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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루쉰 ㅣ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루쉰 지음, 조관희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2월
평점 :

매일 읽는 루쉰
중국 문학가이자 사상가
루쉰의 이야기에
빠져 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중국 문화 혁명의
위대한 문학가
사상가이자 혁명가
마오쩌둥은 루쉰을 일컬어
이렇게 정의내렸다고 해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들이 있는 반면
변치 않는 진리 또한 존재합니다.
루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는 건
그러한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루쉰은
문학 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 싸우며
희망의 길을 제시했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처음 만나는
루쉰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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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루쉰의 글과 사상을 만날 수 있는 책
공감하며 곱씹어 보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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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이 말하는
희망과 진보를 향한 걸음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깊이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편집자께
선생께 한 마디 되묻겠습니다. 우리에게 현재 언론의 자유가 있습니까? 만약 선생께서 "아니오"라고 말한다면, 내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고 탓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만약 선생께서 끝내 "중학생 한 명이 서 있다"라는 명목으로 말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그렇다면 전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힘써야 할 것은 언론의 자유를 쟁취하는 것이다.
➡️ 1월 3일 / 『중학생』 잡지사의 질문에 답함 (1932년 1월 1일)
▪️▪️언론 출판의 자유를 박탈당할 뻔했습니다. 진실이 감춰질 뻔했습니다. 가장 먼저 쟁취해야 할 것으로 언론의 자유를 말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 날 수많은 시민 언론의 생생한 보도가 없었다면, 그 날 이후 언론이 침해당했다면 우린 끔찍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의 사상과 행위는 반드시 자기를 중추로 삼고 또 자기를 가장 마지막으로 삼아야 하니, 이것이 바로 자기 성정의 절대적인 자유를 수립하는 것이다.
➡️ 6월 14일 / 문화편향론 (1907년)
▪️▪️자신을 바로 세우고 바로 세우고 또 바로 세워야 합니다. 현혹되지 않고, 휘둘리지 않으려면 '나'부터 바로 서야 합니다.
나는 존재하고, 살아 있으며, 살아갈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 8월 28일 / 이것도 생활이다(1936년 8월 23일)
지식과 절대 권력은 충돌하게 마련이고 병립할 수 없다. 절대 권력은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상을 불허한다. 그렇게 하면 능력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 10월 6일 / 지식 계급에 관하여 (1927년 10월 25일)

한 권의 책 속에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나 싶을 만큼
루쉰의 인생을 총망라한 글들이
큰 귀감으로 다가옵니다.
역사가 되풀이되는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지켜냈습니다.
지난 일들을 교훈 삼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
그 날 시민들을 한 곳으로 이끌었던
자유와 희망 정의에 대한 갈망을 잊지 않겠습니다.
루쉰의 글이 더 빛나는 이유는
그 역시 시대적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진보와 희망을 향한 걸음걸음을 내딛으며
그 이야기를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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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6일
오늘은 세월호 참사 11주기입니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분들과
살아내기 위해 부던히 애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안녕과 안전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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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북스. 협찬도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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