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인간의 신부 네오픽션 로맨스클럽 1
이영수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왜 만났을까,

너는 왜 내 눈앞에 나타났니............



 

삶을 포기하기에는 어린 나이 22살의 연서는 자살을 선택했다.

17살에 발병한 백혈병때문에 부유했던 집안은 기울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 끝없는 고통과 부모님 어깨의 무거움 짐을 보았을때 이 무의미한 삶을 끝내기로 결심한 연서는 지리산 어느 폭포, 이곳을 죽을 장소로 선택하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졌다.

그때였다. 이마에 피보다 붉은 초승달이 그려진 거대한 늑대가 나타나 폭포에 몸을 던진 연서를 낚아채더니 자신의 송곳니를 잡아 빼어 연서의 송곳니 자리에 끼워 넣었다.

이게 왠일!! 그 거대한 늑대는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지가 아시아 스타인 이시랑 (30살) ..

오늘 폭포아래서 후배 동수를 자신의 후계자로 만드는 중요한 날에 연서를 동수로 착각해 그토록 그가 거부하던 일인 여자를 물어 버린 것이다.

 

 


지리산 산속 깊은곳, 적시가를 중심으로 한옥 9채가 모여 살고 있는 늑대인간 마을로 옮겨진 연서는 인간의 근본을 바꾸는 과정인 변태의 그 끝없는 고통속에서도 비명조차 지르지 않고 고통을 참는데 이를 조용히 지켜보던 시랑은 이해할수 없는 그녀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그는 본능과 욕망으로 출렁이게 된다.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연서 앞에, 후계자니, 반려자니, 늑대의 신부니, 전혀 모를 소리만 하는 사람들......

 

" 늑대 인간인 나한테 물려서 너도 늑대 인간이 됐다고." - 시랑

" 네가 늑대 인간이 되었다는 것보다 중요한 건, 네가 늑대의 신부로 내 아들의 반려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즉 넌 내 아들의 후게자를 낳아야 한다." 시랑의 아버지

" 이거 몰래 카메라인가요?" -연서

 



연서는 자신이 죽지않고 살아있고 이제는 병이 없이 건강하다 못해 인간보다 더욱 강한 체력에 마냥 행복하며 기쁘기만하다.

마음껏 뛰어다니고 활기차고 늘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마음껏 표현하는 연서는 늑대인간 마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가지만 마냥 이런 모습이 기쁘지만 않은 시랑,,,왜? 그는 여자 늑대 인간의 운명을 알고 있기때문이다.

자식을 낳으면서 죽어야 하는 여자 늑대 인간의 운명!

여자가 늑대 인간이 되면 오직 죽는 일밖에 없다. 1년 안에 순수혈통을 임신하지 않으면 일족에 의해 사살당하고 또 임신이 되더라도 출산과정에서 죽는다. 왜? 방계혈통은 순수 혈통을 이기지 못하기때문에 진통만 겪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연서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차갑고 냉정하게 대하는 시랑에게 그녀만의 솔직함으로 다가오는 연서..

" 나 당신 사랑하면 안 돼요?" " 날 좀 안아주면 안 돼요?" (206)

 

그러던 차 부모님을 걱정하는 연서를 위해 연서의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연서의 가슴속에 쌓인 한 어린 비밀을 듣고 난후 처음으로 연서에게 자신의 마음의 표현하며 다정함과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시랑 그리고 연서의 깜찍한 쪽!! 첫키스 ~~

"잠자리 기술은 잘 모르겠지만, 키스만큼은 정말 잘하시네요!" (237)

오! 22살 아가씨가 이토록 대담한 발언을~~ 연서 넌 정말

 

사랑에 빠져 마냥 행복한 연서, 그러나 1년뒤의 연서의 끝을 알기에 시랑의 고뇌와 두려움은 안타깝기만 하다.

책 읽는 내내 연서의 밝고 맑고 솔직하고 그리고 용기있음에 감탄하며 때로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때로는 너무나 천진스럽고 또 때로는 너무나 용감한 그녀의 모습에 어찌 이 여인을 사랑하지 않을쏘냐! 하면서 읽어내렸다.

