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
박찬욱 지음, 이윤호 그림 / 을유문화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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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

🗝 작화_ 이윤호

🗝 감독_ 박찬욱

🗝 출판 _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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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티 전체 수록

549페이지 압도적인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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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영화포스터 

콘셉트를 살린 표지 디자인





읽는 것으로도 

머릿 속에 영화가 펼쳐지는

디테일의 끝판왕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





구상부터 개봉까지

17년의 세월을 건너와 

마침내 영화화된 <어쩔수가없다>를

스토리보드북으로 만나보았습니다.




한 편의 잘쓰인 소설을 읽노라면 머리속에 영상이 그려질 때가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 스토리보드북은 영화를 보지 않아도 영상이 자동 재생될만큼 싱크로율이 높습니다.



스토리보드북의 이 장면이 어떻게 영화에서 이렇게 표현되지?가 아니라, 거의 딱딱 맞아 떨어집니다. 디테일의 장인다운 면모는 콘티에서부터 드러러납니다. 현장에서 더하거나 빠진 부분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 완벽하게 그대로라 놀랍고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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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넘버 부터 

시간, 영화 속 시간, 영화 속 장소

씬 설명, 컷 넘버와 컷 그림 등



스토리보드북을 읽으며 영상을 상상하고 

영화를 보며 미장센을 감상하는 경험은 

영화만 볼 때와는 또다른 재미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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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는 해고된 실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예상 경쟁자들을 차례차례 살해해나가는 참혹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7년을 묵혀 두었다고 하기에는 험난한 밥벌이 여정이 지금의 현실과 시의적절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참담하고 씁쓸하지만 더 몰입하며 보게 됩니다.



영화에 깊이 내재된 잔혹함의 포인트들은 보통의 인간으로는 절대 실행할 수 없는 중대 사건입니다. 그런데 영화와 같은 극한의 상황에 놓인다면 어떨까요? 어쩌면 한 번쯤 품어볼 수 있는 위험한 상상일 수 있습니다. 이 위태로운 상상을 박찬욱 감독은 스토리보드에서부터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스토리보드북은 배우를 배역 안으로 천진난만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자연스레 이끌어내는 비상한 기운 같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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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 설명이 필요하거나

의견이 분분한 영화는

곱씹어 생각해 보는 편입니다.



박찬욱 감독님 영화 또한 저에겐 그러합니다. 보는 동안 다소 불편한 구석이 있고요 어딘가 뒤끝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끝나고 나면 어딘가 모를 아름다움이 차오르기도 해요. 신기하게도.



분명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숨을 고르게 만드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휘몰아치는 와중에 일순간의 적막이 감돌기도 해요. 사유를 더하며 보게 만드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 정말이지 매력적이라 어쩔수가없습니다.







📌


박찬욱 감독님 영화를 애정하신다면 소장하시길 권하고요, 영화 관련 공부를 하고 계시다면 필독을 강권드립니다.



대학 시절 시나리오 찾느라 손품 팔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세계적인 거장의 영화를 스토리보드북으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데 품지 않을 이유 없겠지요.



영화를 보고 싶지만 어떤 이유로든 망설이고 계시다면, 스토리보드북을 먼저 읽어보시길 조심스레 권합니다. 상상하며 읽은 후 영화를 본다면 훨씬 더 이해의 폭이 깊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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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데 아름답고

비현실적인데 지극히 현실적인

박찬욱식 잔혹 동화의 결정판


스토리보드북으로도 

또다른 섬세함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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