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 도시를 삼키는 거대한 구멍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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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의 [ 압구정 소년들]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다.(http://blog.naver.com/sophie307/130098604909)
그후로 그의 작품이 관심이 가서 <미스터 문라이트>도 전자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역시 내 스타일라서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번소설은 좀더 색다른 소재로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재난소설이라고 하니 관심이 마구 생긴다
현재 -두시탈출 컬투쇼- 라디오PD이면서도 꾸준하게 책도 쓰고 영화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그의 소설적 상상력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번 책도 기대하면서 읽었다,..자 그럼 이 책속으로 고고~~

 

시저스 타워지상 123층, 지하 7층의 초고층 빌딩이었다. 사업부지 30만평에 총공사비 2조 3천억원이 든 이 건물을 환경주의자들은 '한국의 바벨탑'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시저스 타워의 개장식 카운트 다운이 막 끝나는 순간, 하늘이 무너졌다.  땅이 꺼졌다. 정확히 자정이 막 지나는 순간 굉음이 들리고 땅이 울렸다. 땅이 꺼지고 562미터의 123층의 건물이 구멍속으로 사라졌다.
한마디로 무려 1000미터 깊이의 서울 한복판이 꺼져버리면서 함께 시저스 타워를 삼켜버린것이다,,물론 그 건물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말이다..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것이 바로 싱크홀이다
싱크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면서 땅이 꺼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렇다면 싱크홀은 석회암 지역에서 생기는데 왜 편마암 일대의 반포일대에서 이런일이 발생했을까?최근 몇년사이에 도시 집적화현상으로 석회암 지역이 아닌곳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또 시저스 타워의 엄청난 크기와 무게로 지반이 구조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내려 앉은 경우다.
땅속으로 꺼져버린 시저스 타워속에는 각각의 사연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어떤이는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이며 ,소중한 딸,아들이였으면 또 부모였을것이다.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중에는 범죄자도 섞여 있었다.
정치권에는 구조 작업을 놓고 갑론을박이 치열했고 언론에서는 자극적인 소재로 관심을 모으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지지부진한 구조작업에 한 산악인이 인터뷰를 통한 절규가 들린다
" 매 순간 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딸아이가 아빠를 부르고 있습니다.천 미터 땅 밑에서요. 이대로 아이를 잃는다면 저는 평생 제 자신도, 이 나라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저는 내려가야 합니다. 꼭 내려가야 합니다." - 240
그 산악인의 이름은,,그는 젊은시절 등반동호회에서 아내를 만나 어린 나이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평생 산을 타다보니 가정생활에 소홀하고 아이와 아내를 돌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작년 함께 산을 탄지 10년.. 헤아리기 힘든 위협과 고난을 함께 이겨낸 형제보다 더 형제 같은 사이인 처남인 영준을 낭가파르바트 절벽에서 죽음으로 보낸뒤 아내와는 떨어져지내며 은둔자 생활을 했다. 그런 그의 딸과 아내가 바로 그 시저스 타워 주차장에 갇혀있다,,그는 내려가야 한다.
혁과 함께 3인의 구조대의 또 한명인  정형외과의사 33세의 동호..이 건물은 그의 어머니의 것이며, 우연히 반복되어 운명이 된 서민주(플로리스트)와 막 시작하는 사랑을 갖은 그에게 지하 1층에 있는 그녀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구조대원 산악인 소희.. 단 한번도 밖으로 마음을 내 보인 적 없지만 혁을 향한 깊어만 가는 사랑,,그가 가니 나도 가야 한다.. 과연 이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구할수 있을까?

 

재난은 또한 평소에 감추어진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계기가 되는것일까? 시저스 타워속의 수많은 사람들속의 범죄자는 상상속에서나 그리던 무질서와 파멸의 세계의 한복판에서 짜릿한 흥분을 느끼며 더욱더 잔인해지고 , 차마 사람이 할수 없는 잔인한 행동에 참으로 씁쓸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존쟁받는 인격자들도 그런 위기의 순간에는 이기적이고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또 언제나 그렇듯 뜻밖의 인물들이 먼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고, 영웅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대처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내내 동호가 정말 멋지게 보였다,,엄청난 재벌의 유일한 상속자이면서도 자신만의 신념으로 생활하고 또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을 위해서 평범한 의사가 붕괴직전의 1000미터 깊이의 암흑속으로 내려갈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어쩌면 소설속이나 가능한 인물일수도 있지만 나는 믿고싶다,,분명 그런 멋진 사람이 있을거라고 ㅎㅎ
책을 들고 읽자마자 쉽고 재미있게 읽게되는 이재익만의 글솜씨에 순식간에 한권을 뚝딱 읽었다
한마디로 <싱크홀>은  건물 붕괴라는 대재난 모티브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다양한 사랑과 위기의 순간에 발하는 희생정신도 보여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자본에 대한 인간의 탐욕에  자연의 경고를 보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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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비틀 Mariabeetle - 킬러들의 광시곡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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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른 이사카 고타로내가 좋아하는 일본작가중의 한명이다,
그의 작품은 언제나 기발한 상상력, 재치 넘치는 대화로,  기상천외한 구성을 보여주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그의 책은 언제나 기대를 준다,