사랑에 빠져 연서의 관심만 원하고 질투하는 시랑의 모습이 귀여워서 이 커플 이대로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네? 하면서 읽었는데 이미 그 끝을 아는 독자로써 가슴아픈 현실을 어떻게 풀어 놓을 것인지 기대가 또 되는,,,,,,

 

" 힘은 다른 힘으로 채워지고 , 더 강한 힘을 불러 온다."는 늑대 인간에게 내려오는 전설,,,, 이 전설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키워드가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아실듯 )

이책을 읽으면서 연서와 함께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또 어떨땐 마냥 웃음을 짓기도 했는데 그중에서 참 가슴아프게 다가왔던 버림받은 자 민수의 이야기 책 읽으면서 너무나 안타까워 정말 가슴아팠다

그런데 민수~ 민. 수. ! 네가 이럴줄이야!! 내가 너 때문에 흘린 눈물이 얼만데,,,민수가 반전의 인물일줄이야~~~

 

그동안 장르소설을 좋아해서 외국작가들이 풀어놓은 늑대인간, 뱀파이어등의 책을 많이 읽었다

우리작가가 풀어놓은 이땅에 살고 있는 늑대인간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었고, 또 정말!! 주변에 그런 인물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

연서와 시랑의 사랑이 안타까운 결말로 마무리 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결말로 끝맺어 마냥 행복한 엄마미소를 지으면서 책을 덮을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늑대 인간의 뛰어난 지능도, 외모도, 권력도 부도...모두 필요없다!,, 그저 평범한 인간이어서 연서와 아기와 단 하루라도 셋이서 함께 살고 싶었던 시랑의 소망이 이루어져 이제는 셋이서 행복하게 미래를 꿈꾸며 살아갈 모습이 그려져 아!! 행복해~~ 모드로 책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화잠 1 앙상블
무연 지음 / 청어람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청어람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환상 로맨스 앙상블! 이번에는 역사극이다.

이웃님이 이책의 남주가 절절 후회남이라고 하길래 그런 설정을 좋아하는 지라 넘 읽어보고 싶었던 이책!!

내품으로 들어온지 2틀만에 푹~~ 책속에 빠져서 폭풍 흡입력으로 읽어버렸다.

캬~~ 잼나구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진세운 - 명룡국 제2 황자. 전쟁에 미친 투신이라 불림. 가예를 이용해 전쟁일 일으키려는 남

담가예 - 영화국을 다스리는 담황제의 동생인 해왕의 버려진 딸. 조용하고 모든 고통을 인내하는 여인, 그렇지만 강한

담제융 - 영화국의 황태자. 사촌인 가예를 첫눈에 반해게 되고 오직 가예만이 그의 세상이고 가예밖에 모르는

영화국을 다스리는 담황제의 동생인 담선(해왕)의 두부인, 난부인(정실)과 화수부인(소실)은 같은날 딸을 낳았으나 출산끝에 난부인이 죽자 화수부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난부인이 낳은 딸 가예의 목숨을 둔 협박으로 정실로 들어서면서 가예는 해왕의 버려진 딸이 되어 깊은 산 속에서 조용히 살아 가게 된다.

화수부인을 닮아 경국치색 미인인 소예와는 달리 단아하고 물흐르릇 시선이 따라가는 아름다움을 가진 여인으로 자라난 가예는 첫번째 황자인 제융의 황태자 즉위를 축하하는 연회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어 숨어 들다 구석진 곳에서 제융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가예의 목소리와 미소에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뛰고 그녀의 단아한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제융은 이후 가예를 찾아가서 만나면서 어느새 마음을 커져 가예는 그에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인이 되었다.

영화국을 휘어잡고 있는 화수부인의 집안은 소예와 제융의 혼인을 추진하지만 소예와의 혼인을 거부하는 제융으로 인해 가예를 죽이려는 손길은 더 심해지고 결국 엄마와 같은 자선 할멈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가예는 소예 대신 명룡국 제2황자 진세운과 결혼하게 된다.

