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 -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오은정 지음 / 안그라픽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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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되고보니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릴적엔 평생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래서 인지 이책 [ 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저자의 또 다른 책 [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 http://blog.naver.com/sophie307/130107389031 은 예전에 읽었었는데 나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은 열망을 가진 분들에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에세이가 여러편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그리고 100편의 다양한 드로잉 작품을 통해 실전적은 드로잉 기법들을 보면서 그림그리기에 도움도 받을 수 있는 그런 재미있는 책이였다.
비록 실력은 부족하지만 여행지에서 느낌을 살려 자유롭게 끄적임을 할 수 있는 솜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쉽게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보다는 내가 그린 여행 스케치가 추억의 자료로 훨씬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책을 처음 받고 엄청난 두께에 놀랐다. 와! 언제 다 읽지 함면서 슬쩍슬쩍 펼쳐본 책속에는 읽을거리도 가득했지만 눈요릿거리를 할수 있는 저자가 직접 여행에서 스케치한 그림들이 가득했다.
저자의 전작도 그렇지만 이책도 역시 볼거리가 있고 시가 있고 저자의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와 지인들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가득한 책이였다. 인터넷 서점에서 이책이 예술/대중문화 > 미술> 미술실기 으로 분류되어있듯이 역시 그림을 가르쳐주는 책으로 스케치 여행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여행스케치가 있는 여행에세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저자는 세상의 어두운 면들을 마주치며 '나다움'을 읽어갔던 스물여섯의 어느날 혼자 떠나는 전국여행을 떠났고 그 여행이후로 한달에 한 번 이상은 여행을 떠난단다.
사진보다도 여행 당시의 상황과 느낌을 살린 현장에서 쓱싹쓱싹 그려낸 저자의 여행 스케치를 보고 있으니, (물론 잘 찍은 사진도 예술작품으로 남지만) 사진보다 훨씬 정감가고 추억여행으로 오랫동안 기억속에 자리 잡을 것 같아서 저자의 솜씨가 너무 부럽다.

저자는 그림 실력이 좋아지는 진짜 비밀은 사물을 그냥 스치듯 지나치듯 보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세심한 관찰'이라고 알려준다.
연필, 파스텔, 수채화, 필기용 볼펜, 수성팬 등으로 그려진 스케치를 통해 다양한 드로잉 기법을 알려주고 , 작은 수첩에서 관장지 입장티켓까지 스케치할 준비물을 꼭 갖추지 않더라도 어디든지 당시의 느낌과 상황을 그려낸 스케치는 좋다고 말한다.

올레길, 둘레길을 걷거나 자전저 여행, 그리고 캠핑을 하며 자연과 어울려지는 아늘로그 열풍에 빠져있는 요즘 , 한번쯤 카메라가 아닌 스케치 할 준비를 하고 떠나는 아날로그 여행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낯선 곳의 일상을 저자의 말대로 아주 세심하게 관찰도 해보고 거기에 동화되어 비롯 저자만큼 뛰어난 실력은 아니더라도 어슬프게 여행지를 스케치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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