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초록에 닿으면 창비청소년문학 128
배미주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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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신경계와 인간의 신경계를 서로 연결한다고?

 

 

 

너의 초록에 닿으면


작가. 배미주

출판. 창비

장르. SF로맨스,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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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빙하기의 끝,

 

지하의 한 소녀와

지상의 한 소년이 만났다.

 

이들은 서로 연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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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어리다는 건 절망의 다른 이름이었다.

참고 견뎌야 할 나날이 더 많다는 뜻이니까

 

 

 

라르스

 

소중한 것 따위 다시는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갖지 않으면 잃지도 않으니까

 

 



 

 

지상과 지하

닿을 수 없는 두 곳

서로의 존재를 알아버린 두 사람

 

지독한 상실의 고통을 겪고 있는 라르스는

과연 소중한 존재를 품을 수 있을까요?

 

동물의 신경계와 연결해 생명을 보살펴온 이경은

위기에 처한 라르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숨 막히도록 밀도 높은 지하 세계의 이경과

갖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상 세계의 라르스

우연히 라르스의 품으로 들어온 초식동물 세토까지

 

이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설렘이자 감동포인트입니다.

 

 

 



 

SF지만 현실 같은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동물의 연결,

그 연대에 관한 이야기

 

어쩌면

 

생명이 생명을 보듬고

생명이 생명을 지켜내는

변하지 않는 가치에 관한 이야기

 

 

여기에 더해진 로맨스 한 스푼은

얼어붙은 서로의 세계를 이어줄

초록초록한 생명력 인지도 모릅니다.

 

 

 

하얀 털뭉치 세토

인공지능 비서 산티넬

사람 아닌데 사람 내음 나는

사랑스런 두 존재도 놓치지 마시길!



 

 

그리고

 

미래에서 건넨 라르스의 부탁을

우리는 꼭 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작은 것들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려는

애틋한 세계는 우리가

끝끝내 지켜내야 할

서로의 초록이 맞닿아 있는

지금 이 세계일지 모르니까요.

 

 

 




 

쓰면서 행복하고 읽으면 힘이 나는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는 작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너의 초록에 닿으면>

 

 

 

 

 

 

인간도 겸손하게 지구상의 자리를 

꼭 필요한 만큼만 차지해야 합니다

곰팡이나 바퀴벌레 따위나 개념 없이

 지구를 뒤덮는 거요. 공간이든 자원이든 

인간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해도 

된다는 생각은 오만이에요."


 (127)

 

 

 

 

 

 

 


감동적이고 의미있는 서평단

창비, 협찬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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