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영웅전 1 - 사라진 영웅 올림포스 영웅전 1
릭 라이어던 지음, 김난령 옮김 / 서울문화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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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전에 [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다. 그리고 곧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영상으로 보는 재미도 즐겼는데, 21세기의 현재의 시간에 신화속의 신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자녀들의 이야기가 판타지라는 장르와 만나 엄청난 재미를 선사했던 작가 릭 라이어던이 이번엔 [올림포스 영웅전 ]으로 돌아왔다.

곧 개봉되는 영화 [ 퍼시잭슨과 괴물들의 바다]의 주인공이고 이전시리즈를 이끌어갔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 영웅 퍼시 잭슨은 이번 이야기에 빠져있다,,왜? 그는 사라졌기때문이다.

대신 제우스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슨이 위기에 빠진 올림포스를 구할 원정대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인물로 나온다.

 

낯선 학교 버스 안에서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충격으로 깨어난 제이슨..여기는 어디이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기억을 빼앗긴 채 소위 구제 불능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 ' 와일더니스'기숙학교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떠나는 견학버스 안에서 깨어난다.

옆자리의 아름다운 소녀 파이퍼는 그를 자신의 남자친구라 하고 시종일관 산만한 주의력 결핍장애의 레오는 그를 가장 친한 친구라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제이슨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랜드캐니언 하늘다리에서 친구 딜런은 벤티( 사악한 폭풍정령)의 모습으로 변해 레오를 하늘다리 밖으로 내던지고 ,제이슨은 자신도 몰랐던 능력인 하늘을 날아서 협곡아래로 떨어지는 파이퍼를 구해내지만, 학생들 인솔교치였던 헤지 코치는 자신을 희생하며 싸워 아이들을 구해내고 벤티들에 끌려 구름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아니! 이게 다 무슨일인지!!!...혼란에 빠진 그들에게 퍼시 잭슨의 여자친구인 아나베스와 무리가 나타나 제이슨, 파이퍼, 레오를 <데미갓 캠프>로 데려온다.

올림포스 신들의 자식인 반신반인(데미갓)을 위해 만든 데미갓 캠프..신들의 자녀들은 13살이 되면 괴물들의 눈에 잘 띄어 죽임을 당할 확률이 높아 이렇게 캠프에 모여 훈련을 받고 그들의 부모신들의 부름을 받는다.

레오는 대장장이와 불의 신인 헤파이토스의 아들, 파이퍼는 미와 사랑의 여신이자 비둘기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딸, 그리고 제이슨은 제우스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 각각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캠프에서 접하게 된 소식은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이였던 퍼시 잭슨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과 세상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만큼 대단히 심각한 일,, 바로 납치되어 갇혀 있는 헤라를 구출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제이슨을 기억을 빼앗아 간것은 바로 헤라! 헤라를 돕는 것은 제이슨의 기억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

사악한 무리의 왕이 일어나지 못하게 막고 헤라를 도와 크나큰 재앙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맡은 제이슨, 파이퍼, 레오....

 

헤라가 갇힌 곳을 알아내기 위해 반신반인을 모조리 없애려고 하는 어떤 강력한 여자 지배자를 섬기는 폭풍정령들을 추적하기 위해 바람의 신중 북풍 신인 보레아스를 찾아 떠나는 원정대의 첫걸음속에 제이슨과 파이퍼, 레오는 각자 마음속에  한가지씩 고민거리가 있다.

원정대를 배신해야 지만 아버지를 구할수 있는 파이퍼, 엄마의 죽음을 몰고 왔다는 자책감과 불을 다룰 줄 아는 반신반인이 나타나면 나쁜일이 생긴다는 말을 들은 레오,데미갓 캠프에 자신의 등장이 재앙이 될것이라는 말을 들은 제이슨,,,

그러나 원정의 길에 위기의 순간이 닥칠때마다 세사람의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고 서로를 도와 시련을 이겨내고  언제부터인지 세 사람은 서로의 눈빛만 척 보고도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고 서로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게 되는데...

 

아!~~~~~ 재미있다.

21세기와 그리스·로마신화가 절묘하게 만난 판타지 대작!~~ 이라는 말이 딱 맞다.

아이들책이 어른들이 읽어도 이렇게 재미있다니,,이야기는 숨 쉴틈이 없이 빠른 속도로 몰아치며 이 더운 여름날씨에도 책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헤라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원정대의 모험속에서 만나게 되는 복풍의 신 보레아스과 그의 따라 눈의 여왕, 늑대들의 왕인 리카온, 메디이아, 미다스 등등 그리스, 로마 신화속에 등장하는 존재들과의 만남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물론 요론 존대들은 다 정체를 알수 없는 잠자는 흙의 여인을 섬기는 사악한 존재였지만 말이다.

