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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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협찬도서)

일본 최고 출판사 교열부의 현장감 가득한 이야기




🗝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시
🗝 고이시 유카
🗝 서교책방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 만한
흥미로운 만화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일본 최고 출판사 중 한 곳인 '신쵸사' 교열부의 이야기를 담은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1, 2


책 어디에도 이름이 오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누구보다 강력한 존재감으로
책이 출간되기까지
거의 모든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사람들


이들은 분명 '작가의 세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는 숨은 주역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출판사 <신쵸사>는 다자이 오사무, 마쓰모토 세이초, 나쓰메 소세키, 무라카미 하루키, 미야베 미유키 등 작가들이 신뢰하는 유서깊은 출판사랍니다. 교열부 직원만 50명에 달한다고 하니 출판사가 책에 얼마나 진심인지 추측하고도 남을 만합니다.



누가 읽어도
언제 읽어도
부끄럽지 않은 책

백 년 후에도 남을 책

그런 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사명을 다하는 교열부 사람들의 이야기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진짜'에 집중하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솔직히 소름 돋아요.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고 과정의 정교함에 목숨을 거는 일은 이제 흔하지 않으니까요. (아직까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들어간 작업이라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

◾️교(校)
'비교하다'라고 읽고,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는다는 의미

◾️열(閱)
'검토하다'라고 읽고,
조사하거나 보고 확인한다는 의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 쿠쥬씨]



"우리는 글자를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작가의 마음이 무사히 전달되도록
길을 닦는 사람입니다”

이 말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교열부는 단순하게는 오탈자 수정 작업부터 시대 고증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에 디테일을 더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어요. 글자만 고치는 게 아니었어요. 작가의 마음과 독자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진심이 중심에 있습니다.




🧭 특히 인상적인 부분


◾️ 나쓰메 소세키 평전에서 도쿄 거리를 산책하는 장면을 묘사한 장면이 있어요. 교열자가 느끼기에 표현도 멋있고 푹 빠져들만큼 좋았는데 어딘가 계속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대요. 작가에게 이야기했더니 메이지 시대 지도를 자료 삼아 풍경을 묘사했는데, 정작 쓰고 싶었던 길의 지도는 찾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 교열담당자는 어떻게 했을까요?

다음날 고서점을 싹 뒤져서 마침내 작품에 인용할 수 있는 고지도를 발견해내고야 맙니다. 작가에게 보내줬고 작가는 비로소 힘이 실린 문장으로 수정해 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해요.



◾️작가에 따라 활용하는 사전이 다르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일본어의 폭넓은 '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룰 때는 허용 범위가 넓은 사전을 참고합니다.

젊은 작가의 작품 중 담당 편집자가 의문스러운 부분은 적극 지적해 달라고 한 경우에는 오용에 비교적 엄격한 사전을 참고하고요.

즉, 작가와 어울리는 사전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출판사 믿고 맡겨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

오탈자 하나 때문에 사형에 처해진 사건
교열부 직원에서 작가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
교열부의 숙명과도 같은 대형 사고 등


교열부 안에서 벌어지는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한 일들을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답니다.


이제 책을 읽을 때면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떠오를 것 같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휘리릭 읽고 어딘지도 모를 곳에 던져놓을 일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집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를 전합니다💕







🫒

요조앤님 @yozo_anne 서평단 자격으로 서교책방 @seogyobook에서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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