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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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라는 감옥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저자_ 야마모토 케이

 출판_ 북모먼트

 

 

 

장례식에서 어두운 상복을 입고

 쾌락과 연결된 활동을 자숙하는 행위가

 고인이 살아 있는 자를 질투하는 일을

 막기 위한 상징적 부인이라고요?

 

 팁의 기원이

 종업원의 질투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요?

 

 세금을 걷는 방식에서조차

 질투의 경제학이 작용한다고요?



 


질투란 도대체

 어떤 감정이며

 어떤 작용을 하기에

 

삶의 곳곳에

 질투를 막기 위한 장치들이

 알게 모르게 배치되어 있는 것일까요?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 SNS까지

 

 질투의 뿌리를 찾아

 어떤 감정인지 진지하게 검토한 후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사람은 왜 무언가를

 자랑하고 싶어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질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바야흐로 만인이 만인에게 과시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SNS 속 사진은 누군가의 일상이 아닌 최상의 순간임을 간과한 채 비교의 수렁에 빠져들곤 합니다. 급기야 자기 파멸적 질투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기도 하지요.

 

이 책은 질투라는 감정의 본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질투를 아예 하지 않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쯤은 정면으로 마주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질투는 크게 양성 질투와 악성 질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 질투>란 선의의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경의 카테고리에 가깝습니다. 그에 반해 <악성 질투>는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며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파멸에 이르게 하는 감정입니다. 책에서는 질투의 감정을 모호하게 만드는 양성 질투는 배제하고 악성 질투에 집중합니다.

 

영국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은 질투란 '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반사회적이고 가장 꺼림직한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긍정적인 측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악성 질투는 흥미로운 요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마케팅을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질투'를 활용한 이야기는 넘쳐나니까요.

 

 


 

프롤로그부터

 본문에 이르기까지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 SNS까지

 

 

무엇이 그토록 질투하게 만드는지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역사적 고증과

 개인적 고백을 담아

 설득력을 더한 책

 

 

<1장 질투란 무엇인가>에서는 질투가 어떤 감정인지 알아봅니다. <2장 질투의 사상사>에서는 서양 사상가를 중심으로 질투론의 계보 정리합니다. <3장 과시 혹은 자랑에 대해서>는 질투와 정반대라 할 수 있는 과시와 자만에 대해 알아봅니다. <4장 질투 · 정의 · 공산주의><5장 질투와 민주주의>에서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등 각각의 정치 영역에서 질투가 어떤 작용과 역할을 하는지 알아봅니다.

 


<프롤로그 - 질투라는 감옥에서 벗어나기><에필로그 - 질투 마주하기>를 통해 질투라는 감정을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이해한 후 스스로 질투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지혜를 체득해 볼 수 있습니다.

 

 

 

질투라 지극히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감정이, 정의와 평등 그리고 민주주의 같은 내 전공의 핵심 문제와 얽혀있는 것은 우연한 행운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질투에 대한 고찰이 왜 정치적으로 이토록 중요한지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질투라는 감옥p.289

 



질투라는 감정은 단순히 개인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정치, 사회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증명해 보입니다. 현대 정치이론과 민주주의론을 전공한 후 법학부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의 이력이 반영된 부분입니다.

 


우리는 질투를 투명하게 바라보고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주변의 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중심을 바로잡아나가려면 그 무엇보다 질투를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질투를 멈추고 싶다면 비교를 멈추어야 합니다. 만약 비교를 멈출 수 없다면, 끝까지 파고들어 철저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단적인 예로 일상의 단면만을 기록한 SNS를 보며 어중간한 비교에 빠져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살기에 우리 각자의 인생은 귀하고 소중하니까요.

 

 


 

 

크고 작은 과시와

 자랑이 넘쳐나는 시대

 

 타인에게 들키기 싫고

 스스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

 

질투로부터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질투라는 감옥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이키다랑 카독카독 (인별그램)

 

 

이키다랑 카독카독. 책을 읽고 카톡으로 토론을 이어가 보았어요.

 

 

질투라는 감정이 참으로 예민해서 들키기도 인정하기도 싫다는 걸 이번 토론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 어느 토론보다 섣불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쉽지 않았는데요, 토론을 이어갈수록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질투의 다양한 사례들에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함께 분노하고 위로하며 질투를 올곧이 마주한 시간이었습니다.

 

 

질투가 저 혼자만 느끼는 편협하고 옹졸한 감정이 아니라는데 위안을 얻었습니다. 질투하는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건 투명해지는 과정이더라고요. 털어놓고 덜어내고 나니 조금은 가벼워진 기분입니다.

 

 

 

+ 덧붙이는 말

 

 

소셜미디어는 사회적 장벽을 무효화하여 사람들의 비교를 대상을 확대했다고 새무얼은 지적한다. 과거에는 자기와 같은 계급, 동족의 범위 내에 머물던 비교가,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앞으로도 만날 일 없는 타인과의 비교로 확대되었다. (181)

 


앞으로도 만날 일 없는

타인과의 비교가 의미 있을까요?

 

뒤통수를 맞은 느낌!

 

만난 적 없고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보며 

그것이 전부인 양 부러워하며

 

소진하지 않아도 될 감정을

소모하며 살았던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 이키다랑 카독카독. 출판사 협찬 도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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