" 난 부인에 대한 관심도 애정도 없습니다. 필요에 의한 혼인이었고, 부인도 그걸 아실거로 생각합니다.

많은 걸 기대하지 마세요. 난 부인에게 줄 수 있는게 아무거도 없습니다. " 세운 - 105

정략으로 이어진 가예와 세운의 혼인은 숨은 계략이 있었으니 ... 대륙 제패는 명룡국의 오랜 꿈, 명룡국으로 시집온 여인이 혼약을 깨게 함으로써 전쟁을 일으킬 빌미를 잡자는 것 ... 애초에 소예가 왔다면 일이 쉬웠을 텐데 말수는 적지만 사려 깊고 지혜로운 여인인 가예는 오직 가예에게만 곁을 내어주지 않고 이유도 없이 외면하고 차갑고 냉정하게 대하는 세운의 모습에도 묵묵히 인내하면서 마냥 그의 마음이 열리기만 기다리는데,,,

세상 속의 새의 신세가 되어 할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이 그저 철저하게 무관심을 견디는 가예에게 처음으로 따뜻이 배려하는 세운으로 인해 마음속에선 세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지만,, 우연히 듣게 된 오해의 말과 세운을 왕으로 추대해 권력을 잡으로녀는 세력의 음모로 인해 마음을 열지 않는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을 하는데 ,,,,,

 

가예가 떠난 다음에야 세운의 뒤늦은 깨달음 ...전쟁따위야 어떻게 되든말든 그가 진짜 원하는 것은 조용하지만 은은하게 빛이 나는 가예이 곁에서 같은 곳을 보며 함께 살아가고 싶은것 ...뒤늦은 자책과 후회가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지만 이미 늦은 일, 쯧,, 그러게 있을 때 잘할지

2년동안 가예를 찾아 온 세상을 뒤지던중 코끝을 아련하게 스치는 가예만의 은은한 매화 향에 맡고 한달을 그곳을 지켜 드디어 찾아낸 가예,,(이 남자의 집념 짱! )

" 아........ 진짜 당신이네.. 이제야 찾았다. " (54.2권)

이제는 더이상 참지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세운에게 흔들리는 가예..

매화잠을 빼내 건네 주었던 자신의 가군 세운, 마음속에 있는 단 한사람의 정인 세운과의 재회.. 다시 그를 만났다..

그렇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데,,,,,

 

사실 1권을 읽으면서 남주인 세운보다는 제융이 더 마음이 갔다.

마음과는 달리 가예를 밀어내고 차갑게 대해서 밉기도 했지만 가예를 향한 제융의 그 끝없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짠해서였다.

" 너에게 그 아이는 그저 처리하게 귀찮은 타국의 계집이었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꿈꿔오던 세상이었다." -제융

가예가 자신의 세상이라며 너에게 필요없는 여인이라면 제발 돌려 달라 말하는 제융의 고통이 느껴져 눈물도 찔끔했다.

힘이 없어 가예를 놓쳐버리고 절규하는 이 남자가 힘을 모아 다시 가예를 자신의 곁으로 데려 오려 하지만 그게 될리는 없고...

그러다 2권에 들어서면서 세운이 가두어 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풀어 놓고 마음껏 표현하고 가예에게 대하는 말과 행동, 그 애틋한 마음이 세운에게로 나의 마음도 돌렸는데.. 때로는 가예에 대한 소유욕으로 주변에 날리는 살기도 구엽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가예의 몰래 일사천리 일처리 하는 모습은 멋졌다.

그 어머니의 그 딸이었던 소예의 세운을 차지하려는 행태는 했지만 이것 역시 세운이 다 척척 해결을 해주시고 ~~

에필에서의 그들이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도, 아들 진설과 가예를 사이에 두고 투닥투닥거리는 것도 잼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2권에서는 가예를 향한 참았던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세운으로 인해 상당히 달달한 씬들도 작렬한다는 ㅋㅋ 므흣하구나!