[마리아비틀] 이 책을 읽기전에 [그래스 호퍼], [SOS 원숭이], [바이바이, 블랙버드]를 읽었다.

[그래스 호퍼]가 킬러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사회의 부조리함과 권력자들에 대한 비판과 불신을 보여 주었다면 [ SOS 원숭이]는 조금은 몽환적이기도 하고 상상력을 불어 일으키면서도 독창적인 스토리에 의표를 찌르는 전개와 기상천외한 구성을 보여주어서 나름 재미있게 읽었으면 참 이작가 독창적이네!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바이바이, 블랙버드]는 주인공인 호시노가 동시에 사귄 5명의 여자들이 차례차례 사귀된 동기와 이별을 고하는 식의 단편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지루할 틈이 없고 유쾌하고 재미읽게 읽었었다.

자!~~ 그렇다면 마리아비틀,,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시속 20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도쿄에서 모리오카로 향하는 신칸센 열차안에서 각각의 다른 임무와 목적을 가진 킬러들과 중학생의 한 소년이 엉키고 충돌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직 킬러였으며 지금은 알콜중독로 경비일을 하고 있는 기무라,,그는 6살의 어린 아들을 장난삼아 백화점옥상에서 떨어뜨린 중학생 소년을 죽이기 위해서 이 열차에 탔다.
행동,말, 사고력, 어느것 하나 예외없이 얼렁뚱땅이고 '꼬마 기관차 토마스'를 좋아하는 B형타입의킬러 레몬, 과 소설을 좋아하고 차분하고 전지한 성격의 A형킬러  밀감, 사사건건 충돌하는 기묘한 킬러 콤비로 악명높은 사채업차을 아들을 구하고 몸값을 챙겨 그에게 인도하기 위해 이열차에 탔다.
전형적인 머피의  법칙 해당자 무당벌레 나나오..그는 행운과는 인연이 없어 보인다. 초등학생때부터 부잣집도련님을 대신에 납치를 당하는것부터 시작을 해서 지독하게 불운이 따르는 남자, 이렇게 운이 없는 남자가 또 킬러다,,킬러를 하는 일에도 불운은 늘 따라서 평탄하게 일이 진행된 적이 없으며, 그럼에도 또 여태까지  살아남은 참 묘한 남자이다,,
"사람을 죽이면 왜 안 돼는데?"(P56) 열살때 처음 사람을 죽게 만들고(고의적이지는 않았지만), 그후 2년안에 또 다시 9명을 죽게 만든 가냘프고 여자애같이 이쁘고 행실바른 중학생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신으로 인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즐기는 악마의 화신 왕자 오우지..
이렇게 기무라, 과일(레몬과 밀감), 무당벌레(나나오), 왕자(오우지)가 각각의 다른 임무와 목적을 가지고 열차에 타지만 서로 일이 엉켜들면서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평범을 뛰어넘는다.
 