그리스식, 로마식으로 달라진 신들의 이름과 외모, 바뀐 성격하며 , 또 오직 로마에만 존재했던 신들인 야누스(문과 출입구의 수호신)과 포모나( 과일의 여신) 알게 되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상당히 빠른 편이며, 또 서로 연계성이 뛰어나 스토리도 상당히 튼튼한 편이라서 더 재미있었던것 같다.

2권의 책제목 [ 되살아난 존재 ] 처럼 거인 종족 중에서 가장 강력한 거인들의 왕이자 가이아의 아들인 포르피리온 깨어나 부활했다. 신과 반신반인이 힘을 합쳐야만 죽일수 있는 존재인 포르피리온을 제거하기 위해 앞으로 이어질 원정대의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서 어서 이어지는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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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0-28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비비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크레이그 톰슨 지음,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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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요] 로 유명한 크레이그 톰슨의 7년만의 작품 [하비비]가 출간되었다.

사실 그전에 그래픽노블 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그림으로 보는 소설' 이라는 의미로 쉽게 말해서 만화책인데 스토리가 있어서 소설이라고 부를정도로 작품성이 있는 만화책정도로 알면 될것 같다.

하비비? 무슨 뜻일까? 그다지 만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처음엔 책 가격을 보고 헉! 했드랬다.
무슨 만화책 한권이 이렇게 비싸? 그런데 책을 받아 보고는 단번에 이해가 같다. 책한권의 양이 백과사전보다 더 두껍다.
672페이지의 어마어마한 양에 책장을 펼치니 그림체 또한 너무 뛰어나서 그 위용에 반하고 말았다.
단순 재미보다는 작품성이 뛰어난 책이기때문에 수많은 곳에서 최고의 만화, 최고의 그래픽노블, 놓치면 안 되는 만화책 15권 ,최고의 작가, 최고의 그래픽노블 6권 등등을 수상을 했다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첫장면부터 씁쓸하고 안타깝다. 가뭄으로 땅이 마르자 무지한 아버지는 10,12(?)세 정도의 어린딸 도돌라를 돈 몇푼에 중년의 남자에게 결혼이라는 명목으로 팔아버린다. 입하나 덜자는 것인지, 너라도 그곳에서 잘먹고 잘살아라는 맘인지는 모르겠으나 12살 소녀와 중년의 남자라니 정말 매치가 안된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중년의 남자는 심성은 나쁘지 않았고, [코란], [ 하디스] ,[ 천일야화] 와 같은 시인들의 작품 같은 책들의 필사본을 베끼는 일을 했던 남편은 도돌라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데,, 그렇게 살던중 어느날 도적들이 들이닥쳐 남편을 죽이고 도돌라는 노예시장으로 끌려가면서 더 험난한 그녀의 여정이 시작된다

모든 창조물 가운데 잠만큼 내게 귀중한 사람은 또 없었다. -- P203

노예시장의 무리속에서 죽을위기에 닥친 3살배기 흑인아기 '잠'을 제 동생이라는 거짓말로 구해내 돌보던중 팔려갈 위기에서 잠과 함께 용케 도망쳐 양탄자를 실어 나르는 낙타등에 올라타 사막을 건너던중 사막속에 홀로 있는 배를 발견하고 집으로 삼아 잠과 함께 살아간다..

때로는 오누이처럼, 때로는 엄마와 아들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데,,,,처음엔 아기 잠을 재울려고, 상상력을 키우게 하려고, 배고품을 잊게 하려고, 집안일을 돕게 하려고, 도덕적 가르침을 주려고, 공부하다 지친 잠을 달래려고 등등의 이유로 도돌라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브라함과 이스마엘, 모세이야기, 솔로몬 왕, 악마 이블리스와 욥의 믿음, 노아의 방주, 천일야화 등등 잠에게 들려주는 [성경]과 [ 코란]의 이야기가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와서 새삼 하느님의 이야기, 신화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삶의 문제점은 여전했으니...어떻게 해야만 사막에서 먹고 살수 있을까?

사막에서 물을 길어오는 일은 잠의 임무, 먹을 것 구해오기는 도돌라의 임무였는데 ,,도돌라는 사막을 이동하는 카라반한테 몸을 팔아 먹을 것을 구하며 생활했는데 ,, 어느날 누나가 어떻게 먹을 것을 구해오는지 목격한 잠은 충격을 받게 되고 자신 때문이라 자책하며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러 먼마을로 떠난다.

