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하고 싶은 여자
우타노 쇼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추리소설을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이런저런 설정이 놀랍지도 않다. ㅎㅎ 그런데 이책은 책표지가 시선을 사로잡더니 제목이 납치 당하고 싶은 여자!!란다...아니 왜?? 왜 그녀는 납치를 당하고 싶은 것일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2회 수상한 우타노 쇼고..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낯설지 않은 작가이다.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진최고의 화제작인 이책,,,그녀가 납치 당하고 싶은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 저를 납치해주세요. "

" 저를 납치하고 납편에게 혀박 전화를 걸어줬으면 좋겠어요."(7)

바둑상대가 필요해요, 화장실이 막힌것 같아요. 뚫어주세요, 쓰레기장에서 옷장을 주워 다 주세요...등등 청부살인만 아니라면 뭐든지 다 해준다는 심부름센터의 소장 구로다는 어느날 자신을 찾아온 미모의 유부녀 사오리로부터 쌩뚱맞게도 이런 요청을 듣게 된다. 아니 왜?? 그 이유도 쌩뚱맞다, 평소에 마더 콤플렉스를 의심할 만큼 마마보이인 남편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단다.

납치극을 가장해 남편을 협박해주면 돈도 주겠다는데 빚만 잔뜩 지고있는 구로다의 입장에서 사례금은 100만 엔(천만원)은 달콤한 유혹이다.

기왕하기로 한 납치극,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구로다는 사오리와 함께 협박과 몸값 탈취방법에 관한 납치 아이디어를 짜낸다.

문제는 숨어 있을 장소, 마침 사오리의 친구의 집이 비어 안성맞춤 은신처까지 확보해 놓고 본격적인 납치극을 벌이는데...

한편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오리의 남편 고미야마 다카유키씨... 수도를 중심으로 50여개의 테이크아웃 커피체인점을 가진 젊은 사장인 그는 " 당신의 아내를 데리고 있다." 라며 내일 정오까지 현금 3천만 엔(3억)을 요구하는 납치범 구로다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당황하지만 곧 경찰에 연락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경찰이 사건에 개입이 된다.

구로다는 역추적 자체가 불가능한 메시지 다이얼 센터를 이용해 일방적인 지시를 내림으로써 경찰의 추적을 막으면서 사오리가 모르는 두 번째 진짜 협박으로 적은 돈이지만 돈도 챙겨가는 주도면밀함을 보여주는데,,,구로다는 그만의 주도면밀함으로 가짜 납치극에 편승해 몸값 탈취도 성공한 기쁨도 잠시 사오리의 은신처로 돌아와 보니 이게 왠일!! 사오리가 죽어있다.

사오리만 집으로 돌아가면 만사 오케이인데 왜? 어떻게 사오리가 죽은 거지?

어째서 사오리는 죽어야 했나? 도대체 누가 죽인 거지?

가짜였지만 납치범은 바로 나! 이게 왠 날벼락?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될 구로다 앞에 ..

"당신, 사오리라는 여자를 알고 있겠지?" 라며 심부름센터로 걸려온 진짜 살인범의 전화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진 구로다..

협박해오는 진짜 살인범으로 인해 살인범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 구로다!!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구로다는 과연 그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아!! 신선하다. 가짜 납치극의 협박과 그 과정이 신선하다. 왜냐하면 메시지 다이얼 센터를 이용한 방법때문인데 이런 서비스 처음 들었다, 사실 일본에서도 1990년 초반에 존재했던 전화사서함 서비스로 지금은 없단다. 머리 좋은 구로다는 사오리 몰래 두 번째 협박으로 돈을 탈취하는 것도 재치 넘쳤고, 또 사오리가 죽었다.. 여기서 마구 궁금증이 샘솟는다,,아니 누구?? 라며 마구 등장인물들을 의심햇는데... 구로다가 실제 범인에게 당하지만 않고 범인을 추적해가는 것도 좋았고 또 반전이라면 반전일까 범인이 의외의 인물이라서도 좋았다.

역시 당하고만 있다면 앞서 그렇게 교묘한 방법으로 납치극을 벌인 명석한 두뇌의 구로다가 아닐것이다.

별 하나를 깍은 이유는 구로다가 범인을 잡는 과정은 너무 평범했다고나 할까!

" 저를 납치해주세요. "라는 신선한 설정, 쉬운 문장과 진행으로 가독성이 좋아 책장이 잘 넘어간다.

교묘한 트릭과 반전으로 추리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실망도 안 주며, 아! 재미있게 잘 읽었다.~~ 하면 책장을 덮을 그런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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