밀감과 레몬은 사채업자의 아들을 구해내고 몸값이 든 가방을 챙겨 열차에 탔지만 돈가방은 사라졌고, 잠깐 자리를 뜬 사이에 그 사채업자의 아들 또한 죽어있다. 도대체 누구 짓일까? 칼자국도 없고 피도 나지 않는다. 사인은 뭐지??
기무라는 아들을 그지경으로 만든 중학생에게 복수를 해주고 싶었지만 상황은 역전,,오히려 그 영악하고 치밀한 중학생에게 붙잡이고 병원에 있는 아들목숨까지 위험하다. 지독하게 불운이 따르는 남자 나나오 또한 정상적으로 일처리하고 열차에서 내려야 하지만 우연하게(불운) 만난 원수?때문에 열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사고(운명적 불운으로 인한 사고로)로 그를 죽게 만드는데,,,그리고 지독하게 행운이 따르는 악의 화신 왕자가 킬러들의 이야기속으로 뛰어들면서 밀폐된 공간인 열차안에서 행운과 불행,무거움과 가벼움, 우연과 필연이 겹쳐지면서 이야기는 아주 속도감있는 스피드로 너무나 재미가 있었다.
구성이 탄탄한 편인데 각장마다 기무라,과일,무당벌레,왕자 이렇게 4가지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간간히 전작인 [그래스 호퍼]의 주인공인 학원 강사 '스즈키', '밀치기', '말벌'의 등장하면서 구성을 더 탄탄하게 해 주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만들면서 복선도 주고 사건에 큰 역활을 하게 되는데, 역시나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바탕을 이루고 , [바이바이, 블랙버드] 의 책에서 느꼈던 톡톡튀고 재치넘치는 대사들이 또 읽는 재미를 주고 ,4명의 킬러와 왕자의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잔인하게 이를때없는 영악한 소년 왕자는 악의 결정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마치 사회의 어두운면을 보는듯한 생각도 들었다,,왕자와 킬러들의 머리싸움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더운 여름날 독서가 좀 느슨해졌다는 생각이 들때 이사카 고타로의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킬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즐겁게 독서하시길 바란다. 요즘 더워서 독서하기 싫었는데 모처럼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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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앳홈 - 홍대, 가로수길 카페 집에서 만나다
이지애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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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활동적이지 못하고 집에서 주로 책을 읽고 지내는 사람에게는 가끔 카페에서의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마시는 음료와 샌드위치, 샐러드가 참으로 맛있게 다가온다,,

분위기 탓일까? 아니면 이쁜 잔과 보기에도 먹기 아까운 멋스러운 데코때문일까? 아니면 커피마스터의 전문적인 기술탓일까?

어쩐지 집에서 흉내를 내어서 만들어서 마셔보면 전혀 카페에서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위의 3가지 이유 모두 일듯한데 그중에서 가장큰 원인은 가장 기본적인 도구도 없고 카페마스터의 정확한 계량과 순서가 없는 전문적인 스킬이 없기때문이 아닐까한다..

그런데 이책 [ 카페 앳 홈] 에서는 카페에서 즐기는 그맛, 그대로 집에서 쉽게 만드는 카페 음료와 샌드위치&샐러드를 만들수 있다고 한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레시피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이 책의 처음에는 커피의 여러종류를 만들수 있는 기본도구가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고 있는데 ..드립서버, 스팀피쳐, 드리퍼, 거품기,드립포트, 핸드밀,,총 6가지 기본도구가 있어야 한다,,우리집에도 한가지 도구가 있었는데,,선물도 받고  사용도 하지  못하고 있는 거품기다,,

그외 칵테일만드는 도구,홍차와 허브티 브랜드 소개, 칵테일 베이스 소개, 탄산수 소개, 샐러드 소스 소개 로 기본적인 정보로 시작을 한다,,,

[카페 앳 홈]의 레시피는 의외로 고가의 전문 머신이 없어도 누구에게나 쉽고 간단한 카페 레시피가 들어있는데 너무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서 그런가? 일단 보기에는 어렵지 않은 레시피다,,
그러나 그린 파우더,,아가베 시럽, 시나몬 파우더 등등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재료들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이런것 구매도 못해 보았는데 이런 생소한 재료들 구매부터 해 놓는다면 정량대로 나온 순서대로 따라서 한번 만들어 볼수 있는 재미는 쏠쏠한것 같다.

 

이책 속의 레시피 중에서 나는 라테 종류가 마음에 들었는데 원래 커피는 많이 즐겨 하지 않으므로 샐러드와 라테가 나에게 맞는 것 같고 꼭 한번 레시피대로 집에서 만들어서 카페에서 마시는것처럼 즐겨 보고 싶다
그중 관심가는 라테는 단호박 라테와 고구마 라테이다,,,재료도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이용하는 재료이고 만드는 방법도 너무 간단해서 마음에 든다. 이 라테는 저자의 카페 [봉봉]에서도 인기있는 메뉴라고 하니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만한 라테인것 같다,,,

단호박라테는 단호박과 우유, 아가베시럽, 시나몬 파우더가 필요하고 고구마 라테는 고구마와 우유, 아가베시럽이 필요한데 너무 간단한 재료에 아주 맛있는 라테가 탄생할 것 같다,,,

 

그외 다양한 함께하면 좋은 카페 디저트,여러가지 차, 도 소개하고 있는데 요즘 날이 더워서 인지 시원한 청량감있는 음료( 에이드, 스무디, 주스, 아이스크림, 빙수) 가 특히 관심이 갔다.