한편 도돌라는 <사막의 유령 창녀>로 소문나 술탄에게 납치되어 술탄의 하렘에 갇혀 그의 후궁이 되면서 , 3살의 잠과 12살의 도돌라가 12살의 잠과 21살의 도돌라는 이별을 하게 된다.
그후 헤어짐 그리고 재회에 이르는 15년 동안의 긴 이야기는 정말 파란만장하다 ,, 세월이 흘러 이번에는 죽을고비의 도돌라를 잠이 구해내면서 결국 두사람은 함께 할 운명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하비비'가 되었다
그렇다 하비비의 뜻을 마지막에야 들려주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란 뜻의 '하비브'에 <나의>라는 소유격이 연결되어 ' 나의 사랑하는 사람' 이란 '하비비'가 되었다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 성경과 코란의 이야기와 함께 도돌라와 잠을 통해 본 아랍문화속에서의 빈민들의 삶, 노예의 삶, 여성의 삶의 책을 통해서 접하면서 상당히 심오하고 철학적 이야기를 들려주어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세상 어느곳에 있을 잠과 도돌라가 서로에게 하비비가 되어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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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2 - 결의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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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이 4일만에 와서 좀 많이 늦네요,,책은 워낙에 인기있는 책이라서 2권구매했는데 3권도 구매할려고요,,잼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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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 -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오은정 지음 / 안그라픽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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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되고보니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릴적엔 평생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래서 인지 이책 [ 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저자의 또 다른 책 [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 http://blog.naver.com/sophie307/130107389031 은 예전에 읽었었는데 나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은 열망을 가진 분들에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에세이가 여러편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그리고 100편의 다양한 드로잉 작품을 통해 실전적은 드로잉 기법들을 보면서 그림그리기에 도움도 받을 수 있는 그런 재미있는 책이였다.
비록 실력은 부족하지만 여행지에서 느낌을 살려 자유롭게 끄적임을 할 수 있는 솜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쉽게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보다는 내가 그린 여행 스케치가 추억의 자료로 훨씬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책을 처음 받고 엄청난 두께에 놀랐다. 와! 언제 다 읽지 함면서 슬쩍슬쩍 펼쳐본 책속에는 읽을거리도 가득했지만 눈요릿거리를 할수 있는 저자가 직접 여행에서 스케치한 그림들이 가득했다.
저자의 전작도 그렇지만 이책도 역시 볼거리가 있고 시가 있고 저자의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와 지인들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가득한 책이였다. 인터넷 서점에서 이책이 예술/대중문화 > 미술> 미술실기 으로 분류되어있듯이 역시 그림을 가르쳐주는 책으로 스케치 여행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여행스케치가 있는 여행에세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저자는 세상의 어두운 면들을 마주치며 '나다움'을 읽어갔던 스물여섯의 어느날 혼자 떠나는 전국여행을 떠났고 그 여행이후로 한달에 한 번 이상은 여행을 떠난단다.
사진보다도 여행 당시의 상황과 느낌을 살린 현장에서 쓱싹쓱싹 그려낸 저자의 여행 스케치를 보고 있으니, (물론 잘 찍은 사진도 예술작품으로 남지만) 사진보다 훨씬 정감가고 추억여행으로 오랫동안 기억속에 자리 잡을 것 같아서 저자의 솜씨가 너무 부럽다.

저자는 그림 실력이 좋아지는 진짜 비밀은 사물을 그냥 스치듯 지나치듯 보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세심한 관찰'이라고 알려준다.
연필, 파스텔, 수채화, 필기용 볼펜, 수성팬 등으로 그려진 스케치를 통해 다양한 드로잉 기법을 알려주고 , 작은 수첩에서 관장지 입장티켓까지 스케치할 준비물을 꼭 갖추지 않더라도 어디든지 당시의 느낌과 상황을 그려낸 스케치는 좋다고 말한다.

올레길, 둘레길을 걷거나 자전저 여행, 그리고 캠핑을 하며 자연과 어울려지는 아늘로그 열풍에 빠져있는 요즘 , 한번쯤 카메라가 아닌 스케치 할 준비를 하고 떠나는 아날로그 여행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낯선 곳의 일상을 저자의 말대로 아주 세심하게 관찰도 해보고 거기에 동화되어 비롯 저자만큼 뛰어난 실력은 아니더라도 어슬프게 여행지를 스케치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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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
길리언 플린 지음, 유수아 옮김 / 푸른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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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품 할리우드 영화화! 되었다는 작가 길리언 플린[나를 찾아줘Gone Girl]를 책좋사 이웃들이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는 평을 내었다.
나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더운 여름날이 오니 스릴러물을 찾던 차에 [나를 찾아줘]의 전작 [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가 책으로 나왔단다.