카! 재미있다,, 책속에 흠뿍 빠져 주말을 보냈다. 작가님 잘 읽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말-------

"연모해 "

"그러니깐 당신도 나만 연모해 줘 " -148 2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 - 자원풀이를 읽기만 하여도 스스로 기억되는
아이한자 편집부 엮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꽤 많은 한자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학교를 졸업하진 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가물가물 거의 다 잊어버렸다

가끔 조카가 한자를 물을때면 글쎄~~~ 가물가물 기억나지 않는다,,,

어린 조카 보기에 부끄럽다. .. 한자 공부 다시 시작해 볼까? 하던 차에 내 눈에 뛴 책이 바로 요책이다.

자원풀이를 읽기만 하여도 스스로 기억되는 ~~ 요 문구에 혹! 했다.

거기다 한자 검정능력시험 8급~ 3급까지의 한자를 분류를 해 놓았으니 동시에 그 시험에 대비한 공부도 될듯하여...

자! 그럼 이책속으로 고고 ~~~

 

 

 

 

이 책은 한, 중, 일 3개국의 대표로 구성된 30인 명인회에서 선정한 [한중일 공동 상용한자 800자] 중에서 21자가 빠지고 새로 29자가 되어서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가 되었단다.

책을 펼치면 위의 사진과 같이 책이 구성이 되어 있다.

한, 중, 일 3개국의 대표들이 만든 만큼 한국/ 중국/ 일본 의 발음이 상세하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요런점도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한자를 쓰는 순서대로 획수가 나오고 3차례 따라서 적어볼 공간이 있다..

내가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자원풀이...자원풀이를 읽다보면은 그 한자가 만들어진 과정을 들으면서 한자의 구성을 보게 되니 더 오랫동안 한자를 기억할 수 있는 것 같다.

그 한자가 들어간 사자성어로 나와있어서 공부도 동시에 되어서 좋고, 부록편에서는 한자를 모두 정리를 해 두어서 요것만 따로 보면 한눈에 808자의 한자가 들어온다,,,

요런 정리 시험 볼때 정말 유용하니 참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또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한자 500자는 사용 빈도 별로 또 정리를 해 두어서 중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할 듯 하다.

 

한자능력검정시험의 8급부터 3급까지 한자를 정리를 해 주면서 책이 진행이 되기때문에 쉬운 8급의 한자부터 차근차근 배워 나갈수 있어서 마음에 들고 그래서 한자능력검정시험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듯하다.

아이와 함께 보기에는 아이에게 좀 지루하게 느껴질것 같고 고등학생부터 성인이 보기에 딱 적당한 좋은 책 같다

올해는 이책으로 한자를 다시 배워보고 싶다,,더 도전한다면은 한자능력검정시험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오후의 거리
박지영 지음 / 청어람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잔하고 아릿한 책 한권을 읽었다. 바로 박지영님의 [ 그 오후의 거리 ] 다.

단순히 로맨스소설이라 칭하기에는 뭔가가 깊이가 있고 서정적이고 애잔하고 애틋한 감정을 마구 샘솟게 만들었던 이책... 로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설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이책이 로설분야의 추천 베스트5 에 드는지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자! 그 오후의 거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학교앞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세상과 단절하고 웃음을 잃어버린 채 초연하게 살아가던 은령은 친구 윤혜의 독촉으로 7년만에 그를 만나러 외출을 한다. 7년만의 만남......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안되는 일이라 자신에게 못 박으며 다른 남자와의 결혼으로 그를 끊어버렸던 7년전의 그와의 재회....

은령을 바라보던 한없이 다정한 시선과 따뜻한 미소를 보내던 23살의 은성이 이젠 세련된 슈트 차림의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무표정한 얼굴의 30살의 직장인이 되어 34살의 과부 은령과 다시 만났다.