카페에서나 볼수 있는 다양한 음료들을 보니 집에서 한번 만들어서 시원하게 즐기면서 맛있게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꼭 유명한 카페거리나 ,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더라도 그동안 책의 저자가 카페를 직접 운영하면서  손님들을 통해 직접 평가받은 검증된 레시피를 알려 주고 있으니 이젠 나도 살짝 흉내내면서 <봉봉>의 인기메뉴를 집에서 재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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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얽힌 이야기 50
오차담 지음, 오동명 그림, 김자윤 사진 / 서강books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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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꽃들은 대게가 꽃말이 있고, 꽃말은 우리 사람들이 제 각각 얼굴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듯이 꽃들도 각기 다른 특징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것이라고 한다

나는 아주 어릴적에 수선화에 얽힌 전설과 꽃말을 들었을때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비단 수선화뿐만 아니라 꽃말을 가진 모든 꽃들에게 그마다 자신들이 가진 꽃말에 얽힌 전설이 있을 듯한데 나는 그런 꽃에 관한 전설을 거의 아는 것이 없어서 왜  꽃들에게 저마다 그런 꽃말이 주어졌는지 그 이유와 전설이 참으로 궁금했었다.

특히 내가 어릴적 살던 집에는 앞마당에 무궁화꽃 나무가 몇그루 있었는데 그때 내 나이 고작 6살 정도였는데 다 자란 무궁화꽃 나무의 높이가 그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작아서 실망도 했었고,또 무궁화꽃도 많이 피어있지 않았다

더군다나 정말 그 작은 나무에 진딧물이 잔뜩 끼어서 내내 볼품이 없어서 어린 나이임에도 이런 무궁화꽃이 나라꽃이라는 것에 의문을 품었고 실망도 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이 책 [ 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우리나라의 나라꽃인 무궁화꽃에 대한 전설이 실여있다.

나는 어쩌면 아름다운 수많은 꽃들중에서 가장 궁금했었던 것이 바로 나라꽃인 무궁화꽃에 관한 전설이여서 바로 이 책의 뒷편을 펼쳐서 읽어보았다.
무궁화이야기에서는 -- 나쁜 원님을 쫓아낸 꽃 -- 이라는 슬픈 전설이 있었다.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은 조선시대때 글 잘 짓고 노래 잘하는 아름다운 여자가 장님을 남편으로 맞아들여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비록 앞을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얕보고 깔보는 장님의 아내로써 어려움도 많았고 특히나 아름다운 아내를 유혹하는 남자들때문에 그 부부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둘의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나 고을에 나쁜 원님은 남의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수청들기를 명령했고 이를 거부한 아내는 사또의 명을 어긴 죄로 매를 맞아 죽게 되는데,, 장님은 죽은아내를 좀더 가까이 두고 싶어서 집 담 바로옆에 묻어 두었는데  그곳에서 무궁화 나무가 피어났고 그 무궁화는 점점더 퍼져서 온 마을을 장식했고 마침내 무궁화꽃이 사또가 머무는 관가에까지 피어나자 이를 두려워한 사또가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라는 노랫말이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일제시대의 우리민족이 바로 무궁화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이렇게 전설을 알고 나니 초라하게만 보였도 우리나라의 나라꽃인 무궁화에 대한 애착이 좀더 생겨나는것도 하고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서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니 마치 할머니가 손녀 손자를 모아놓고 조곤조곤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착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다,,

꽃에 얽힌 전설은 비극과 사랑, 영웅들의 모험담, 또는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사연 등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이전에는 이 꽃의 꽃말이 왜 이런 말이였지? 하는 생각에서 아하!~~~~ 그렇구나,,그래서 이런 꽃말을 가지게 되었구나 하는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한것 같다

특히나 꽃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들이고 그에 얽힌 전설이 모두 우리나라의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고 책도 큼직하고 글자도 큼직해서 아이들부터 할머니까지 모두 같이 읽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책같다.

