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추억의 팝송 144 -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 원문 해설
백건.장시왕 지음 / 미성문화원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때 팝뮤직에 빠져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이름도 가물하지만 케이블의 한 채널 [팝스 뮤직] 에 사연과 신청곡을 보내어서 몇번 소개도 되어 방송도 타고 상품도 탄 추억이 있다.

본조비, 에반에센스, 린킨 파크 등등 모든 음반을 다 구매해서 소장하기도 했었던 추억, 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새벽까지 라디오를 들으면서 졸아하던 팝이 나오면 테잎에 녹음을 하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요즘은 책을 읽느나 음악 듣기에 좀 뜸한 나에게 추억속으로 나를 이끌게 만든 이책 ...[ 맛있는 추억의 팝송 144  ]

이책은 1960년대부터 한국인이 좋아하는 HIT 팝 144곡을 수록되어 있고 가사 원문과 우리말 번역이 밑에 있어 영어공부도 될수 있을 듯 하며 또 MP3CD 1장에 144곡이 모두 수록되어있어 한번에 144곡을 들어 볼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 MBC 미니시리즈 < 애인> 의 삽입곡으로 너무 유명한 I.O.U ...

 그 당시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이였던 드라마의 내용이 생각나면서 애잔하게 흘러나오던 여 가수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오는듯 ,,,한때 정말 좋아했던 노래인데 다시 들어보니 새삼 90년대로 돌아가는듯,,,아~~~

 

머라이어 캐리의 Without You를 듣고 자란 나에게  해리 닐슨이 부르는 < Without You> 도 나름 그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애절함이 잘 전달되어 좋게 다가온다.

아주 어릴적에  오빠가 그렇게 즐겨 들으며 내내 방에서 들려오게 했던 진추아와 종진도의 < On Summer Night >. 다시 들어보니 진추아의 가냘픔 음색이 서정적이고 감동적이다.

61년 오드리 햅번의 "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인 Moon River (달빛이 흐르는 강)은 오드리 햅번의 목소리가 아니라서 좀 아쉬운데, 창가에 앉아 기타를 치며 가냘픈 외모와는 다르게 좀 허스키한 음색으로 부른 그녀의 Moon River 를 참 좋아했었다.

"로큰롤의 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 Anything That's Part Of You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은 상당히 감성적이고 감미로워서 너무 좋고 , 1998년도 영화 <유리의 성>에서 여명이 너무나 서정적으로 불러 한때 너무 좋아했었던  Try To Remember , 94년 MBC "아들과 딸"의 삽입곡이였던 Evergreen 도 다시 들으니 그 당시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1969년 내한공연에 열광적인 여성팬들로 부터 전설의 속옷투척 사건을 일으키게 만들었던 클리프 리차드의 The Young Ones (젊은이들이여) 은 지금 들어도 단발러리 소녀들을 반하게 만들만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룹 비지스, 닐 다이몬드, 클리프 리차드, 엘비스 프레슬리, 카펜터즈, 프랑크 시나트라 등등 너무나 유명한 가수들이 부른 팝송들이 한곡 한곡 들을때마다 추억속으로 고고 ~~하는 느낌,,,

아카데미 음악상, 주제가상을 받았던 작품, 히트 친 영화주제곡, 세계적으로 판매고를 올렸던 음반, 국내 가수가 번안곡으로 불러 잘 알려진 원곡 등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HIT 팝 144 어느 한곡도 좋지 않은 곡이 없는듯 하다 

아참! <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경음악으로 들어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 오브 엑스
A. J. 몰로이 지음, 정영란 옮김 / 타래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국내 로맨스 소설을 즐겨 읽던 나에게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나 [ 크로스파이어 유혹] 은 너무나 파격적이어서 중단에 포기한 책들이였다.

국내로맨스 소설이 시련을 이겨낸 남녀의 애절하고 애틋한 감성이 묻어나는 사랑이야기가 많다면 국민 정서가 달라서 일까? 국외로맨스 소설은 숨겨진 욕망의 분출, 변태스럽기까지한 애로티시즘 이랄까? 아무튼 앞선 두 작품에 실패를 맞보았던 나에게 [ 스토리 오브 엑스]는 기존의 로맨스 소설과는 다른 독특한 스토리로 구성되어있고 매혹적인 미스테리가 전제적인 흐름을 이끌어 간다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었다.

 

나폴리의 역사 연구와 논문을 쓰기 위해 친구 제시카가 있는 이탈리아 나폴리에 오게 된 22살의 알렉산드라 백크만.

