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겁니다
진서연 지음 / 답(도서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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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겁니다

 

 진서연 쓰고

 사진을 담다

  

출판 _ 도서출판 답

 

 

견디는 힘은

 결국 '무언가를 끝내는 힘'

 이라기보다는

 '그 과정을 살아내는 힘'

 

 

필명으로

 출판사에 투고한 원고가

 단 번에 출판으로 이어진

 진서연 배우님의 첫 에세이

 

 

밝고 

당차고 

긍정적인

  

이면의

  

불안

 그리고 버티고

 견뎌야 했던 시간의 기록

 

 

 

 


 

수년간 일기처럼 써 내려간

 전투 일지에 가깝다는 이 이야기들은

 

 원고 수정 없이

 

 처음 그대로

 날 것의 거친 호흡으로 가득합니다.

 

 


 

 

감정의 가감 없이 

마음의 정비 없이

 


솔직하게 토해내는

 

 그야말로

 전투 같은

 

생존을 향한 몸부림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 과잉의 언어들 속에서 

때때로 어질해지기도 하지만 

더 자주 속이 후련해지는 건 왜일까요?

 

 


 

존중의 시간은 끝났다

 

호의를 호구로 읽다니

 

 

(194)

 

 

유려하거나

 화려하지 않습니다

 

 담백하거나

 정갈하지 않아요

 

대신 솔직하고 거침없습니다

 

 

 

 어떤 마음과

 마주하게 될지

 조마조마할 때도 있지만

 이상하게 속이 시원해져요.

 

 

아마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보지 못한 속마음을

 대신 말해주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일종의 대리만족?!

 

 


 

 감정을 절제하고 자제하며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는 글들

 

 

그렇게

 조심조심

 살지 않아도 된다고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책

 




아름답게 정제된 말들로

 희망을 안겨주는 책도 좋지만

 

 조금은 거칠고 솔직하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주는

 

 진서연 작가님의

 전투 일지 같은 이 책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거나

 

바닥까지 내려앉을 것 같은

 절망에 빠져있다면

 

그 마음을 대신 토로해 줄

 이 책이 지푸라기가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모호하고

 불분명해서

 

때론 길을 잃을 것도 같지만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어느 문장에서는 위로를

 어느 문장에서는 격려를

 

때때로 깊은 절망과 마주하게 되기도 하는 책

 

 


 

배우님

 작가님

 

좀 후련해지셨을까요?

 

그렇다면 그걸로 되었어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배우님의

 프로필을 찾아보며

 혼자 동동거려도 보았어요.

 

 

 

 

 

 

않으실 거라 믿겠습니다

 

 

이리

 마음을

 표현하실 수 있는 분이니

 아프면 또 이야기 들려주세요

 

 조금 더 가벼워지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고단함을 들여다보기를

 

 혼자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알아채 주기를

 

 그렇게 살아갈 힘을 낼 수 있기를

 

 

치유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살아내주기를 바랍니다.

 

 

 살아서

 기어코 살아남아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배우님께 한마디 드려요 :)

 

 

 예뻐요 배우님

 잘하고 있어요 배우님

 그걸 믿어 보세요!

 




 

<책 속 문장>​

 

 

내가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게

 참 중요해요

 

(42)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또 살아있어 줌에 감사한다면

 미움도 분노도 무심함도 전부 

안타까운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102)


 

내가 착해지지 않기로 하면서

 나를 정면으로 보기 시작했으며 

내 삶을 찾아가고 있다 

"나는 이제 내 삶을 살고 있다."

 

누구나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살 수 있다

 

사실, 난 착한 사람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157)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내가 나로 살아가지 못한다면

 나중은 없을지도 모른다

 

누가 알아

 내일 내가 어떻게 될지 알고 

그러니 제발 나중에란 말하지만

 

후회해

 

(174)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다

 좋거나 관심이 없거나

 싫은 건 너무 애정 넘치잖아

 

(208)

 

 

 


 

_ 서평단 협찬 도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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