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디 갔지?
시게리 카츠히코 그림,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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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어디 갔지?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 시게리 카츠히크 그림 / 황진희 옮김

 

권장연령 4~6세

주제어 : 가족, 형제, 미아

교과연계 : (누리과정) 사회관계 -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1-1 가족  ① 우리 가족 / 1-2 국어 ㉮ ⑤ 인상 깊었던 일

 

 

 

모두 어디 갔지?

 

내가 길을 잃어버린 게 아니야. 형들이 사라진거야!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갑자기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게 된다면

아이는 어떤 마음이 들까요?

 

절대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되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하지요.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수 분 내로 찾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 때 아이의 심리는 어떨지 이 책은 잘 표현해내고 있어요.

[모두 어디 갔지?]

에서 주인공 아이는

형들과 함께 쇼핑몰에 갔다가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 형들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실은 형들이 동생을 골려 주려고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있지요.

 

형들을 찾아나서는 아이의 심리와

그런 동생을 몰래 지켜보다

순식간에 동생을 잃어버리는 형들의 심리를

생생한 표정에 담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형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길을 잃고 홀로 되었을 때

어떤 심리인지를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혹시라도 겪게 될 이 같은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는 심리적 내공법 알려주지요.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새로 생긴 쇼핑몰에

형들과 ​함께 놀러왔어요.

 

 

아이들의 시점에서

쇼핑몰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그림인데요

 

이 커다란 쇼핑몰에서 이제 곧 안타까운 일이 발생을 합니다.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었던 아이는

형이 같이 가주었으면 했지만

말하지 않았어요.

 

혼자서 씩씩하지요?




형들이 기다릴까봐

얼른 볼 일을 보고 나왔는데

 

형들이 없어요!

형들은 동생을 놀려 주려고 몰래 숨어 있는 상황.

 

 

아무리 찾아도 형들이 없어요.

 

갑자기 세상에 홀로 남은 것 같은 이 막막함!

 

그런데 아이는 용기를 냅니다.

 

높은 곳을 싫어하지만

높은 곳에 가면 형들을 찾을 수 있을지 몰라

혼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을 하지요.

 

 

형들은 동생을 놀려 주려고

뒤에서 몰래 따라 다녔는데

어느 순간 동생을 놓치고 맙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곧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아이의 표정이 너무나도 실감나게 잘 표현되어 있어요.

가족을 잃어버린 당혹스러움과 절망감이 그대로 드러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안쓰럽더라구요.

 

이 막막한 상황에서

아이는 스스로 다짐을 합니다.

 

울지 말라고 자신을 다독입니다.

 

내가 길을 잃은 게 아니고, 형들이 사라진 거야! 라고.

 

 

​마지막 장을 보시면 어떤 결론인지는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

+

가족을 잃어버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굳건하게 마음을 먹고

상황을 헤쳐나가려는 아이의 심리를

생생하게 잘 그려낸 책

모두 어디 갔지?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아이는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릴 지 모릅니다.

그런 위기 상황 속에서

아이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첫번째는

마음 가짐이 아닐까 싶어요.

당황하지 않기! 겁내지 않기!

모두 어디 갔지?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의 심리를 담아낸 책이라

유아기 어린이들이 공감하며 읽기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덮을 즈음

발견한 재미있는 아이템!

어머, 모든 페이지에 수수께기 마스코트

아이고릴라가 숨어있다고 해요.

아이고릴라를 찾아가는 것도 아이들에겐 큰 재미랍니다.

형과 동생이 서로를 찾는 것만큼

책을 읽는 아이들은 아이고릴라도 함께 찾느라 여념이 없더라구요.​

 

형을 잃어버린 아이는 혼자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이 아이고릴라와 언제나 함께였답니다.


아이고릴라의 표정에서

형을 잃어비린 아이의 절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지요.

 

매 페이지마다 이 아이고릴라가 등장해요.

아이고릴라를 함께 찾으면서 책에 대한 흥미도도 높이고

아이의 심리를 한층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들에게는​

길을 잃어버려도

가족을 잃어버려도

당황하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엄마 아빠도

 열심히 너희들을 찾고 있으니

슬퍼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라고.

그러면 곧 다시 만날 거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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