대학에서 한 명의 남자 친구를 사귄 것이 전부인 나름 순진하고 순수한 알렉산드라를 친구들은 모두 X 라 부른다.

나폴리에 머무는 동안 이태리어를 배우고 꼭 진정한 사랑을 찾을 것이라는 나름 목표를 세웠던 X 에게 도착 첫날 카페에서 보게 된 환상적이게 잘 생긴 섹시하고 매력적인 마커스 로스캐릭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다.

그런데 이남자 마크 보통 남자가 아니였다. 아내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은 서른살의 억만장자로 여자 사냥꾼이라는 소문과 더불어 약간 위험하고 어두운 스멜을 팍팍 풍겨주시며, X에게 달콤한 시선을 주는듯 사라져 버린다.

=== 여기서 잠깐,,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여주를 기대했건만 X는 약간 위로 들린 코, 주근깨투성이 얼굴의 나름대로 귀염성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섹시하다거나 아름답다는 소리를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단다.어째 좀 실망인걸, 평범여주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ㅠ.ㅠ=== 

제시카는 마크가 카모라(이탈리아 남부 지역의 마피아)와도 관련있을 지도 모르고 전 와이프의 죽음도 수수께기로 남아 있는 한마디로 위험한 남자라 충고하지만, X는 오직 그를 만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그가 살고 있는 로스캐릭 궁전으로 찾아가 그를 만나지만 X에게 관심없음을 느낀 그녀는 실망하고 돌아온다.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도시였던 나폴리, 겁탈당할 위기에 처한 X를 구해주게 된 마크는 " 당신에겐 아름다움 외에 다른 무언가가 있어"(10) 라며 X에게 달콤한 와인과 그의 숨겨진 그의 마음을 고백한다.( 아름다움? 어디가? 평범녀들에게 희망을 주는  매의 눈을 가진 멋진 남주 캬~~바람직해 ^^)

마크와의 사랑을 꿈꿀쯤 X에게 마크는 자신이 3천년 전부터 이어져 온 신비주의 종교인 미스테리의 일원이라고 밝히며 X 도 그와 함께 미스테리의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서로의 영혼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성적이고 감정적이고 정신적인 진실을 상징하는 영접을 위한 다섯가지의 미스테리에 참가하기를 바라며, 만약 X가 의식을 허락하지 않으면 함께 할수 없다니,,,,역시 뭔가가 있었어~~~ 위험하고 어둠의 스멜을 팍팍 풍겨주시더니,,,어쩔겨 X는 이제 막 마크로 인해서 성에 눈뜨고 여자가 되었는데 그를 놓칠수 없기에 그와 함께 할수밖에~

나름 간단한 서브미션이였던 첫번째 미스테리를 잘 견디고 점점더 도전적인 미스테리 단계들은 처음엔 걱정과 혼란에 휩싸였던 X였지만, 미스테리는 X를 변하게 했고 정신적으로나 성적으로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며, 마지막 다섯 번째 미스테리의 엄청난 비밀과 카타바시스란 도대체 뭔지 궁금해지는 X,,, 

 

 [ 스토리 오브 엑스]기존의 로맨스 소설과는 다른 독특한 스토리로 구성되어있고 있다고 한점은 비밀 범죄조직을 (카모라 와 마피아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다는 드랑게타) 로맨스가 결부시켜 색다른 시도를 하면서 내내 X와 독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는 점과 또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떠오르게 했던 신비주의 종교의 미스테리 의식의 5가지 단계는 가학, 관음, 노출 등등 위험스럽고 충격적인 에로티시즘을 보여준다.

난 미스테리 의식이 상당히 충격적이였고 오직 마크와의 사랑으로 그 의식을 치르는 X가 대단해 보일뿐이고 존재한다고도 말하지 않은 여섯번째 미스테리를 통해 진정한 카타바시스를 경험한 X와 마크의 사랑이 대단해 보일뿐이였다.

 마지막 몇페지의 내용은 너무나 충격적이여서 나같은 평범녀들에게 이책은 역시 너무 위험햇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0장의 일러스트로 만나는 그리스·로마 문명
도미닉 레스본 지음, 유재원.김운용 옮김 / 케이론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재미있게 보면서 부쩍 로마문명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미드를 보면서 주된 스토리외에 로마 지배계급들이 사는 집건축이나 장식, 사람들의 의상,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관심있게 보았는데, 이런 나에게 그리스, 로마 문명을 좀더 쉽게 공부할수 있게 500장의 일러스트로 상세하게 안내 해 준다니 하고 안 읽어볼수가 없다.



