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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독서토론 - 몽선생, 프랑스식 ‘관용 수업’에 도전하다,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우수 추천 도서
배진시 지음 / 일리 / 2022년 8월
평점 :
배진시 작가님의 책은 언제나 옳아요, 이번에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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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똘레랑스 독서토론
✅️ 저자 _ 배진시
✅️ 출판 _ 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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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감탄
그저 놀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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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하는 공부가 아닌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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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하기 때문에 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알고 싶은 게 있어서 스스로 책을 찾아보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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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하다고요? 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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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프랑스식 관용수업 '똘레랑스'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실천한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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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란 프랑스어로 '관용'을 뜻합니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각자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 받으며 자연스레 배려를 몸에 익히고 실천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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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모는 아이를 키울 때 '아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해요.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아이가 지닌 고유한 특성을 인정하고 사랑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오래 지켜보며 성향이나 개성을 파악해 그 자체로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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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첫 시작부터 저를 반성모드로 만들어버렸어요. 아이의 개성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표준화된 틀안에서 일정부분 앞서나기기를 바래왔다는 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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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소중한 내 아이를, 지긋이 그 자체로 온전히 바라본 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잣대를 들이대고 이리저리 재단해 온 것만 같아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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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님이 프랑스 유학을 통해 익힌 똘레랑스의 가치를 독서와 토론 교육에 접목한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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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입소문을 타고 흥행가도(?)를 달리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가 아닌 부모님입니다. 작가님은 엄마 면접을 통해 수업 여부를 결정합니다. 아이는 그 누가 되었든 상관없어요. 놀랍게도 어떤 아이든 똘레랑스 가치를 접목한 작가님의 수업을 들으면 긍정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문제는 부모님이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느냐 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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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 줄세우기 교육, 정답을 요구하는 , 성과를 중요시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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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의 교육을 내려놓고 아이가 배워나가는 '과정'에 집중하고 응원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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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도움될만한 교육 팁들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물론 이 책은 그런 교육법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 똘레랑스 가치를 접목해 나갈 때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집중합니다. 그것이 한 아이의 인생과 나아가 사회와 한 국가의 미래를 어떻게 변모시켜 나갈지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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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거부하는 우리나라
'같음'을 끔찍하게 여기는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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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교육과 우리나라 교육이 근본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사회적인 이유를 목도하고 나면 우리 스스로 어떤 결단을 내리고 변화를 꾀해야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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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진실한 만남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토론!토론을 통해 '다름'은 다툼의 시작이 아니라'이해'의 시작임을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토론을 통해 지식을 확인하거나 뽐내는 것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며 이해와 인정의 폭을 넓히는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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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독서가 어떤 작용을 하며 어떤 가치를 발하는지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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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심송 회원님들과 함께 읽고 토론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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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에 관한 핫한 관심이 이 책을 읽고 나누는 열기로까지 이어졌는데요, 우리 나라 교육 현실과 견주어볼때 답답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옳다는 것은 알지만 내 아이에게만 다른 교육을 접목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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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똘레랑스의 가치를 깊이 새기며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필독서를 줄세워 읽힌다거나 강제성이 접목된 독서 강요는 어느 가정이나 비슷한 실정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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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이를 존재 자체로 인정하며 기다려줘야한다는데 깊은 공감과 동의를 표했습니다. 부모의 역할과 자세를 깊이 고민해 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 함께해주신 심송님들 싸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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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을 깨게 만들어주는 이 책이 아이의 미래를 행복으로 이끌어 줄 것임을 확신합니다. 배진시 작가님 책은 이번에도 옳고 깊었습니다.
*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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