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초록 문학동네 청소년 78
황보나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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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색이 바랜 이들의 마음을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연작소설 [일곱 개의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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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네임스티커] 황보나 작가님의 신작



✔️ 위트 있고 감동도 있고

✔️ 호기심 동하게 만들면서

✔️ 따수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 무엇보다 읽는 재미가 쏠쏠한


일곱 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청소년 연작소설 [일곱 개의 초록]








세상 뭐 같아도

어딘가 잘 찾아보면

온기를 머금은 양지 바른 곳과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황보나 작가님 소설에는 

그런 양지 같은 온기가 존재합니다.



일곱 편의 이야기 속

겹치고 스치는 이야기들이

소설 읽는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고요.





📌 일곱 편의 이야기 중 몇 편만 전해드림을 양해 바랍니다. 

연작소설이니 꼭 모두 읽어보시길











🥭 과일맛 젤리




망설이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의도적이지 않게 떨어진 불씨는 불길이 되었고 교실을 반나마 태웠다.

망설이다가 무언가를 했던 적이 있다. 그러니까, 나는 망설이다가…… (38)



 "내가 진짜 다정하고 괜찮은 사람이 먼저 되어야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 아냐? 그래서 나 진짜 다정하고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무진장 노력하고 있다고."(50)




➡️ 다행입니다. 도선욱과 도윤선. 이란성 쌍둥이. 세트로 재수없진 않아서. 진심을 폄하하는 도선욱과 다정함으로 다가온 도윤선. 선욱이로 인해 꼬여버린 수현의 학교 생활은 윤선이 덕분에 그나마 숨통이 트입니다.



따뜻한 곳에는 늘 온기가 머물러요. 그 따뜻함에 이끌려 고양이도 사람도 찾아옵니다. 온기에 온기를 더하니 따스함은 배가 됩니다. <과일맛 젤리>는 그런 온기로운 이야기입니다.






🟢 진녹색 양말



알약처럼 삼켜질 수 없는 이것은

영영 숨겨야 할 나의 비밀이다. (116)




삼촌.


단 한 번도 

존재 자체를 몰랐던 사람.




"왔구나." (110)



할머니 몰래 아빠 몰래 엄마 몰래 열어서는 안되는 방문을 열고 맙니다. 평생 혼자 안고 가야할 비밀이 시작되는데…….



이 비밀만 지킬 수 있다면 그 이외의 모든 것에 대하여 입이 가벼운 사람으로 낙인 찍혀도, 마냥 해맑고 엉뚱한 철부지로 비쳐진대도 그저 다행일 수밖에 없다.(116)





➡️ 양말을 신고 벗는 그 모든 순간, 선연하게 떠오를 아픈 기억에서 진솔이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청소년기 한 번쯤 품게 되는 비밀,이라고 하기에 그 무게가 너무 무겁습니다. 어느 날 문득 진녹색 양말을 만나게 된다면 진솔이가 떠오를 것 같아요. 삼촌이 떠오를 것 같아요. 부디 모두 평안하시길!







💛 거짓말의 진심



➡️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곧 사귈 것 같아. 그러니 우리끼리 연애 연습을 해보는 건 어때? 라는 새빨간 거짓말로 짝사랑남 제우에게 비밀 연애를 제안하는 승미. 제우의 짝사랑을 응원하는 마음을 표면에 내세우며 말이지요.



건전하지 못한 제안을 충동적으로 건네버린 승미와 마뜩찮아하면서도 제안을 받아 들인 제우. 


연애 연습이라고? 연애 연습이라니 얘들아!




너는 말을 어떻게 시작할지를 몰라 조촘대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 잇새로 피어오르는 미소를 감추려고 간단없이 노력해야 했어. (122)



"진심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으니까."

"무슨 진심?"

"내 진심. 그리고 너의 진심." (137)




➡️ 진심은 진실해야 합니다. 진심은 때묻지 않아야 진심일 수 있어요. 진심을 왜곡하게 만드는 일련의 사건이 닥치더라도 맞설 수 있는 용기, 의연하게 정도를 지켜나가는 양심이야말로 놓치지 말아야 할 기본 중의 기본 아닐까요.


마음에 대한 예의. 나에 대한 예의. 너에 대한 예의. 그것은 결국 사람에 대한 예의일 테니까요!










📌


복잡다단한 관계와 상황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연작소설 [일곱 개의 초록]



'상처, 비밀, 어루만짐, 회복, 성장'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소설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내 상처가 아닌데도 치유받는 느낌이 들어요. 





청소년의 내밀한 속내를 

가감없이 이끌어낸 후 토닥여주는 이 소설이 

각자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서로를 보듬어주는 

초록빛 연대의 힘을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따뜻하게 기분좋아지는 청소년소설 추천합니다!










*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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