먼저 휘리릭 책장을 넘겨 보았다. 사진 보다는 흑백의 일러스트가 주는 편안함이 눈에 들어온다.

아주 간단한 선으로 표현된 일러스트에서 부터 아주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져 사진으로는 나타내기 힘든 세부 묘사까지도 보여주는 일러스트도 있었다.

상세한 설명을 읽어보니 500장의 일러스트는 18세기부터 19세기 초에 그려진 일러스트를 통해 그리스, 로마의 문명에 접근했단다.

책을 절반으로 나누어 그리스와 로마를 지리, 정치, 사회, 전쟁, 종교, 일, 기술, 해외무역, 여가, 건축, 음식, 의상, 일상생활 이라는 각 주제별로 나누어 그리스.로마의 삶과 문화를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하게 담아냈다.

▲ 고대 그리스의 사회 (아테네의 사회적 교제, 대저택, 여자들의 삶 등 )

사실 부끄럽게도 나는 그리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 조금 있는 편이다.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정치적 문화적으로 절정에 오른 그리스 문명의 황금기였다는 기원전 5세기 경의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 일어난 펠로폰네소스 전쟁,,,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좀더 알게 되었던 당대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세웠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과 소크라테스 등등 이였다

이책을 보면서 아테네 민주주의와 스파르타, 전쟁과 전투는 물론이고 아테네 여인들의 삶이나 사랑과 결혼 등등 여자로써 관심가는 부분을 이야기를 들려 주어서 좋았다.
긴 설명이 아니라 한페이지에 몇장의 일러스트에 간략한 설명으로도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을 넓혀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 로마의 검투사와 경기



역시 내가 조금더 관심이 갔던 것은 로마의 이야기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폼페이 극장에서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 정치 사회 이야기, 남성들이 지배했던 로마사회여서 투표권과 선거권은 없었지만 재산을 소유 할수 있었고 자기 사업을 운영할수 있었다는 그리스 여성보다는 훨씬 큰 힘을 가졌고 독립적이였던 로마여성들의 삶도 엿볼수 있었다.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통해서 생생하게 보았던 로마의 지배계급이 민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막대한 경비를 들여 노에들이나 범죄자들, 전쟁포로들에게 결투를 시켰던 검투사들 간의 결투, 반란이나 집단 탈영병들에게 행해졌던 10명 가운데 한명을 제비로 뽑아 동료들에게 죽도록 맞게 처형하는 참으로 잔인한 로마군의 무서운 벌제도 테키마티오 형벌, 돌로 건물을 짓던 그리스 인들과 달리 비용때문에 콘크리트와 벽돌을 주로 사용했던 건물들,,,
로마의 콘크리트는 기원전 3세기에 발명되었는데 벽돌과 콘크리트로 목욕탕이나 원형경기장 같은 엄청난 건축물들을 세울수 있었다니~~ 상당히 놀랍다.

처음에는 500장의 일러스트 라는 매혹적인 문구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책이였는데 책속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미있게 다가오면서 내가 몰랐던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를 이해하고 지식을 넓혀주는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생각보다 일러스트는 크게 나를 매혹시키지는 못했지만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서 더 재미있게 볼수 있었던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
박하와 우주 지음 / 예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여름철 독서는 역시 스릴러물을 읽어줘야 제맛이다.

얼마전 현직 강력팀 형사가 썼다는 한국형 스릴러 소설을 읽었는데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상황과 경찰들의 애환과 갈등, 무엇보다 범인의 잔인한 범죄행위와 현장을 어찌나 실감나게 그려냈던지 책 읽는내내 오싹했었다,

그래서 이책이 검찰청 출신 부부작가가 썼고, 또 소름끼치는 반전이 있다고 하길래 고민없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책의 시작은 서울일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 넣고 미궁으로 빠진 일명 ' 신혼주부 연쇄살인사건'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미궁으로 빠진 이 사건을 남기호 검사가 맡으면서 드디어 범인은 잡혔고, 전혀 뉘우침이 없는 범인에게 사형판결이 내려지면서 사형집행제도에 대한 의견으로 또 한번 세상은 떠들썩하다.

