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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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과의 결별

저자 _ 구본형

출판 _ 을유문화사

구본형 10주기 추모 특별판

30만 독자의 '자기 혁명'을 주도한

자기 계발 분야의 고전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지혜와

사상가로서의 인문학적 통찰을 담은 책

1인 기업가로 살아가기 위한

자기 혁명을 제시한 자기계발서

인문학을 담은 자기계발서는 무엇이 특별한가!

여러분은 혹시 누군가의 말씀을 마음에 이정표처럼 새기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자기계발서의 범람 속에서도 여전히 빛이 나는 책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그런 책입니다. 그랜트 카돈처럼 뼈 때리는 말들로 당장의 행동을 촉구하지는 않습니다. 마음 저 깊은 곳에서부터 뭉근하게 변화를 이끌어내는 책. 성공하기 위한 방법론보다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대 명제를 깨닫게 해주는 책. 자기 계발의 과잉 시대에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지신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페이지를 넘겨나가는 동안 내면으로부터 단단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줄 테니까요.



10년도 훨씬 전에 이 책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요, 다정했던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오랜 세이 흘러도 제목이 잊히지 않는 책.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따뜻한 아우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책. 얼마 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감사하게도 '10주기 추모 특별판'으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이 과연 맞을지 떨리는 마음으로 첫 장부터 읽어보았는데요, 설레고 뭉클하기까지 했습니다. 자기 계발서인데 말이지요.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본문의 내용들은 자기 계발서의 정석과도 같습니다. 정확한 분석으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미래를 예견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요.

서문과 중간중간 마음에 진동을 일으키는 말들이 있어요. 따스하고 다정해서 위로가 되는 다독임의 말들, 변화할 수 있겠다는 의지를 돋우는 격려의 말들. 가령 아래와 같은 말!

타인의 삶으로부터 나는 뛰어내렸다.

내가 되기 위해 나는 혁명이 필요했다.

언제나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내가 되고 싶다.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다시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회귀는 바로 일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모든 시간을 그것에 소모해야 한다. 인생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 자신의 삶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된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1998년 4월 초판 서문 중에서

1998년에 쓴 초판 서문과 2007년에 쓴 개정판 서문을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이 30만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었던 이유와 여전히 자기 계발서의 고전으로 회자되는 까닭을 짐작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마음과 사상을 담은 서문을 특별히 더 챙겨 읽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려 15년 전에 '자기 혁명'을 노래했습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인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유일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돌아보면 어떤가요? 우리는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격변하는 세상 한가운데 내던져지다시피 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에 메타버스가 등장한 것 같은데, 이제는 또 다른 세상 챗GPT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누구나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고, 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변의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나다움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마치 지금을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1장부터 3장에 걸쳐 완벽하게 달라질 조직문화와 사회 현상의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장에서 6장에서는 1인 기업가로 살아가기 위한 내면의 변화를 촉구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무려 15년 전에 말이지요. 그럼에도 이질적이거나 잘못된 예측이 없습니다. 뒤늦게 이 책을 읽고 탄식할 독자들의 심정이 어떨지 떠올려 봅니다. 15년 전에 읽었더라면 어떤 변화를 기획하고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어쩌면 지금보다 더 심한 격변기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마음 단단히 잡고,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 자기 혁명에 이르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 책을 통해 지금이라도 시도해 볼 수 있으니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상 해고될 이유는 없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 가는 것이다. 이것은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기계는 당신보다 수십 재 수백 배 힘이 세다. 기계와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 당신이 창조하는 가치가 유일한 것이고, 전문적이며, 노동의 대체가 어려울수록 당신은 안정적이며, 더욱 윤택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적 특징을 '지식 사회'라고 규정하는 이유이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p.137

1장에서 3장까지가 경영학을 기반으로 썼다면 4장에서 6장까지는 인문학을 기반에 두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영학과 인문학의 만남은 특별한 시너지가 되어 책을 더 의미 있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게 아닐까요? 30만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선생의 말씀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6, 70대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을 더했을 선생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추모 10주기를 맞아 이 책을 다시 읽으니 이런 혼돈의 시기에 선생은 어떤 말씀을 전해주셨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제가 처음에 드린 말씀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여러분은 마음에 어떤 분의 말씀을 이정표처럼 새기며 살아가시나요?라고 했던 질문. 저는 10여 년 전 어렴풋하게 잔상으로 마음에 남아있던 선생의 말씀을 이제는 뚜렷하게 새기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조바심도 커질 테지요.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단단히 붙잡을 이정표를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요? 꼭 이 책이 아니어도 선생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말씀'을 표본으로 살아간다면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누군가를 찾지 못하시다면 구본형 선생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저자 구본형에 대해


'자기 혁명'을 평생의 화두고 삼으며

타인을 비롯해

언제나 자신을 변화시키려 노력한

우리 시대의 경영 사상가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 IBM에 근무하면서 경영 혁신의 기획과 실무 총괄, IBM 본사의 말콤 볼드리지 국제 평가관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직의 경영 혁신을 컨설팅 함. 2000년 회사를 나와 1인 기업가로 변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열고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함. 인문학과 경영학을 접목한 새로운 경영 비전을 제시하며 '시처럼 산다(Life as a Poem)'라는 꿈을 가졌던 변화경영 사상가. (출판사 저자 소개 참조)

서평을 마무리 하며


인문학과 경영학을 접목한

새로운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책

1인 기업가로 거듭나기 위한

자기 혁명을 피력하는 책

지금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해야 할 때!

자기계발을 하고는 있지만

왜 하고 있는지 가끔 길을 잃으신다면

자기계발을 해야하는

근원적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자기 계발을 넘어

자기 혁명으로 가는 길을 깨닫고 싶다면

변화 경영 사상가 구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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