그들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눈에 보기에도 아직 서로를 애틋하게 사랑하고 있음이 느껴지는데 왜 그들은 그렇게 사랑함에도 함께 하지 못했을까?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에 집안에 대들보였던 은령의 오빠.. 엄마에겐 세상에 없을 보물이요 은령에겐 아빠같은 오빠였던 영훈이 친구들과 놀러간 계곡에서 과실치사 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렸다. 가해자는 은성의 형 민성,, 고의성 전혀 없는 단순한 장난이 사고로 이어진 가혹한 현실앞에 절망한 엄마와 은령은 민성을 원망하게 된다.

형을 대신해 폭우 속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던 그 아이 은성을...시간은 흐르고 27살의 은령은 오지랖 남매 윤혜와 윤석으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되고 야릇한 두근거림과 설레임을 느끼는 것도 잠시 그가 민성의 동생임을 아는 순간 그의 잘못이 아님에도 그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메몰차게 그를 대하지만,,,,

처음 봤을때부터 좋았고 보고 싶었다며 무작정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서 한없이 대문 앞에서 기다리는 은성이 어느새 은령의 가슴 속에도 자리 잡게 되고, 오빠를 죽인 사람의 죄없는 동생이지만 만나선 안 되는 운명, 벗어날 수 없는 낙인이 두사람을 너무나 괴롭게 만든다.

내가 그림자처럼 있을께요.

누가 가족도 모르게, 내 가족도 모르게, 누나 친구도 모르게, 내 친구도 모르게 내가 그림자처럼 누나 곁에 있을께요. 살수가 없을 것 같아요. 누나가, 당신이 내 곁에 없으면 살 수가 없을 것 같아. - 153

은령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던 은성의 그말 ,,,,그리고 시작된 둘만의 비밀연애는 어찌나 애틋하고 사랑스럽던지 그냥 이대로 둘이 사랑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읽었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듯 은령의 엄마가 둘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은령은 한없이 구석으로 내몰려 자신도 어쩔수 없이 돌이킬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애달픈 사랑은 끝나버렸고 그리고 7년이 지나 그들이 다시 만났다.

7년전보다도 더 못한 자신의 처지가 은령을 망설이게 하고 자신만 아니면 더 좋은 사람과 만나 순탄하게 잘 살수 있을 은성을 밀어내지만 언제나 먼저 손 내밀고 한 없이 기다리고 인내하는 은성의 사랑에 가슴이 아프다~~

7년전 보다 더 단단해져서 돌아와 자신의 사랑을 찾으려는 은성,, 그때 손 놓아 버려서 너무나 미안했다며 오히려 사과를 하는 이 남자 은성,,,.. 연하남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 연하남이라면 정말 최고다! 할정도로 은성의 사랑은 위대했다.

책 읽는 내내 떠오르는 키워드는 애잔함, 아릿함,,,,, 은령과 은성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 편집되면서 서정적인 문체로 이끌어 가는 이야기속에서, 그저 둘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한 없이 좋고 행복한 이 커플의 사랑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때로는 그들과 함께 눈물 흘리면서 가슴 먹먹함으로 이 책을 읽었다.

때론 은령의 용기 없음이 안타깝고, 은성의 그 끝없는 인내와 사랑에 감동도 하면서 마지막엔 한없이 가슴이 따뜻해 지면서 어느새 나에겐 엄마 미소가 ~~ 그둘의 행복한 미래가 눈앞에 그려져 마냥 가슴이 따뜻 ^^

아! ~~ 조쿠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설정임에도 이렇게 잼나게 가슴 따뜻한 글이니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참 잘 읽었다.. 그래서 별점이 팍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납치당하고 싶은 여자
우타노 쇼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추리소설을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이런저런 설정이 놀랍지도 않다. ㅎㅎ 그런데 이책은 책표지가 시선을 사로잡더니 제목이 납치 당하고 싶은 여자!!란다...아니 왜?? 왜 그녀는 납치를 당하고 싶은 것일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2회 수상한 우타노 쇼고..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낯설지 않은 작가이다.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진최고의 화제작인 이책,,,그녀가 납치 당하고 싶은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 저를 납치해주세요. "