한편 법학계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범죄피해자학박사인 장준호 박사는 이번 '신혼주부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의 남편인 도아를 비롯해 심각한 외상후 증후군에 시달리는 범죄피해자들을 위하여 그가 운영하는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30일 일정의 외상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보모에 의해 두 아이가 살해당해 아이를 잃은 유나, 여동생이 납치되어 살해 당한 인우, 가장 믿었던 친구에 의해 사랑하는 딸이 제 앞에서 성폭행 당하고 살해 되었다는 종석, 약혼녀와 그녀의 가족이 전남자친구에 의해 모두 사살당한 일을 겪은 지훈, 유치원 선생의 방화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수애, 언니와 함께 납치되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혼자서 탈출에 성공해 살아남은 다연, 등등 총 1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하며 외상치료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폭설로 통신이 끊어져 고립된 채 프로그램을 시작 한지 열흘이 지난 날 장준호 박사앞으로 의문의 택배 상자가 배달이 되었고, 그룹치료실에서 펑!하고 폭발한 소포는 그 안에 들어있던 가루가 공중에 퍼져 모임실 안의 사람들에게 온통 가루로 뒤덮히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국가정보원 수사관들, 경찰, 검사, 과학수사대가 파견된 이사건은 조디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형수 아버지가 보낸 사형수의 화장된 뼛가루로 밝혀지고, 인간의 뇌를 감염시켜 감염자가 살인을 저지르도록 만드는 조디악 바이러스에 노출된 형사사건의 피해자들이 오히려 살인범이 될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외부 감염을 막기 위해 상황종료까지 센터에 억류된 상황에서 각각이 지닌 상처만으로도 힘든데 살인마를 만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그들이 그렇게 증오하는 살인자의 모습으로 바뀔것이라는 두려움과 공포는 극대화된다.

경찰이 지키고 있는 제한된 공간속에서 하나씩 일어나는 잇다른 살인사건으로 참가자들이 한명씩 불가사의한 죽음을 이어가는데...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들었다,,조디악 바이러스,,,정말 존재하는 바이러스일까? (일단 의문을 접어두자. 파고들면 안된다.)

책 읽는 내내 참가자 10명이 어떤 범죄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었으며, 또 남은 그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참 가슴아팠다.

같은 상처를 공유한 사람들끼리의 모임으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조금씩 치유되나 했더니 어이없게도 살인범에게 피해를 입고 들어온 사람들이 이제는 살인범이 될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연쇄살인범에게 아내를 잃은 기자 출신의 도아는 이 상황을 이끌어 가는 주된 인물로, 불행한 미래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과거나 앞날을 환영으로 볼수 있는 능력을 가진 수애와 더불어 센터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미심쩍은 부분들을 독자들을 대신해서 풀어 나가는 중요한 인물인 동시에 마직막으로 독자들에게 큰 반전의 순간을 주는 인물이였다.

뭔가 조마조마한 분위게 속에서 한명씩 목숨을 잃어가는 상황은 계속되고  나름 범인을 추측도 해 보지만, 짐작 가는 인물이 영  없더니만 --소름 끼치는 전개. 더 이상의 반전은 없다! (출판사 서평)--을 믿었는데 그정도의 반전은 아니였던 것같고 ,, 나름 좀 신선한 반전으로 책을 마무리 하면서 아무튼 손에 들자마자 내리 쭉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이였던것 같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이소설의 내용이나 결말, 반전 보다는 가슴 아픈 범죄들이 제발 안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는 물론이고 남겨진 가족들이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고통이 참 가슴아프게 다가왓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국의 소년 1
이정명 지음 / 열림원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팩션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로 독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이정명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조선시대가 아닌 21세기의 탈북한 천재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어떤 이야기도 나를 매료시킬 것인지 기대를 하며 이책을 읽기시작했다.

뉴욕 퀸스 지역의 한 주택가에 북한 출신 망명자 스티븐 유가 총에 맞아 숨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시체 주변에 피살자의 혈흔으로 쓴 데쓰 사인.. 복잡한 숫자들과 의문의 도형3개, 그리고 '나는 거짓말쟁이다'라는 하나의 문장...

정신을 잃은 채 살인 형장에서 현장에서 검거된 신원미상의 20대 초반의 용의자는 문신이 있는 몸에 총상과 여러개의 골절과 상처흔적이 가득했고 그의 배낭속의 위조된 9장의 여권과 항해 수첩한권, 낡은 노트 한권이 발견된다.

그는 누구일까? 22살의 안길모.. 정신연령이 여섯 살 정도의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용의자는 인터폴의 수배자에 명단이 올라와 있는 국제 범죄자이며 테러리스트 용의자였다.

안길모는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알아 듣거나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아스퍼거 환자로 오직 수로 세상을 읽고 세상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아이,,그런 길모가 국제 범죄자이며 이제는 살인용의자로 CIA 조사를 받고 있다, 과연 그가 범인일까?

