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것을 모아 너에게 줄게
명민호 지음 / 빅피시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빛나는 것을 모아 너에게 줄게

 

 . 그림 _ 명민호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일러스트레이터

 출판 _ 빅피시 BIC FISH​​

 


 알고 있나요?

 

 소중한 것은

 늘 가까이 있다는 것을.

 

 우리 이 순간을

 더 힘껏 사랑해 봐요.

 

 빛나는 순간이 모여

 내일 더 행복해질 테니까요.​​

 

 

빛나는 것을 모아 너에게 줄게, 에필로그 중에서



 

어제와 별다를 것 없는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기면 좋을 텐데 삶은 생각보다 무료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가

 실은 소소한 사건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자각하지 못합니다.

 

 

타인에게 향한 시선을

 잠시 자신에게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세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고요히 내면을 들여다보는 순간

 변화무쌍한 일상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순간도 똑같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겠지요.

 

 

빛나는 것을 모아 너에게 줄 거야는 그런 책입니다

소소한 일상을 포착해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주는 책.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의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이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노곤하게 풀어줄지 모릅니다.

 

 

연말연시

 소중한 분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선물이 되어줄 책

 

책과

친하지 않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그림 에세이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질 때 

슬몃 펼쳐보고 싶은 바로 그런 책

 

 

 

 

 책은 ', 여름, 가을, 겨울'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요.

봄날의 설렘, 여름날의 휴식, 가을날의 마법, 겨울날의 기적.

각 파트의 제목부터 몽글몽글합니다.

 

 

수록된 내용들은 연애, 육아, 부모, 사회 등 우리 삶의 전반을 아우르고 있어요.

설렘의 순간을 포착합니다. 휴식이 필요한 누군가의 쉼을 들여다봅니다.

마법처럼 펼쳐지는 가을날의 추억과 기적 같은 겨울의 이야기까지.


소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우리 사는 이야기를 감성 가득한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내고 있어요.

 

​​

 


 


 

Part 1. 봄날의 설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날 것을 약속할게​​

 

 

바람만 살랑 불어도 설레는 ''이어서일까요.

책을 펼치면 달콤하고 몰랑거리는 사랑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연인, 신혼부부, 노부부 등 각자의 시간 속에서 농익어가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뭔가 묘한 기분이 들어요.

우리가 이미 지나왔거나 앞으로 걸어가게 될 길이니까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 순간.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한 시절이 있습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세상을 다 가진 듯 든든하지요

서로의 온기로 세상 그 어떤 고난과도 맞설 수 있을 것 같은

서로에게 집중할수록 충만함을 느낍니다.

 

​​


 

  모르겠다.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느 날에는 함께 있어도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아무 말도 할 수 없지요

어디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걸까요? 이 사랑의 결말은 무엇일까요?

봄날의 설렘 같은 때론 삼한사온의 변덕 같은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연애 시절의 단상이 이어집니다.

 

​​

 

 

 

그러한 시기를 지나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고 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목숨 같은 사랑이 찾아오지요.

세상에 자신보다 더 귀하게 여기게 될 존재가 있다는 건 참 아이러니해요.

육아의 고단함에 허우적대다가도 아이의 함박웃음 한 번이면 모든 시름이 사라집니다.

 

​​

 

 

 

부모가 되고 나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창문 밖 너머 빼곡한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이

 유일한 쉬는 시간'인 어느 때, 잠시 찾아든 고요함 속에서

 엄마인 내가 '친정 엄마'를 떠올립니다.

 '엄마'의 모든 것을 갈아 넣어 ''가 되었다는 걸 비로소 깨닫습니다.

 

​​

 

 

  

안타까운 사고가 안타깝게도 잊혀져갑니다.

봄이 되면 더 선명하게 떠오를 잔인한 기억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잊히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명민호 작가님도 이런 마음으로

  '그날'을 그려내신 게 아닌가 싶어요.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며

 보듬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고는 그 누구에게도 예외일 수 없으니까요.


누군가에겐 설레는 봄이 누군가에겐 잔인한 계절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겠습니다.

 

 

 

 

​​

 

 


 Part 2. 여름날의 휴식

 

 힘들 때마다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줄게​​

 

 

한여름의 작열하는 태양도

 세상 모든 것을 끓어오르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나직한 그늘 하나만 있어도 숨을 돌릴 수 있지요

삶이 아무리 고단하더라도 작은 숨구멍 하나는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혹은 다른 이들을 위해서라도

 마음 한자리에 여유 공간을 마련해 두는 건 어떨까요

? 누구라도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말이지요

그런 작은 마음이 누군가에겐 생을 이어갈 고마운 쉼이 되어줄 수 있으니까요.

 

​​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서로의 안위를 궁금해합니다.

때로는 그 작은 마음이 모여 한 생명을 온전히 지켜낼 수도 있습니다

소란하고 시끌벅적한 계절에도 여전히 그 계절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회적 약자'라는 표현을 사실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구의 기준에서 

그분들이 '약자'일까요? 그렇다면 반대로 '강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누구의 삶도 너무 고단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서로가

 서로의 고단함을

 헤아릴 때

 

서로가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할 때

 

 

 


 


 Part 3. 가을날의 마법

 

 네가 길을 잃지 않도록

 언제나 빛을 밝혀줄게​​

 

  

 

 

그리운 것을 더 그리워하게 되는 계절. 여름과 겨울 사이,

가을은 스치듯 지나가기에 더 찬란하고 눈부신지도 모릅니다.

 '포근포근한 너와 나의 온도 36.5'. 서로의 온기를 더 가까이서 느끼고 싶은 계절.

먼저 떠나간 이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함께 걸어가는 그림자가 더 짙어집니다.

어떻게든 붙잡고 싶지만 스치듯 지나가고 말기에 인연도 계절도 더 애잔한가 봅니다.

 

​​

 

 

 결국 혼자될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인생은 더하기부터 시작합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넷이 되는 인생은 꽤 즐거운 소풍'이니까요

함께할 수 있을 때 더 즐거운 추억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


 

 

Part 4. 겨울날의 기적

 

 반짝이는 별처럼

 예쁜 꿈을 선물할게

 

 

 


 

세상 그 어떤 기적이 서로가 서로를 향한 간절한 마음만큼 강할 수 있을까요?

병실에서 홀로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릴 어린 아들을 위해 아빠는 기꺼이 산타로 변신합니다.

그 모습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아이 옆에 'Daddy'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크리스마스는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은 부모의 사랑을 담은 환상적인 겨울 동화이지요.

이 그림을 보며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아무 내색 않는 아이의 배려 깊은 마음을요.

덕분에 크리스마스는 어른과 아이 모두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하는 영원불멸의 판타지가 아닐까요.

 

​​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것을 알지만 혹시나 하는 기다림은 계속됩니다.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같은 목도리가 쌓여갈수록 나이 든 아들의 마음은 미어집니다.

어머니가 떠나신 그 어느 날 수북하게 쌓여있는 목도리를 본다면 마음이 어떨까요.

끝끝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시더라도 어머니의 사랑만큼은 사무칠 만큼 오래 남을 테지요.

 

 

 


 

​​

 이 계절이 지나면

 다음 계절이 오듯

 우리의 삶도 그렇게 이어질 것입니다.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서로의 안위를 궁금해하는

 그런 삶이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유 퀴즈 온더 블럭'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해낸

 명민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에세이

 

 빛나는 것을 모아 너에게 줄게

 

 

혹여나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순간이 있으신가요?

 

이 책이 그 순간들을 소환해 드릴지 모릅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