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에너지에 대하여 - 연료와 전기
식량 생산에 대하여 - 화석연료를 먹는다
물질세계에 대하여 - 현대 문명의 네 기둥
세계화에 대하여 - 엔진과 마이크로칩, 그리고 그 너머
위험에 대하여 - 바이러스부터 식습관과 태양면 폭발까지
환경에 대하여 - 우리가 가진 유일한 생물권
미래에 대하여 - 종말과 특이점 사이에서
1장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석 연료, 특히 전기에 점진적으로 의존하게 된 과정을 다룹니다. 전 세계가 향후 2-30년 내에 탈탄소화를 끝내고 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하려고 하는데요, 이것이 얼마나 허황된 주장인지 더 늦기 전에 바로잡으려 합니다.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사회 전반에서, 여러 책에서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밀의 이러한 주장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2장에서는 식량 문제를 다룹니다. 생존의 필수조건인 식량이 직간접적으로 상당량의 화석연료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 주지요.
3장에서는 물질세계를 다룹니다. 저자가 현대 문명의 네 기둥으로 꼽은 암모니아, 강철, 콘크리트, 플라스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이 물질들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지탱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탈 물질화를 주장하는 현대 경제의 오점을 바로잡아주려 하지요.
4장에서는 세계화를 다룹니다. 세계가 교통과 통신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과정을 보여주며 세계화의 정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동시에 세계화를 거부하는 포퓰리즘과 국가주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요.
5장에서는 바이러스부터 식습관과 태양면 폭발까지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관해 다룹니다. 과소평가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6장에서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생물권인 환경을 다룹니다. 환경 변화가 산소, 물, 식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그런 다음 지구온난화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여러 이견을 보이고 있는 이 문제에 언제부터 관심을 기울였는지,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현 상황에 이르렀는지, 그 과정에서 선택한 결과들이 어떤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7장에서는 미래를 예측합니다. '미래가 정해져 있을 리는 없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합니다. 특히 격변론과 기술 낙관주의라는 상반된 경향에 초점을 맞추어 객관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문젯거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말합니다.
희망 사항과 현실의 어마어마한 격차를 체감하게 만드는 책. 전방위로 '위기'가 몰려오는 시대에 현실을 자각하고 각성하게 만드는 책.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숫자의 압박을 견디고서라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객관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오로지 사실만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