이책 2권의 책은 길모가 CIA의 조사를 받는 7일 동안 길모와 같은 방식으로 수를 통해 생각할수 있는 병감 담당 간호사 안젤라를 통해 왜 길모가 그 살해현장에 용의자로 있게 되었는지 안길모의 현제와 과거시점을 오가면서 그간 10년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들이 바보라고 부르는 아이, 타인의 마음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머릿속에 돌아다니는 숫자와 수식들로 놀며 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길모는 수학천재였다. 인민학교도 다니지 못하던 길모를 그 천재성으로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피아드>에 출전하고자 평양 제1 중학생이 되면서 본격적인 길모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최초의 친구 재하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1968년 북한에 나포된 정찰선 푸에블로호의 노획물 속에서 찾아낸 나이트 미처씨의 항해수첩을 본인에게 전해주겠다는 의지도 다져보지만 지하 기독교란 것이 발각된 아버지로 인해 정치범과 불온분자들을 수용하는 교화소로 아버지와 함께 오게 되면서 재하와는 영영 이별하게 된다.

길모의 수학천재성을 발견한 수용소에 만난 강씨 아저씨와 그의 딸 영애와 친해지면서 수와 그들만의 언어로 교감을 나누게 되지만, 아버지의 죽음, 강씨 아저씨의 죽음으로 ' 과오를 저지른 당사자가 죽으면 다른 가족들은 교화소를 나갈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영애는 수용소를 떠나 길모의 곁을 떠나게 된다. 길모의 천재성이 발목을 잡아 수용소를 떠나지 못한 길모는 " 영애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서 영애를 보살피겠다"는 아저씨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아저씨가 남긴 비밀장부를 영애에게 배달하기 위해 수용소를 탈출하는데,,,



"난 배달부예요. 난 죽음을 배달해야 하고, 나이트 미처 씨의 항해일지를 달해야 하고, 그리고 또 영애에게 아저씨의 장부를 전해야 해요 ." (1권 181)

이후 북한의 정치범에서 상하이 최고조직의 수장의 여인으로, 마카오 프리마 호텔의 클럽의 가수로, 서울에선 위장 탈북 여간첩이였다가 미국으로 간 불법이민자에서 골든투자은행의 수석 펀드매니저의 정부였다가 마지막으로 한 남자의 아내까지 된 영애의 행적을 추적해 따라가면서 길모 또한 꽃제비, 중국 최대폭력 조직 '맹룡회' 행동대원 혐의, 기업형 마약조직인 쿤룬기업의 자금 관리와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 카지노 사기도박과 불법도박 살인사건 용의자, 수억대의 거액 사기 범죄와 스파이 혐의, 멕시코 불법입국자, 스시 레스토랑의 초밥 요리사에서 마지막 길모가 붙잡힌 스티브 유 살인용자에 이르기까지 ~ 연길, 상하이, 마카오, 한국, 멕시코, 뉴욕, 스위스 베른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간 길모가 거쳐온 길들, 행해온 일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1권이 가난, 끊없는 굼주림과 배고품, 가족들까지 의심하고 밀고하는 공산주의 체제를 비판했다면 2권은 총과 칼보다 무서운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비정함과 부폐로 가득한 세상을 보여준다.



길모에게 영애는 배은망덕하고 교활하고 악했지만 영애의 고통과 외로움 , 천진함을 아는 길모는 한여자를 10년간이나 놓치 않고 추적해 따라가며 그녀를 돕고 구하면서 그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시체옆의 데쓰 사인,,, " 나는 거짓말쟁이다" 라는 문장은 참이든 거짓이든 항상 모순된 결과를 낳는 패러독스임을 독자들에게 들려줌으로써 길모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일까? 거짓말일까?라는 의문을 제시하며 이전 길모가 한말 "중요한 것은 사실이냐 아니냐가 아니예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죠." (2권P184) 로 혼란과 작은 반전을 선사하지만 이후 속시원하게 모든 해답을 들려주어서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역시 기대되로 길모의 이야기에 몰입되어 책에 빠져들어 시간을 보냈다. 내가 몰랐던 북한의 암담한 현실과 그 끝없는 배고품이 너무 가슴았고 길모의 친구 날치의 죽음에 눈물도 흘렸다.

비록 책속의 이야기지만 길모와 영애가 이제는 그렇게 바라던 자유속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책은 한마디로 마법이,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는 순수한 영혼의 천재 소년이 운명에 절망하는 대신 마법과 기적을 만들어 가며 운명에 승리한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