나중에  내가 사랑하는 조카와 함께 이 책속의 있는 꽃을 함께 보게 된다면 자랑스럽게 아는채 하면서 꽃말과 함께 그런 꽃말이 나오게 된 전설도 이야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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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조현경 지음 / 예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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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애인이, 그녀의 모델이, 그녀의 과거를 아는 남자가 죽었다......
책표지의 세 여인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거기다가 위문구가 상당히 궁금증으로 다가왔는데 과연 그 남자를 누가 죽였을까? 또  이 세여인들은 어떤관계로 어떻게 얽혀있고 죽은 남자와도 어떻게 얽혀있는지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

 

맨손으로 시작해 뉴욕에서 인정받는 모디스트(모자 디자이너)가 된 희경의 컬렉션쇼에 그녀의 오랜친구 배프인 서진은 그녀의 남편 한규 의 출장과 함께 희경을 만나러 방문한다,
서진은 희경이 대학등록금이 없을때 등록금을 내주기도하고 서진이 사주는 밥을 먹고 서진이 주는 옷을 나누입고 나눠주는 가방을 들고 다녔으며 결혼후에도 힘들때 손을 벌려도 언제나 가진자의 잘난채하나 없이 도움을 주는 그런 친구이다
 서진은 재벌가의 딸로  최연소 여성 판사라는 빵빵한 직업까지 갖춘 소위 남들이 볼땐  너무나 부러운 삶을 살고 있지만 실은 아버지의 호텔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남편 현규와는 7년째 별다른 대화조차 없고 스킨쉽 하나 없는 섹스리스 부부이다.
그리고 세번째 여인 혜리는 학력도 돈도 없는 브로드웨이의 3류 코러스 배우로 하루하루 겨우 먹고 살고 있지만 한때 그녀도 어린시절 그녀도 남부러울 것없는 형편으로 사랑받으면 어려움없이 살았었다,,
그런 혜리는 한규의 차의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사고를 겪게 되고 그의 명함을 보는 순간 출세를 위해를 그를 붙잡고 이용하기로 결심을 하는데 결국 한규의 도움으로 서울에 돌아와 뮤지컬 기획자로 거듭난다..
마침 희경도 철없고 능력없는 남편의 사고로 남편(도훈)을 감옥에 보내던지 회사를 포기하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서진의 도움으로 뉴욕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생활기반과 함께  다시 제기랄 기회를 얻게 된다.
여기의 문제의  크리스,, 이십대의 젊음이 묻어나는 탄탄한 몸, 조각같은 얼굴,눈가에 어리는 우수, 거기다 섹시한 저음의 보이스까지 갖춘 모델 크리스가 서진의 곁으로 다가오면서 모델로써 희경을 소개를 시켜주게 되고, 또 혜리와는 인연도 있다
이렇게 세명이 여자 .희경 , 서진, 혜리 그리고 세명의 남자 한규, 도훈, 크리스 는 서로 얽히게 되는데,,
맨처럼 문구처럼 크리스는 서진의 애인이였고, 희경의 모델이였으며, 희경의 과거를 아는 남자였다
그렇다면 그 멋진 남자 크리스는 왜? 누가? 죽었을까?

.

난 이책을 읽으면서 이책속 인물등중에서 가장 애책과 안타까움,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는 서진이였다.
남보기에 부족할 것 하나 없이 모두 갖춘 그녀,,재벌딸에 판사라는 직업,,거기다 호텔이사의 멋진 남편까지,,
그러나 서진은 지독한 고독과 외로움속에서 살고 있었다,,,어린시절부터 그녀는 배경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은 스스로 접근하지 않았고 있는 사람들은 후환이 두려워 그녀에게 다가오지 않았었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혐오하는  정략결혼을 피해 자신은 인연으로 만나 연애하고 사랑으로 결혼했다고 믿었던 첫사랑 남편,,그러나 결혼한지 얼마후 알게된 그의 실체,,출세를 위한 철저한 계산과 계획속의 결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을지,,그래서 그 후로 7년동안 어떤 스킨쉽도 없는 섹스리스 부부로 남들에게 보여만 주는 부부이다
남들에게 말도 못하는,, 베프인 희경에게 조차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없는 철저한 외로움 속에 찾아온 두번째 사랑 크리스...
그녀를 향한 그 순수하고 열정적은 그의 사랑,,,그런 크리스가 죽었다,,,
범인은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의외의 인물이다,,안타깝다,,크리스도 불쌍하고 서진도 안됐고,,희경은 답답하고,,,
아무튼 이책은 참으로 재미가 있었다. 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책을 손에 든 순간부터 한순간도 손에 놓지 않고 너무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어버렸다,,몰입도 상당하다,,이것도 아마 여성이라서 그럴까?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드라마로는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 궁금하다
암튼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행복의 척도는 성공과 출세가 아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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