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환영해!
바루 글.그림, 조은수 옮김 / 사파리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나 환영해


유아그림책(4~6세)

사파리출판사

글, 그림 바루 / 옮김 조은수



언제나 환영해

표지의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과는 다르게

지구 온난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북극곰과

차가운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내고 있어요.


그런데 무겁지 않답니다.


분명 위기의 상황들이 이어지지만

그 위기들을 극복해나가는 북극곰들은

'희망' 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니까요.


북극곰과 난민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지 궁금했는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추어 흥미로운 이야기로 탄생시킨 것 같아요.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북극곰들의

 한가로운 일상을 보고 있자니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그때 위기가 찾아옵니다!!!


빠지지직~ 얼음 조각이 깨어지더니



망망대해에

떠다니게 된 북극곰들


큰 파도까지 덮치면서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
 

​겨우 새로 살 곳을 찾아낸 북극곰들


미리 정착해 살고 있는 얼룩소들에게

함께 살아도 될 지 정중하게 물어보는데요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얼룩소들은 거절을 합니다.


판다는 함께 살기에 땅이 넓지 않다는 이유로

기린은 ​단지 신경쓰기 귀찮다는 이유로


북극곰을 더욱 사지로 내몰고야 맙니다.


+


이쯤에서 뜨끔해집니다.


당장 눈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서

피부로 와닿는 게 아니라서


그동안 지구온난화로 인해

변해가는 환경과 사라져가는 동물들,

그리고 조국의 아픈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난민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슬픔을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게 아닌지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점점점 녹아서

작아지는 얼음조각 위에

간신히 서로를 붙잡은 채

매달리다시피 버티고 있는 북극곰들!


아이들은

이런 북극곰의 모습만 봐도

충분히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이쯤에서 난민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곁들여 들려 주기도 했답니다.

 

전쟁이라는 것을,

나라가 없어 떠돌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직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언제나 환영해 를 통해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적인 일들을

조금이나마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마침내 발견하게 된

오아시스 같은 새로운 보금자리



그러던 어느 날,


북극곰의 보금자리에

바다에서 표류하던 원숭이들이 찾아옵니다.


"여기서 함께 살아도 될까요?"


북극곰의 대답은?


.

.

.

.

.

.

.

.

.

.



언제나 환영해


북극곰과 원숭이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사이좋게 살아가겠지요?


 

그러다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또 다른 동물이 찾아온다면

그때도 언제나 환영해~ 하고 반겨줄 것 같아요.

 

​+

 

 

관심과 포용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주위를 둘러보기는 쉽지 않은데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런 동화를 통해서라도

공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이웃, 타인, 환경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마음들이 쌓여갈수록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희망 이 존재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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