" 저를 납치하고 납편에게 혀박 전화를 걸어줬으면 좋겠어요."(7)

바둑상대가 필요해요, 화장실이 막힌것 같아요. 뚫어주세요, 쓰레기장에서 옷장을 주워 다 주세요...등등 청부살인만 아니라면 뭐든지 다 해준다는 심부름센터의 소장 구로다는 어느날 자신을 찾아온 미모의 유부녀 사오리로부터 쌩뚱맞게도 이런 요청을 듣게 된다. 아니 왜?? 그 이유도 쌩뚱맞다, 평소에 마더 콤플렉스를 의심할 만큼 마마보이인 남편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단다.

납치극을 가장해 남편을 협박해주면 돈도 주겠다는데 빚만 잔뜩 지고있는 구로다의 입장에서 사례금은 100만 엔(천만원)은 달콤한 유혹이다.

기왕하기로 한 납치극,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구로다는 사오리와 함께 협박과 몸값 탈취방법에 관한 납치 아이디어를 짜낸다.

문제는 숨어 있을 장소, 마침 사오리의 친구의 집이 비어 안성맞춤 은신처까지 확보해 놓고 본격적인 납치극을 벌이는데...

한편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오리의 남편 고미야마 다카유키씨... 수도를 중심으로 50여개의 테이크아웃 커피체인점을 가진 젊은 사장인 그는 " 당신의 아내를 데리고 있다." 라며 내일 정오까지 현금 3천만 엔(3억)을 요구하는 납치범 구로다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당황하지만 곧 경찰에 연락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경찰이 사건에 개입이 된다.

구로다는 역추적 자체가 불가능한 메시지 다이얼 센터를 이용해 일방적인 지시를 내림으로써 경찰의 추적을 막으면서 사오리가 모르는 두 번째 진짜 협박으로 적은 돈이지만 돈도 챙겨가는 주도면밀함을 보여주는데,,,구로다는 그만의 주도면밀함으로 가짜 납치극에 편승해 몸값 탈취도 성공한 기쁨도 잠시 사오리의 은신처로 돌아와 보니 이게 왠일!! 사오리가 죽어있다.

사오리만 집으로 돌아가면 만사 오케이인데 왜? 어떻게 사오리가 죽은 거지?

어째서 사오리는 죽어야 했나? 도대체 누가 죽인 거지?

가짜였지만 납치범은 바로 나! 이게 왠 날벼락?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될 구로다 앞에 ..

"당신, 사오리라는 여자를 알고 있겠지?" 라며 심부름센터로 걸려온 진짜 살인범의 전화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진 구로다..

협박해오는 진짜 살인범으로 인해 살인범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 구로다!!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구로다는 과연 그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아!! 신선하다. 가짜 납치극의 협박과 그 과정이 신선하다. 왜냐하면 메시지 다이얼 센터를 이용한 방법때문인데 이런 서비스 처음 들었다, 사실 일본에서도 1990년 초반에 존재했던 전화사서함 서비스로 지금은 없단다. 머리 좋은 구로다는 사오리 몰래 두 번째 협박으로 돈을 탈취하는 것도 재치 넘쳤고, 또 사오리가 죽었다.. 여기서 마구 궁금증이 샘솟는다,,아니 누구?? 라며 마구 등장인물들을 의심햇는데... 구로다가 실제 범인에게 당하지만 않고 범인을 추적해가는 것도 좋았고 또 반전이라면 반전일까 범인이 의외의 인물이라서도 좋았다.

역시 당하고만 있다면 앞서 그렇게 교묘한 방법으로 납치극을 벌인 명석한 두뇌의 구로다가 아닐것이다.

별 하나를 깍은 이유는 구로다가 범인을 잡는 과정은 너무 평범했다고나 할까!

" 저를 납치해주세요. "라는 신선한 설정, 쉬운 문장과 진행으로 가독성이 좋아 책장이 잘 넘어간다.

교묘한 트릭과 반전으로 추리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실망도 안 주며, 아! 재미있게 잘 읽었다.~~ 하면 책장을 덮을 그런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