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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19 ㅣ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4월
평점 :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명탐정 셜록 홈즈 19
공포의 계곡
The Valley of Fear
작가 _ 아서 코난 도일
그림 _ 이혜영
출판 _ 국일아이
어린이 명품 추리 소설 다운
반전을 잇는 또 하나의 반전을 품은 이야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불멸의 고전, 국일아이에서 펴낸 『명탐정 셜록 홈즈』시리즈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제19권 「공포의 계곡」 편입니다. 1914년 9월부터 1915년 5월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단편과는 또 다른 긴 호흡의 장편 소설입니다.
"... 일단 지금으로서 확실한 것은 두 가지뿐이로군요. 벌스톤에 한 사내가 살해된 채 쓰러져 있다는 것, 그리고 무시무시한 범죄의 천재 하나가 런던에 숨어 있다는 것. 우리가 할 일은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고리를 찾는 일이오."
국일아이, 『명탐정 셜록 홈즈 19』, 40페이지
해자로 둘러싸인 벌스톤 저택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저택의 주인인 더글러스 경이 얼굴에 총상을 입은 채 사망한 사건입니다. 해자와 저택을 잇는 도개교는 오후 6시경 이미 들어올려진 상황. 총소리가 들린 건 밤 11시 30분. 총성이 울리고 불과 30초 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는 더글러스 경의 절친 세실 바커.
사건이 있던 날 현장에는 더글러스 부인, 집사 에임스, 가정부 앨런 부인 그리고 세실 바커가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의심할 여지 없는 범죄의 현장입니다. 사건도 시간별로 딱딱 맞아떨어지는 듯합니다. 그런데, 정황상 여러 의문 가지로 의문이 생깁니다.
수많은 '왜'라는 의문 속
도대체 범인은 어디로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걸까요?
왜, 총을 사용했을까요?
왜, 결혼반지가 없어졌을까요?
왜, 아령 한 짝이 사라졌을까요?
왜, 자전거를 버리고 달아났을까요?
저택 주변에 설치된 해자로 인해 도주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 범인은 왜 굳이 큰 소리가 나는 총을 범행도구로 사용했을까요? 결혼반지만 사라진 것도 의심스럽고 아령 한 짝은 또 어디에 있는 걸까요? 목격자들의 진술 역시 이상하리만치 딱딱 맞아떨어집니다. 그들의 진술은 진실일까요? 아니면 어설픈 연극일까요?
더글러스, 과연 그는 누구일까요?
더글러스가 누군가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납니다. 과거 탄광 사업과 관련이 있는 더글러스는 '공포의 계곡'에서 벌어졌던 일로 괴로운 나날을 보냈던 게 분명합니다. 맥긴티라는 인물을 특히 두려워했고요. 그를 위협하는 비밀 조직대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이 벌어진 서재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홈즈. 없어진 아령 하나의 해방이 드디어 밝혀지는데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부분까지 파고들어 사건을 해결해나는 홈즈의 지략은 이번에도 빛을 발합니다. 하나의 반전에 이어지는 또 다른 반전까지. 끝까지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끝난 것 같지만 결코 끝나지 않은 두려움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수십 년 전 공포의 계곡에서 벌어졌던 일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더글러스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았던 걸까요? 이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명탐정 셜록 홈즈 19권』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학 수사가 도입되지 않았던 시절,
셜록 홈즈는 어떻게 수사를 진행했을까요?
과학 수사가 도입되지 않았던 시대에 뛰어난 추리력과 관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즈. 그가 펼쳐 보이는 수사 과정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며 과학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법적 효력을 발하는 수사관이 아니었음에도 당시 경찰에서 셜록 홈즈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포의 계곡」편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도 재미있어하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푹 빠져들 수밖에 없는 셜록 홈즈 시리즈.
추리 소설에 관심이 있는 자녀가 있다면 부모님께서도 꼭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