<뉴욕타임즈>에 33주나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각종 추천사를 보니 이책에 호기심이 더 가 아니 읽어볼수가 없었다.

 

1985년 1월 3일.  캔자스의 한적한 시골농장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일명 <캔자스 키내키 농가 대학살>사건이다.
30대초반의 싱글맘 패티 데이, 그리고 두딸 미셸과 데비는 도끼로 난자당하거나 총에 맞고 ,또 목이 졸려 살해당했다.
유일한 생존자 7살의 리비 데이는 살해현장에서 도망쳐 눈속에서 살아남지만 그결과 발가락 몇개와 손가락 몇개를 잃었다.
유일한 생존자 리비는 15살의 오빠 벤이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았다'고 증언했고, 이 증언이 물적 증거가 부족하고 벤의 손에는 총살의 흔적인 잔여물이 전혀 없음에도 벤을 궁지로 몰아가 유죄판결을 받게 한다.

25년후, 리비의 슬픈이야기를 들은 많은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살았는데 그 돈도 어느새 바닥이 나 파산직전이고 생계가 막막한 리비에게 추리 해결사들의 모임인 < 킬클럽>의 라일은 새로운 제안을 해 온다.

전직 경찰, 변호사, 주부 등등의 <킬클럽>의 아마추의 사건추리 해결사들은 <데이가족 살인사건>에 대한 다른 가능성을 논의해 보고 각자 여러가지 가설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에게 <데이가족 살인사건>의 정보를 제공하는 댓가로 돈을 받기로 하고 생각하기도 싫은 '다크 플레이스'인  시골농장에서의 그날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7살아이의 기억속의 벤과 한번도 항소를 제기한 적이 없는 벤때문에 리비는 오빠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25년을 보냈지만 <킬클럽>사람들을 만나 어린나이에는 몰랐던 사건정황을 듣게 되고 25년만에 처음으로 오빠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벤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모든 상황이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미셸의 침데 시트에서 발견된 혈흔과 가족들의 핏자국에 찍힌 미심쩍은 남성 정당 구두발자국, 아빠 러너의 도박빚, 악바 숭배자들인 벤의 친구들, 그리고 경찰의 허술한 일처리 등등 ...

누가 데이네 가족을 죽였을까? 라는 큰 미스터리는 비록 돈을 받고 움직인 리비이지만 아빠를 만나고 어린시절 벤을 둘러싼 아이들을 만나면서 점차 그 윤곽이 드러나는데,,뭔가 알고 있으면서도 입을 열지 않는 벤은 도대체 무엇을 숨기는 것일까?

 

이야기는 현재의 리비와 1985년 1월 2일 오전 8시 2분 부터 사건당일인 1월 3일 오전까지의 엄마 패티 데이와 오빠 벤 데이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30대 초반의 4자녀를 둔 싱글맘의 고달픔 삶, 한창 예민한 사춘기 남자아이의 가난에 찌든 짜증스러운 학교생활 등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여기에 농담으로 시작된 허세 섞인 거짓말은 악마 숭배자로 둔갑하고, 부모에게 관심 받기를 원하는 허영심 가득한 어린소녀의 악의적인 거짓말과 어른들의 부추김은 데이가족을 최악으로 몰아 부쳐 결국 그날의 참사를 일으킨것,,

사춘기 소년의 작은 반항과 풋사랑, 그런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사랑,,,후반 몇십페이지는 드러나는 진실로 숨쉴틈없이 몰아부쳤고 그 진실(약간의 반전?)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결국 돈이 부른 참사는 돈을 받고 사건을 되돌아 보면서 해결을 보았다. 

엄마 패티의 그 마음이 너무 짠하고 어린나이로 그런 참사를 당했을 아이들이 불쌍하고 또 사건 당시 벤이 미웠지만 속죄속에서 평생 죄값을 치르고 있는 벤도 불쌍하고,,,악은 여전히 악한채로 살아남아 우리 주변 어딘가를 맴돌고 있고,,,,, 

책을 덮고 나니 데이 가족 모두 다 불쌍하고 안타깝고 안됐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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