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타반
헨리 반 다이크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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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반

 

 

작가 _ 헨리 반 다이크 

출판 _ 내로라 출판사

 

 

 

이것은

 삶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

 

 

안정적인 삶을 뒤로하고

 순례길에 오른 한 남자의 여정은 

과연 어떤 결말에 다다를 것인가?

 

 

단숨에 읽고 깊어지는 

월간 내로라 시리즈

 

 

 보석 같은 단편 소설을 발굴해 

원서와 번역본을 나란히 수록한

 콤팩트한 사이즈의 이 책은

 

편집자의 덧붙인 글을 통해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특별한 시리즈입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아르타반입니다.

 

 

어떤 열정과

 

갈망을 품었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

 

순례길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죽음에 이르러

 

후회 한 점 남지 않는

 

삶이었다고 말하는

 

아르타반

 



 

지금부터 살펴봐드리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종교는 없지만 이 성경 구절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습니다. 이 구절이 아르타반의 순례 여정을 함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습니다.


 

아르타반은 헨리 반 다이크의 대표작입니다. 작가가 뉴욕에서 목회자로 사역하던 1895년 설교를 통해 낭독한 것이 첫 발표였다고 해요. 훗날 네 번째 동방박사 The Fourth Wise Man라는 제목으로 각색해 텔레비전 영화로 상영하였고, 그 후 전 세계에서 이 작품을 다양하게 재해석하고 있을 만큼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세 명의 동방박사가 아닌 네 번째 동방박사 아르타반이 주인공인 책입니다. 함께 순례길에 오르려 했던 세 명의 동방박사와 합류하지 못한 아르타반은 결국 혼자 순례길에 나섭니다.

 


하늘에 떠오른 별을 보고 구원자의 탄생을 예견한 아르타반은 세 가지 보석을 준비해 신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그는 조로아스터교의 사제로 이미 구축된 권력과 지위만으로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모든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순례길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맹목적인 믿음 앞에 친우들은 우려를 드러냅니다. 아버지인 노학자 아브가루스 역시 맹목적인 숭배자가 되는 것을 절대로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

 

 

 

온몸이 떨렸다.

 

오래전부터 발목을 잡아 온 영혼의 갈등을 다시 느꼈기 때문이다. 바빌론의 종려나무숲에서도, 베들레헴의 초가집에서도, 아르타반의 영혼은 신앙적 기대와 실천적 사랑의 충동 사이에서 갈등했었다. 무려 두 번이나, 신을 위해 준비한 보물을 사람을 위해 사용하고 말았다. 만일 이것이 아르타반의 선택을 지켜보기 위한 일종의 시험이라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것이 분명했다. 이 선택을 끝으로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아르타반p.133

 

 


이것은 엄청난 기회일까요 아니면 마지막 시험일까요?

 


아르타반은 순례길에서 갖가지 위험에 노출되며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그때마다 아르타반은 마음의 소리에 따라 결단을 내리는데요, 이제 마지막 결정만이 남은 상황. 과연 아르타반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그토록 원하던 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구원할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

 

 

어떤 것을 마음에 품고

 

어디를 향해 나아가며

 

어떤 기준으로 결단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

 

 

 

짧지만 강력한 이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작품을 거듭하여 읽고 분석하면서 단순히 기독교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습니다. 이 작품은 본질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초월한, 선한 삶을 향한 개인적 갈망과 그 갈망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는 우리 마음의 본질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르타반p.150 편집자의 말 중에서




 

종교적인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깊었을 편집자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처음에는 주제에 대해 제한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이야기가 이어지고 생각을 거듭하는 동안 아르타반이 걸어간 길에서 생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뜻이지요. 다른 독자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월간 내로라 시리즈

 

 

 

내로라 시리즈로 처음 만난 

마크 트웨인의 어느 개 이야기에 반해서

  

시리즈를 모으고 있는 중인데요

 

 전하고 싶은 분이 있어

 같은 책을 구매하기도 한답니다.

 

 

책 선물은 쉽고도 어렵지요.

 

 이 작품은 종교를 떠나

 삶의 본질을 찾아헤매는

 인간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어

 함께 나누고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단숨에 읽을 수 있으니 부담 없고

 부담 없이 읽는 동안 생각이 깊어지니

 재독 삼독하며 곁에 두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르타반은 한 마디로

 깊고 그윽합니다

 

작품부터

 작품 선정 배경과 

작품 해석까지

 

 

단숨에 읽고 

깊어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책을 읽어보시면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

 

 

종교가 베이스지만 

종교를 뛰어넘는 이야기

 

 

세밀한 묘사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이야기는

 깊은 사유를 불러오기에 충분합니다.

 

 

 


 

 

 

 

 

긴 이야기가 부담스러우시다면

 

 

페이지마다

 필사할 문장으로 가득한

 월간 내로라 시리즈 어떨까요?

 

 

다가오는 추석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셔도 좋아요.

 

 내로라 시리즈와 함께한다면

 가을이 깊어지는 동안

 내면은 더 충만하게 차오를 테니까요.

 

 

 

 

 

 


 

 

시간은 기다리는 자에게는 더디고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쏜살같으며 슬퍼하는 자에게는 끝나지 않을 것 같고 기뻐하는 자에게는 찰나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하다.

 

헨리 반 다이크

 

 

 

어떠한 열정과 갈망을 품었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순례의 길에 오를 수 있었을까. 수많은 시련과 고난에 걸려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영혼의 방황과 갈등을 겪으며 오랫동안 이어진 그 기이한 여정의 끝에서 그는 과연 바라던 것을 얻게 되었을까?

 

 

아르타반p.13






 

"그들은 당연한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르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전제된 것들의 거짓된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일생을 바쳐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합니다."

 

아르타반p.35

 


 

 

"아들아. 네 말이 맞을 수 있으니, 진리의 빛이 너를 예언의 왕자께로 인도하기 위하여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티그라네스의 말이 맞을 수도 있느니라. 하늘에 나타난 것은 그저 빛의 그림자일 뿐이며, 순례의 길을 끝까지 견뎌 낸다 한들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대한 만족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최선의 그림자라도 쫓는 것이 더 나은 삶 아니겠느냐? 게다가, 위대한 무언가를 목격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홀로 떠나야 하는 법이니라. 나는 이제 여행을 떠나기에는 너무 늙어 버렸구나. 그러나 마음만은 네 순례의 길에 밤이고 낮이고 함께하겠다. 끝은 이미 예언되었으니, 평안한 마음으로 떠나거라."

 

 

아르타반p.49~51

 

 


 

여정은 마침내 끝이 났고,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고 아르타반은 결론 내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실이 모두 받아들여졌다. 마음이 그저 평온했다. 체념이나 굴복 같은 감정이 아니라, 훨씬 더 심오하고 면밀한 감정이었다.

 

 

매일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살았기에 아르타반은 그 모든 것이 충분히 괜찮다고 느끼고 있었다. 빛을 보았고 그 발자취를 쫓았으며 더 먼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 있는 온 힘을 다했다. 그리하여 얻은 것이 실패뿐이라면, 실패야말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최선이 분명하리라고 그는 확신했다.

 

 

아르타반p.135~137

 

 

 



 

 _  내로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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