깬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4
서동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 빼고 가볍게~ 복싱도 인생도 그렇게!





#서평단 #협찬도서





_________________________


힘빼고 가볍게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권투도 인생도 그렇게!

_________________________





고등학교 1학년인 주인공 하준.


딱 3년만 잘 버티다 집에서 탈출하는게 목표입니다. 

짜증덩어리 동생에게 부모님의 모든 신경과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 집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입니다. 

언제 이상행동을 할 지 모르는 동생과 

그런 동생의 병원 진료를 거부하는 아빠. 

혹시나 장애 진단을 받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탈출구는 복싱!



집을 벗어나

학교와 학원 사이

아침 저녁으로 권투에 매진합니다.


물론 나름의 목표를 세운 채

공부도 빼놓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사춘기의 방황을 온몸으로 표출하며

스펙타클한 사건이 전개될 것도 같은데요


주인공 하준은

 '인간과 엮이기 싫다'는 

기준을 명확히 잡고 있는 캐릭터. 


사람과 얽혀 문제 생길 일 따위 만들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둔 방호벽 안에 

갇혀 버린 열일곱 하준




《깬다》는 

자신만의 방호벽 안에서 

전전긍긍하는 주인공 하준이



마침내 그 벽을 깨고 세상 밖으로 걸어나와

사람들과 어울려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입니다.








▪️▪️


누가 무슨 이야기를 떠들건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다. 

애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물론 적을 만들 생각도 없다. 

조용히 살거나. 있는 듯, 없는 듯.(11)




복싱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 싫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지키며 불필요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자구책.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과 엮이지 않으려면 이 방법 밖엔 없습니다.



✔️혼자 하는 러닝 

✔️혼자 하는 공부



그런데 자꾸 희윤이 알은 체를 합니다.

자꾸만 다원이 형이 친절을 베풉니다.






 


불의의 사고는 

늘 그렇듯 예고없이 찾아옵니다.



사고 이후에야 

다른 이의 삶에 한 발 들여놓게 된 하준. 


사람과 엮이지 않으려 노력했던 하준은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결국 사람들 속으로 뛰어듭니다.



벽처럼 느껴졌던 가족과도 화해 할 수 있을까요?










💡


삶이란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삶에 귀 기울이는 다른 이와 함께


서로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동시에

적정 거리를 유지해 나가는


거리 조절의 미학 아닐까요?







🌿


큰 반전없이

스펙타클한 전개없이도

잔잔하게 울림을 주는 책



따스한 온기가 뭉근하게 차오르는 책



사람 사이 적정 거리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



가정의 달 5월,



무심히 지나쳤던

이들을 떠올리며


아이들과 다정하게 눈맞춤하며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 "힘을 빼라니까! 그렇게 온몸에 힘주고 휘두르면 스치기는커녕 지치기만 해." (205)



📖"다원이가 누굴 만나도 자신감 있게 잘하는 이유는 자기 거리를 확실히 알고, 그 영역을 유지할 수 있어서야. 우리 사는 거랑 똑같아. 누구를 상대하든 내가 편안한 거리에 있으면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지만, 그게 안 되면 그때부터 힘들어지잖아. 복싱도 똑같아."(212)



📖 내 거리를 확실히 알면 누굴 상대해도 자신감 있게 대응할 수 있어.(214)








+





🎁 자음과모음 @jamobook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