 무척 당혹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시절이 떠올라 훗~ 하고 웃음이 나왔다.

 

첫 아이를 낳고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 지 고민이라면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를 펼쳐보시라.

 

망망대해에서 등대 불빛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살았다, 싶은 안도의 마음이 들 것이다.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베스트셀러 혹은 스테디셀러 위주로 구매했던 것 같다.

(지금도 뭐 딱히 달라진 건 없지만^^;;)

왜, 이런 책을 아이가 좋아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말이다.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에는

그림책의 정의부터 종류,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까지 제시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위주로만 책을 고르는 것에서 벗어나 '3분 만에 책 고르는 법' 까지 속시원하게 알려준다. 핵이득!

 

​3~4세 웰컴! 책육아 공화국

본격적인 그림책 육아에 들어선

엄마아빠를 위한 그림책 읽기 실용 편​!

​두 번째 챕터를 읽는데 마음에 조급증이 인다.

0~4세까지 내 아이가 그림책에 자연스레 스며들 황금기를 

엄마인 나는 어떻게 보냈던가? 라는 반성과 함께

진작 이 책을 만나지 못한 탄식이 새어 나왔다.

본격적인 읽기 저축기에

차곡차곡 책읽기를 진행했었는지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

책을 읽어주어야 한다는 부채의식에 읽어주기에만 급급했던 건 아닐까.

좀 더 체계적인 로드맵을 설정할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3~4세 아이들이 홀딱 반하는

똥책, 방귀책 / 자아독립책 / 바른생활책 /상상자극책

의 추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단 몇 권에만 집착하는 아이들을 위해 책 영역을 확장하는 팁도 알려준다.​


 

밑줄까지 그어가며 강조한 Searching Tip 은 그야말로 꿀팁이다.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핵심적인 추천 책 을 수록하는 것을 넘어

주제와 분야에 따라 찾고 싶은 책을 서칭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특히 인상깊었고

수첩에 메모까지 하면서 봤던 부분은

'도서관에서 누리는 나이별 효과' 편이다.​

오늘 산 새 장난감이 최고로 재미있는 장난감이고

오늘 산 새 책이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는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늘 자극을 받는다.

그렇다고 늘 새 책을 사줄 수 없기에 도서관을 적극 활용해 보기를 권하고 있다.



책에서 알려주는 '도서관 효과' 는 실로 크다.

 

도서관은 단순하게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권해주는 창구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주제로 된 여러 권의 책을

 비교하면서 아이의 취향을 파악할 수도 있고

출판사별 작가별 분석도 가능하다.

 

때때마다 들일 수 없는 수상작들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고

원하는 책이 있다면 도서관에 직접 구매 요청을 해도 된다.

 

도서관이 낯선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그림책을 먼저 보여줘도 좋을 것이다.

 

 

5~7세 그림책과 선행 사이

초등 입학을 염두에 둔

실용적인 책 읽기 팁 대방출!​

5~7세는 우리 두 아들들의 나이대라 더 주의깊게 읽었다.

0~4세까지 그림책에 온전히 스며들 황금기를 놓쳐 버렸더라도

그림책 육아의 로드맵을 재설정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흘려 읽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정보들로 가득하다.

권해주고 싶은 책의 목록들은 늘어가고

미처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었던 분야까지도 고민해 보게 되었다.

​특히 '그림책 지도와 책장갈이의 기준'

지금 우리 집에 절실히 필요한 대목이라 더 눈여겨 보게 되었다.

내년이면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데

여전히 아기때부터 읽던 책들이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학 전까지 책장을 정리해서 비울 건 비우고 채울 건 채워야 겠다는 계획을 세워본다.

 

 

실전읽기 1 창작그림책 고르는 3가지 방법

실전읽기2 전래와 명작, 탈없는 사용 설명서

실전읽기3 초등 대비 넘버원, 스토리텔링 수학그림책

실전읽기4 추가 3종 세트! 인물, 경제, 사회그림책

 

+

 

지금 모르면 초등 가서 후회한다! 융합 독서

게으른 엄마를 위한 가장 만만한 독후 활동

5, 6, 7세 과업 한글 떼기

우리 아이 한글 이렇게 뗐습니다!

 

까지 놓칠 게 하나 없다. 덕분에 그림책 육아 로드맵은 조금 더 풍성해진다.




PS O&A를 곁들여

한 번 더 차곡차곡 되짚어주며

궁금한 부분을 해소해 준다.

 

이 방대한 이야기들이 마음에 콕콕 들어와 박히는 이유는

수다를 늘어놓듯 쉽고 재미있게 써내려간 작가의 필력 덕분인 것 같다.

 

 

책에는 내가 7년 동안 겪었던 그림책 육아 경험과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30~40대 부모들의 이야기,

이들의 의견을 확인해줄 10~20년을 앞선 선배 엄마들의 조언,

그리고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두루 실었다.

 

쉽게 말해 이 책은

그림책 육아에 대해

'이건 맞았군' 혹은 '그건 아니었어'와 같은

생각들을 모은 그림책 육아 수정 노트다.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p.12-13

 

 

 

이제 막 아이를 낳아 '엄마'라는 이름을 얻었나요?

그렇다면 지금이 그림책 육아를 시작할 완전 땡큐한 기회입니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부모처럼

그림책 육아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이 혜안을 제시해 줄 거예요.

 

그림책 육아를 시작할

엄마 아빠들에게 '기준'을 만들어 줄 책!

 

책장 가득 유명하다는 전집을 채워 넣기 전에

먼저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를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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