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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얽힌 이야기 50
오차담 지음, 오동명 그림, 김자윤 사진 / 서강books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꽃들은 대게가 꽃말이 있고, 꽃말은 우리 사람들이 제 각각 얼굴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듯이 꽃들도 각기 다른 특징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것이라고 한다
나는 아주 어릴적에 수선화에 얽힌 전설과 꽃말을 들었을때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비단 수선화뿐만 아니라 꽃말을 가진 모든 꽃들에게 그마다 자신들이 가진 꽃말에 얽힌 전설이 있을 듯한데 나는 그런 꽃에 관한 전설을 거의 아는 것이 없어서 왜 꽃들에게 저마다 그런 꽃말이 주어졌는지 그 이유와 전설이 참으로 궁금했었다.
특히 내가 어릴적 살던 집에는 앞마당에 무궁화꽃 나무가 몇그루 있었는데 그때 내 나이 고작 6살 정도였는데 다 자란 무궁화꽃 나무의 높이가 그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작아서 실망도 했었고,또 무궁화꽃도 많이 피어있지 않았다
더군다나 정말 그 작은 나무에 진딧물이 잔뜩 끼어서 내내 볼품이 없어서 어린 나이임에도 이런 무궁화꽃이 나라꽃이라는 것에 의문을 품었고 실망도 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이 책 [ 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우리나라의 나라꽃인 무궁화꽃에 대한 전설이 실여있다.
나는 어쩌면 아름다운 수많은 꽃들중에서 가장 궁금했었던 것이 바로 나라꽃인 무궁화꽃에 관한 전설이여서 바로 이 책의 뒷편을 펼쳐서 읽어보았다.
무궁화이야기에서는 -- 나쁜 원님을 쫓아낸 꽃 -- 이라는 슬픈 전설이 있었다.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은 조선시대때 글 잘 짓고 노래 잘하는 아름다운 여자가 장님을 남편으로 맞아들여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비록 앞을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얕보고 깔보는 장님의 아내로써 어려움도 많았고 특히나 아름다운 아내를 유혹하는 남자들때문에 그 부부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둘의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나 고을에 나쁜 원님은 남의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수청들기를 명령했고 이를 거부한 아내는 사또의 명을 어긴 죄로 매를 맞아 죽게 되는데,, 장님은 죽은아내를 좀더 가까이 두고 싶어서 집 담 바로옆에 묻어 두었는데 그곳에서 무궁화 나무가 피어났고 그 무궁화는 점점더 퍼져서 온 마을을 장식했고 마침내 무궁화꽃이 사또가 머무는 관가에까지 피어나자 이를 두려워한 사또가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라는 노랫말이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일제시대의 우리민족이 바로 무궁화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이렇게 전설을 알고 나니 초라하게만 보였도 우리나라의 나라꽃인 무궁화에 대한 애착이 좀더 생겨나는것도 하고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서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니 마치 할머니가 손녀 손자를 모아놓고 조곤조곤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착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다,,
꽃에 얽힌 전설은 비극과 사랑, 영웅들의 모험담, 또는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사연 등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이전에는 이 꽃의 꽃말이 왜 이런 말이였지? 하는 생각에서 아하!~~~~ 그렇구나,,그래서 이런 꽃말을 가지게 되었구나 하는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한것 같다
특히나 꽃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들이고 그에 얽힌 전설이 모두 우리나라의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고 책도 큼직하고 글자도 큼직해서 아이들부터 할머니까지 모두 같이 읽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책같다.
나중에 내가 사랑하는 조카와 함께 이 책속의 있는 꽃을 함께 보게 된다면 자랑스럽게 아는채 하면서 꽃말과 함께 그런 꽃말이 나오게 된 전설도 이야기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